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눈치도 없고 사람 파악하는데 둔해요.
그래서 가끔 82쿡에 이렇게 물어 봅니다. 그러면 답변 해 주신게 잘 맞더군요. 그래서 오늘 또 물어 보려구요.
요즘 수영장엘 다니는데 제가 인간관계에서 사람한테 쉽게는 접근하고 그런대로 무난하게 대한다고 생각하는데 가끔은 대하기 어려운 분들이 있더라구요. 지난 주에 수영 끝난후 나오는데 강사가 저 휴게실에 여러분 모여 있다고 가 보라길래 어울렸다가 이런저런 얘길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미리 와 있던 몇몇무리중에 사는게 좀 여유있는 사람이 외국여행 갔다온 얘기 하길래(일본) 저도 2년전에 온천지역(큐우슈) 갔다 왔었는데 우리나라 79-80년대 목욕탕 같더라 하니 동경이나 큰 도시쪽으로 나오면 료칸이 굉장히 고급스럽다 시골쪽으로 가면 좀 후지고 싼 가격으로 가면 그렇다 이렇게 얘길하네요.
순간 자존심이 좀 상하면서 기분이 약간 나빠질라고 했는데 넘어갔죠.
그리고 며칠 뒤엔가 동네 아울렛매장 귀마개를 사러 갔다가 거기서 그 사람을 또 보았죠. 그런데 같이 다니는 일행한명이랑 같이 왔더군요. 별 얘기 하지 않다가 조금후에 2층 여성복매장서 또 만난거예요. 전 구경하러 돌아 다닌건데 그 쪽 매장 한군데서 좀 저렴한 티셔츠(브랜드지만 좀 싼)를 사더군요. 그 중 한명이 저더러 옷 사려 하냐구 묻길래 대충 대답했구요.그리곤 서로 헤어졌는데 오늘 또 수영장에서 만났는데...
귀마개 산 거 얘기하다가 답답해서 못하겠다고 제가 얘기하니 해외 리조트 같은데 가면 귀마개 같은거 아예 안 쓰고 심지어 물안경도 안 쓴다고 걔네들은 머리를 물 밖에 내 놓고 하니 수영모도 안 쓰는것 같다고 우리나라는 무조건 머리 물에 박고 하니 물안경 없으면 수영 못 하는 줄 안다고..
뭔가 자꾸 해외이야기 하는거며 처음 보는(저) 사람 앞에서 자기아파트 평수 얘기하면서(57평) 붙박이가 잘 되어 있어 쓸모가 많다고 여러사람 있는데서 막 애기하는거 보니 돈 자랑 하고 싶어 안달난 여자 같기도 하고...
쫌 껄쩍지근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