불완전함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낙천성 유지 하는 분들 많은데, 저는 낙담하고 자책 하는 스타일이라서.
DNA에 요상한 완벽주의 같은 게 있어요, 내 모든 불만, 불안의 원인이었던 거 같아요.
내 '불완전함'을 진심으로 수용하고 나니, 사는 게 참 편안해요. 일의 효율은 오히려 더 높아지고요.
저요. 제가 맏이구요. 애교 작렬은 아니지만.. 애교 있고(아빠랑 남편한테만), 낙천주의자구요.
저도 4남매의 맏이라서, 완벽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옭아 매고 산것 같아요.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완벽하려고 노력하고, 안돼면 혼자 힘들어 하고 그랬지만...
나이가 들어가니, 스스로 완벽해야 한다는 성격을 놓아 버리기도 하고, 안될수도 있잖아..하면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려고 노력하다 보니, 제 내면에 깔려있던 애교랑 낙천주의적인 성격이 다 보여지던데요.
지금은 사람들 눈에 보여지길,
부유한 집 막내로 남편 잘 만나 행복하게 사는 사람..처럼 보인대요.
이런말 들으면 남편은 한숨을 푹 쉬네요.(철이 없어서 그렇게 기분 좋게 얘기들 하는거래요)
그런데요..타고난 맏이 근성은 버리기 쉽질 않은것 같아요.
반면에..타고난 애교랑 낙천주의 성격도 바뀌지 않는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