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밥을 같이 먹다가 화가 나서 따로 거실 탁자에 놓고 먹다가 글을 씁니다.
저희 남편은 밥을 먹을 때 책을 보거나, 스마트폰으로 신문을 읽습니다.
밥을 먹으면서 한마디도 한하죠..
평소에도 혼자서 뭔가를 읽거나 인터넷강의 듣는 것을 즐기는 편이라 집에서는 말을 몇마디 안합니다.
계속 밥을 먹을 때 책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좋게도 여러번 했고 화도 많이 냈습니다.
남편이 이렇게 하니 이제 초등학생(저학년)인 아들도 책을 봅니다.
아이 식사예절을 위한 교육에도 안 좋으니 그렇게 하지 말라고 여러번 애기를 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아이가 할머니 댁에서 자고 와서 둘이 앉아서 밥을 먹었습니다.
그런데도 혼자 신문을 보면서 고개도 안들고 밥을 먹더군여. 앞에 앉은 사람을 무시하는 것 같은 생각도 들고 해서
신문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이 식사예절 교육에도 너무 안좋은 영향을 준다라고 듣기 좋게 애기를 했습니다.
들은 척도 안하고 계속 신문을 보며 밥을 먹길래 화가나서 밥을 들고 따로 앉아 먹었습니다.
정말 이럴 때 먹는 밥을 뺏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저 직장맘인데 아침일찍 일어나 밥을 해서 차려주고 여러번 소리질러 깨워 밥을 먹으라고 하면 매일 아침 이럽니다.
거의 매일아침 밥 먹을 때마다 잔소리 비슷하게 책을 보지 말라고 합니다.
아이와 대화도 하면서 먹으라고....
저희 부부 특히 아이 아빠는 퇴근이 늦어 평일에는 아침식사 시간에나 아이 얼굴을 봅니다.
그러니 저는 아이아빠가 아침식사 때 만이라도 가족끼리 대화도 나누고 그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아이 아빠와 제가 서로 원하는 것이 다르니 매일 아침 식사 시간마다 저는 잔소를 하고 잔소리를 하면 화를 내고 이러는 일상이 반복됩니다.
다른 집들도 이러시나요?
저는 식사시간에는 당연히 신문을 보거나 책을 읽는 것은 안좋은 습관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도저히 남편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유별나게 구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