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교환학생 가고 싶어 합니다

^^ 조회수 : 3,669
작성일 : 2012-05-30 14:20:31
공부를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동안 취득한 학점이 별로 안좋습니다
 해서 영미권이나 유럽은 가기 힘들고
아마도 일본 쪽은 갈 수 있는가 봅니다
특히 오키나와 대학을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전 별로 찬성하고 싶지 않네요

자신의 말로는 알바를 병행하면 한달에 100만원 정도 드는데 반정도 금액만 부모가 부담해 주면 될 것 같다고 하고요
청감이 매우 좋고 언어적 감각이 뛰어나서 항상 적성검사 하면 외국어 뭐 그런 쪽으로 나와요 
 주어진 재능에 비해 진짜 노력 안하는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감각과 엄마표 영어로  중고등때는 토익900점대 근방에 간적도 있어요
어렸을때 책도 많이 읽고 생각이 깊은 아이라서 독해력도 매우 좋고 저는 통번역대학원을 생각하고 있는데...
(얼마전 여기에 통번역 현지 종사하는 분이 올린 글이 베스트 오른 적 있었지요!)

단점이  철저히 자신의 흥미가 당기지 않으면 전혀 동하거나 노력을 안하는 성격이라서 
 통번역 적성이나 장래성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듯하는데 확 끌려하진 않네요
워낙 자기 주관이 강한 아이라서 강제로 끌고 갈 수는 없어요 

현재는 군에 있지만 자신의 학교에서 교환학생 갈 수 있는 곳은  자료를 찾아보니 다양하니 많긴 한데 
(체코 러시아 중국본토  오스트리아 핀란드등등 ) 중국본토나 러시아쪽 가는 것이 어떻냐고 하니깐 
그쪽은 안땡긴다네요 ㅠㅠ
중국은 웬지 정이 안간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대학인지 영 안땡긴다 하고 ....
요즘 애들은 왜 그리 일본문화에 심취해 있는지 원...

방학중에 일본여행 다녀온 적 있는데 그때부터 더 일본을 더 좋아하기 시작하더니 아예 그쪽 나라에 가서 살 수 있으면 좋겠는 눈치도 보일정도예요 
그런데 원자력문제와  일본어는 한국에서 별로 일자리 없다고 하니까 하는 말이 그건 일본말만 잘할때이고 
자신은 영어도 되고 일본어도 되니까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어렸을때  주의력결핍증후군을(산만하지는 않음)보이는 스타일이었는데 본인이 워낙 낙천적이고 스트레스 받는 성격이 
아니라서 주위아이들의 놀림따위 등을 너끈히 이겨내고 오히려 친구들과 잘 지내고 유달리 이 아이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주위에 항상 있었어요 선천적으로 남의 말을 잘 경청하고 상황에 맞는 조언도 잘하고 친구모임에서  갈등이 있을때 문제해결 또는 중재자  역할을 함... 신뢰감 있고 마음이 따뜻하다는 평을 받습니다

지가 일본이 그렇게 좋으면 한자공부 하면 좋으련만 제가 볼때는 중국은 한자가 자신이 없어서 기피하는 눈치인데 
어차피 일본어도 한자를 제대로 공부해야만 지 실력을 키울 수 있을터인데 ...

저는 최근에 큰 아이한테 워낙 큰 상처를 받아서 이제 자식이라는 존재는 무조건 희생해주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고 또 실제로 그리 넉넉한 형편도 아니고 해서 뭐든 너무 경비가 많이 지출되는 것은 부담하고 싶지 않아요 오늘 통화하면서도 이제 남은 대학등록금은 너희들 자력으로 했음 좋겠다는 말까지 했네요 
섭섭해해도 할 수 없고요 오히려 그런 말들이 자립심을 키우는데는 오히려 도움될 듯도 하고 해서요 

혹시 저에게나 제 아이의 진로전반에 대해  혹시 도움말 주실 수 있는 분 계실까요?
 

IP : 59.19.xxx.2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빨리
    '12.5.30 2:29 PM (59.19.xxx.29)

    댓글 달아주셔 감사합니다
    영어가 네이티브까지는 아니지만 본인 노력 여하에 따라 그 근처까지 가는 것은 큰 무리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본어는 중급 교재 공부할 정도입니다

  • 2.
    '12.5.30 2:31 PM (58.234.xxx.52)

    경력 오래된 영어 선생으로서 냉정하게 말씀 드릴게요.
    중고등학교 토익 900 가까이.. 같은 것들로 아이가 영어 잘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요즘 아이들 중학생들도 토익 만점 정도는 수두룩합니다.
    토익 말고 텝스를 한 번 쳐보게 하세요. 900 이상 나온다면 영어에 소질이 있는 편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통번역 대학원이 그리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에요.
    현실을 조금 직시하시는게 어떨까 싶어 드리는 말씀이니 너무 기분 상하지는 마시고요.

    그리고 저도 교환학생 다녀왔지만
    교환학생 가서 보내는 1년은 그냥 외국 문화 체험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저도 가서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경험 하고 왔고, 어학에도 도움 얻었지만
    그 1년의 시간이 엄청난 실력향상을 가져오지 못해요. 본인이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달렸죠.

  • 3. ..
    '12.5.30 2:32 PM (60.196.xxx.122)

    영어 잘하고 그 나라 말 잘하면
    그곳에서 취직 잘 될거 같죠? ㅋㅋ
    절대 아닙니다요~
    제가 있던 캐나다 퀘백은 영어 불어를 모국어처럼 하던
    한인 2세들 우글우글했는데 제일 잘된 사람이 사업하는거고
    나머지 사람들은 부모님이 하시는 한국 음식점, 세탁소, 편의점에서
    일 돕고 있더군요 ㅋㅋ
    통번역대학원도 토익 900 실력으로는 들어갈 곳이 아닌 것 같아요..

  • 4. ㅇ,ㅇ
    '12.5.30 2:33 PM (149.135.xxx.91)

    일어 정말 쓸 데 없어요. 다국적기업에서 일해봤어도 영어공용어로 쓰구요.
    일본인 관광객 상대할 거 아닌이상.. 그리구 진짜 기업은 영어되는 일본인 2세 정도 쓰지요..
    통번역은 구글번역기가...
    영어와 전공이 강해야 사는 거 같아요.. 공대 엔지니어링 같은 거 모셔가죠...

  • 5.
    '12.5.30 2:35 PM (58.234.xxx.52)

    영어가 네이티브까지는 아니지만 본인 노력 여하에 따라 그 근처까지 가는 것은 큰 무리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라고 하셨는데 이건 어머니 생각이세요.
    '보통 한국인 치고 영어를 잘 하는 수준'과 '네이티브 수준'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고, 냉정히 말해 실제 외국에서 몇 년 거주하지 않고는 불가능에 가까워요.

  • 6. 아이둘 교환학생..
    '12.5.30 2:44 PM (203.248.xxx.13)

    큰아이 작은 아이 둘다 교환학생이었어요..
    일본같은 경우 오키나와는 본토에 비해서 발음이나 표현같은게 조금은 다를수 있구요
    교환기간이 1년이라면 알바도 가능하지만 오키나와에 알바자리가 많을지..?
    동경같은경우에는 예전에는 알바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어떨지..

    일본은 아이가 기숙사에 머무는지 자취를 하는지에 따라서도 생활비 차이가 많이 납니다.
    기숙사비도 한국대학 기숙사비랑 계산하는 방법도 차이가 나는거 같구요..

    우리집 아이는 기숙사에 있엇구 정말 본인이 스스로 많이 아껴서 살다왔어요..
    본인돈으로는 고기를 한번도 안사먹을정도로 일본에서 6개월동안 스시 한번도 안사먹을정도로
    독하게 절약하드라구요.. 그만큼 한국돈 일본에서 쓰기는 헤퍼요..10대1 / 12대1 환율로 써야하니..

    군대에 있다면 재대하고 본인스스로 어느정도 알바해서 벌어서 가고.. 부모님은 한국에서 주는 용돈에다가 어느정도만 더 보태주는정도로 예산 만들거라면 보내주시는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러시아쪽은 우크라이나나 우랄쪽이 더 치안은 안전합니다..
    러시아 같은 경우 모스크바는 물가가 너무 비싸구요..치안도 더 힘들고 외국인에 대한 테러부분도
    심하구요..
    우크라이라나 우랄쪽은 기숙사비나 생활비 저렴합니다.. 두군데다... 한달에 한화로 50정도면
    기본적인 생활가능합니다.먹는건 기숙사라도 해도 대부분 스스로 해결해야하구요

    어디로 가든 기본적인 경비는 학비..교환이니 이건 한국학교에 내고 가면 되니 더 부담되는 부분은 없구요
    생활비와 그외 여행비 같은 경우는 일정부분은 본인이 벌어서 모아서 가라고 하시는게 어떨지..?
    우리 아이들 같은 경우 교환 나가기 전에 한학기씩 휴학하고 한국에서 알바해서 어느정도 필요자금
    모아서 갔습니다.. 오키나와 간다고 오키나와만 있을수 없지요.. 그근처 대부분 좀 멀리 떨어진곳까지..
    연휴를 이용해서 여행다니고는 했는데 그 여행경비는 본인이 모은돈에서 충당하구요..

    남자아이가 지금 러시아에서 교환중인데..군대 갔다와서 복학하고 교환신청해서 통과하고.. 다시 한학기 휴학해서 알바해서 몇백 모아서 갔습니다.. 여름방학에 한국에 오지않고 유럽여행한다고.. 물론 유럽여행경비는
    본인이 알바한 돈으로 충당합니다..

    기본적으로 대학에 입학하면 첫학기 이외에는 아주 기본적인 차비,밥값을 제외하고는 아이들이 벌어서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집이 경제적으로 힘들기도 하구요.
    아이들 비싼운동화 비싼 화장품 같은건 다 아이들이 벌어서 사용합니다..

    냉정하게 들리지는 않게 하지만 스스로 독립할수있게 조금씩 경제적으로 독립시키는 교육도
    필요할거라고 생각됩니다..

    참... 교환학생 기본학점은 충당되야 신청가능하구요(학교마다 기본평점은 조금 차이가 나드라구요)
    면접볼때도 미리 면접준비하고 가야 유리합니다..

  • 7. 203.248.xxx.13님
    '12.5.30 3:29 PM (59.19.xxx.29)

    자세한 댓글 감사해요 다른 댓글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려요 울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모스크바와상트페테부르크 두 군데가 있군요 모스크바가 물가 부담이 크다면 제외시켜야 하겠네요 두 아이 모두 교환학생을 하고 있다니 무언가 좀 남다른데가 있는 아이들인 것 같아요 저는 그냥 워킹홀리데이 영미권이나 유럽에 갔다 오라고 했는데 본인이 학업하고 함께 병행하고 싶다고 ..너무 나이들면 취업전선에서 불리하다고 하는데 알바해서 돈모아서 교환학생 갔다오려면 제법 세월이 걸리지 싶네요 이눔이 군대가기 전 사회경험한다고 1년 휴학했는데 모아놓은 돈 없이 다 쓰고 군대 갔네요 열심히 사는 두 아들들 부럽네요

  • 8. 어머나
    '12.5.30 4:43 PM (125.178.xxx.169)

    댓글들이 비관적이네요..전 십수년 전에 일본 교환학생 다녀와서 S기업에 십수년 근무한 사람인데요..영어는 그냥 하고 일본어 그냥 하고..사실 일본어는 일년 다녀오면 본인 노력에 따라 가장 레벨업하기 쉬운 언어입니다.제가 미국에도 일년 살아봤는데(물론 나이가 들어서이지만,) 일본어 실력 향상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실력이 안늘더라구요.하지만,한국사람에게 일본어는 수월합니다.저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 그랬어요.일단 어느 국가든 교환학생 가는거 전 완전 찬성입니다.제가 경험을 해봐서인지 저희 아이들도 대학가면 적극 밀어줄려구요.왜냐하면 교환학생은 어학연수랑 다르거든요.일단 대학에서 보살핌을 해주고 현지 학생과 같이 현지 수업을 듣습니다.(전 가자마자 바로 그냥 들었어요..처음 3개월은 울면서 하루하루 보냈는데 어느순간 귀가뚤리면서 수업이 들리더라구요) 제 인생에 교환학생으로 있던 그 일년이 가장 저를 발전시켜준 기간이라고 생각이 들어요..자격증을 하나 더 따는것도 좋지만,책상에 앉아서가 아니라 세계에 나가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경험하는건 돈주고 살수 없는,,경험이랍니다..그 경험이 토대가 되어서 아드님을 더욱 멋지게 만들거예요.그리고, 저는 바로 취직을 했는데 전자 반도체 분야가 일본기술에 많이 매달려 있어서 저는 일본어로 말할수 있따는 걸로 엄청 유리했어요..영어를 이래저래 하는 사람이 많아 아주 특출나거나 미국에서 학위를 받지 않으면 대부분이 그냥저냥 할수 있지만 일본어나 특수외국어의 경우 길만 잘 찾으면 분명 쓰임새가 있고 본인 가치를 올려준답니다.지금 상황에서 일본이 침몰하는듯 해서 일본으로 가는거에 대해서는 저도 완전 찬성은 못하지만, 중요한건 영어 외에 외국어 하나를 더 할수 있다는건 분명 메리트랍니다.네이티브처럼 못할바에 소용없다는 말,,세상에 네이티브 랭귀지가 몇개씩 되는 사람이 어디 흔한가요???? 비지니스 할때도 그렇고 의사소통을 무난하게 할수 있음 된답니다.그리고,일본의 경우 교환학생은 알바 할수 있어요..편의점이나,,등등,,학생신분으로 알바가능한 걸로 알고 있어요..마지막으로 중요한건 영어가 된 다음에 제2외국어가 되어야지 가치가 올라가구요 영어못하고 제 2외국어 되면 별루입니다..이건 맞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2708 우유랑 토마토,,잘 맞는 음식인가요? 3 , 2012/05/31 1,664
112707 지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채널 4 추천부탁 2012/05/31 1,405
112706 말주변이 없어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중 2012/05/31 758
112705 연예인 브랜드 김치의 진실??? 안습 2012/05/31 1,342
112704 미국 킹사이즈 침대를 사니 이런점이 ㅠㅠ 6 kingsi.. 2012/05/31 13,122
112703 인터넷 쇼핑몰과 카페운영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3 마음만 2012/05/31 865
112702 직원이 퇴사하는데 실업급여 받게 해달라고 해요. 53 ㄷㄷ 2012/05/31 29,812
112701 현명하게 물 먹는법? 3 물먹는 하마.. 2012/05/31 1,508
112700 론스타 “한국 정부에 투자자소송 내겠다” 3 세우실 2012/05/31 663
112699 아래글;(예언하나)&( 킹)분명 새누리당짓;은 건너가세요.. 6 바보같은 알.. 2012/05/31 622
112698 괌에 처음 가는데요.(저와 초등6 아들) 4 뭐할까. 2012/05/31 1,432
112697 들을수록 새로운 영어,, 차라리 외워버리는게 나을까요? 2 미운 영어 2012/05/31 1,162
112696 폰으로 사진 못올리나요? 키톡이나 장.. 2012/05/31 917
112695 장염 달고 사는 아이 좋은방법 없나요 7 커피향기 2012/05/31 2,052
112694 간염예방주사는 어디서 맞으면 되나요? 2 예방주사 2012/05/31 796
112693 냉면 먹을때 먹는 무 레시피 아시는분? 7 배고파 2012/05/31 1,432
112692 사람 운명이란게 정말 정해져있구나 싶었던적 2 ........ 2012/05/31 3,220
112691 지금 살고 있는집 아파트 담보대출이 있는데. 중도금대출 2012/05/31 842
112690 썩지 않는 중국 농산물 10 미라될라 2012/05/31 2,174
112689 오케이 캐시백 1000포인트 페스티발 오늘이 마지막 날이에요. 2 ** 2012/05/31 2,718
112688 주변에 아내만 사랑하는 남편이 있어요 38 아... 2012/05/31 15,692
112687 독립문 극동아파트 어떤가요? 3 서대문 2012/05/31 9,877
112686 35세총각이 32세처녀와 잘해보려다가 20살처자까지 콩밥먹는 비.. 너만 봐 2012/05/31 1,653
112685 남녀 소개했다가 친구 하나 잃었어요 7 .. 2012/05/31 2,756
112684 "비파" 열매 아시는분 계신가요? 14 아실런지 2012/05/31 2,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