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 잡아주는 예의
저보다 연배가 있어보여 먼저 나오시라고 기다렸지요.
Pull 인데 밀고 나오는건 그렇다쳐도, 밖에 사람이 기다리고 있는 거 빤히 보이는데, 나오면서 밖에 기다려준 사람(저) 들어가라고 문 잡아주는 건 진짜 기본적인 예의 아닌가요?
통화하면서 본인만 쓱 나오고 제 코앞에서 바로 문 닫아버리는...
우리나라 사람들 유리문 잡아주는 문제에 있어서는 정말 이기적인거 같아요. 기분좋게 아이스커피 마시러 왔다가 사소한거에 눈살 찌푸려지네요
1. 스뎅
'12.5.26 4:31 PM (112.144.xxx.68)이기적인게 한 두갠가요.. 길가다 부딪혀도 사나운 눈으로 째려 보기만 할 뿐 사과 따윈 없죠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큰소리로 통화 하는거며,음식점에서 자기 자식이 활개치고 다녀도 모르쇠...곳곳에 매너 없는 사람들 너무 많아요...ㅠ
2. 덥다
'12.5.26 4:33 PM (1.210.xxx.98)휴..스뎅님 말씀 보니 내 자식이라도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3. 스뎅
'12.5.26 4:36 PM (112.144.xxx.68)저도 저 자신부터 잘하려구요 민폐 안되게요^^;;;
4. 전 그래서..
'12.5.26 4:39 PM (121.145.xxx.84)빵집 들어갔다가..제가 양손에 짐이 있었는데..그 건물 외국어학원..원어민강사가..
엄청 뚱뚱했는데..제가 들어가고 나갈때 기다렸다가 문 잡아줘서..
사람자체가 아름다워보인건 처음이었네요..영문과인데도 부끄럽게 땡큐땡큐만 연발..;;5. 파리에서의 감동
'12.5.26 4:47 PM (59.8.xxx.73)제가 올초 파리에서 2주 넘게 여행했었습니다. 어떤 날은 시내 구석 구석 설렁설렁 돌아다니고 그랬거든요. 지하철 입구에서 나올 때 거기 문이 밀고 나가는 문이였어요. 앞에 가는 사람이 문을 열고 나가면 뒷사람은 그 문이 확 닫히는 것을 봐야해서 순간 놀라게 되는 구조인데 할머니건 할아버지건 어린 학생이건 그 문을 그냥 자기만 빠져 나가면 내버려두는 식이 아닌 거예요. 꼭 뒤에 오는 사람 확인하고 누가 뒷따라 오면 꼭 잡고 있었답니다.
저 그후로 반성하고 앞으로 나도 그렇게 하리라 아니 정말 이렇게 실천하리라 생각했답니다.
정말 사소하다고 생각했던 것에 이렇게 감동을 받은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우리 다 같이 작은 일부터 실천합시다.6. ㅋㅋ
'12.5.26 4:48 PM (220.88.xxx.148)내가 들어가려고 문 열었더니 그 사이로 쏙 먼저 나오는 사람도 많아요.
7. 꼬맹이
'12.5.26 4:52 PM (218.50.xxx.106)앞 사람이 문 잡아 주는 건 당연한 매너!
뒷사람은 '고맙습니다'
..
제 아들 어려서 부터 굉장히 예민하더군요.
덕분에 저도 배웠습니다!!!8. 공감
'12.5.26 4:53 PM (59.86.xxx.166)원글님 글에 공감이요.
참 너무 배려없는 사람들 많아요. 눈살 찌푸려져요.9. 22
'12.5.26 4:57 PM (62.241.xxx.194)정말
열살짜리 꼬맹이도 신사처럼 문 잡고 기다려줍니다.
정말 그런것에 감동하고 삽니다.
한국도 그런 예의가 일상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10. 윗님
'12.5.26 5:03 PM (59.8.xxx.73)저랑 같은 곳에서 경험하셨네요. 저 그때 정말 감동이였고 지금까지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답니다. 나도 이렇게 했던가....근데 솔직히 당당하지 못하겠더라구요.
11. 그래도
'12.5.26 5:05 PM (115.140.xxx.4)우리 계속 해야죠.
언젠가는... 우리 애들이 성인이 되면 그땐 쏙 빠져나가는 사람이 민망한 세상이 오겠죠
저도 아기엄마 유모차 밀고 멀리서 오면 기다렸다가 문잡아주는데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인사하는 사람 훨씬 많아지긴 했어요.
예전에는.... 얘 뭔데 문 안닫히게 잡고 서있어? 이런 눈길이 많았거든요
아이도 잘 가르쳐서 무조건 뒤에 사람 오나 안오나 지켜보게 습관들여놨어요
몇몇의 무매너에 굴복하지 마세요~12. 갑자기
'12.5.26 5:15 PM (59.86.xxx.166)외국인 찬양하자는건 아니구요..
제가 겪은 외국인에 받은 배려가 지금도 기억에 남아서 몇자 남길려구요.
우리아이가 세살때 교보문고에 갔었는데요,
갑자기 아이가 없어졌어요.
그래서 막 아이를 이리저리 찾아헤멨는데 그 많은 군중들이 아무도 저를 돌아봐주지 않는데
그와중에 외국인 한명이 저를 알아보고는 아이를 찾느냐고 묻더군요
짧은영어로 맞다고 파란색 셧츠 입었다고 했더니 정말 막 주위를 헤메면서 같이 찾아주시는거에요.
지금도 그 표정이 기억나요. 저보다 더 황급한 표정으로 아이를 찾아헤메시는데..
결국 나중에 아이를 찾았어요.
그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더니..활짝 웃던 얼굴도 기억나네요.
배려가 꼭 국민성은 아닐수있지만, 그 외국인에게 받았던 배려는 지금도 기억에 남네요.13. 덥다
'12.5.26 5:18 PM (119.197.xxx.62)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니 감사하네요..
정말 우리라도 작은 것부터 예의를 지키면 점점 더 나은 세상이 되겠죠14. ...
'12.5.26 5:19 PM (112.214.xxx.42)언젠가는 한번 문 잡아주기 시작했다가 다들 몸만 빠져 나가서 열명 정도가 통과 할때까지 잡아준 기억도 있어요 고맙다는 말은 들어보지도 못하고... 나중에는 황당해지더군요
15. ..
'12.5.26 5:23 PM (121.133.xxx.82)유모차 가지고 문열라구 낑낑대는거 보면서도 그냥 자기만 나가고 가버리는 분도 많아요ㅠㅠ 엘리베이터문 안닫히게 잡아주는 사람도 별로없어요. 의무는 아니니까 해주면 너무 고마운거구 아님 말구요.
16. 전
'12.5.26 5:25 PM (59.86.xxx.166)유모차 보면 꼭 문잡아 주는데...유모차 밀고 들어가시라구..
17. 엘리베이터..
'12.5.26 5:26 PM (124.53.xxx.83)엘리베이터 탄사람이 나오면 타야하잖아요...
문앞에 얼굴 디밀고있다가 내리기도 전에
들어와요,,,내리라고 옆으로 피해주던가,,
참 이상한게 한발짝 뒤로 물러났다가 타지않고
문앞에 코박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한번은 아저씨가 그러길래"탄사람이 내리면 타세요..쫌!"18. 흐음
'12.5.26 5:27 PM (1.177.xxx.54)저 왠만하면 양보하고 다른 사람 입장헤아릴려고 무진장 노력하면서 살거든요.
그런데 문열여주는거요
제가 열어주면 얌체처럼 쏙 빠져나가는 사람 여럿 겪고나서부터는 그냥 관뒀어요.
절대 먼저 문열어서 안기다려줘요.
누굴 바보로 아는듯요...ㅠㅠㅠㅠㅠ19. 아휴
'12.5.26 6:07 PM (220.78.xxx.235)어제 은행 갔는데..문을 여니까 아줌마 세명이 우루루...나가려고 하니까 또다른 아줌마가 제가 나가는 틈을 비집고 쏙 ..들어 오고..
내가 문잡아주는 사람도 아니고..
이런일 몇번 겪었더니 그 다음부터는 배려 해주기 싫어 졌어요20. 예의는 바라지도 않아요
'12.5.26 6:34 PM (1.245.xxx.136)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엘리베이터 지하철 .. 내리지도 않았는데 밀고 들어오는 인간들 보면
미련 맞아보이고 짜증이 솟구쳐요
몰상식한 자들이 넘치는 세상
자기네끼리는 아름다운 세상이겠죠 짜증날 이유가 없으니21. 글쎄요
'12.5.26 6:37 PM (220.93.xxx.191)애매하네요
문이 솔직히ㅈ무거워요
이글의 원글님도 오는거보고 기다렸다고
했잖아요
아마 나오는 분이 문안열고 열고나오는거
기다리는 사람으로 오해했나봐요~-;;;22. ㅎㅎ
'12.5.26 6:50 PM (220.116.xxx.187)전 그런 상황에서는
쟤는 못 배웠고 , 난 교양있으니까
하고 그냥 그렇게 생각 하고 맙니다.
그런 무매너 인 사람들 때문에 ,
저도 무매너가 되야 속편한 건 아니잖아요23. ..
'12.5.26 6:52 PM (110.9.xxx.208)문 열어줬더니 내리 몇명이 문고리 한번 안잡고 몸만 쏙 나가는걸 보고 정이 떨어져서 이젠 안하고 싶어요.
게다가 거리가 좀 있길래 그냥 문닫고 나갔더니 나가면서 눈 부라리기도 하구요. ㅠㅠ
아니 내가 문지기야. 니 몸땡이가 내몸땡이두배구만 팔도 굵고 왜 내가 그걸 잡고 기다려야하는데.
하고 속으로 울때도 많아요.24. ......
'12.5.26 7:55 PM (114.206.xxx.94)고맙다는 인사까지는 필요없을 것 같고요(제가 잡아주는 입장에서).
문 잡고 기다리면 받기나 했으면 좋겠어요.
쏙 빠져나가는 얌체가 어찌나 많은지 몰라요. 남녀노소 없어요.
그래서 전 이제 뒷사람이 손 내밀어서 받으려고 하면 계속 잡고 있고
모른 척 들어오려고 하면 문 놓아버려요. -_-25. ..
'12.5.26 9:07 PM (115.64.xxx.230)한국도 점점 문잡아주는쪽으로 변하고있긴한데,,아직 아주잘 정착되진않은거같아요.
전 호주살기시작한지 4년됬는데,,진짜 과장없이 단한번도 문잡아주지 않는사람은 본적이없네요,,26. ...
'12.5.26 10:06 PM (2.230.xxx.138)댓글에서도 문 잡아줬더니 고맙단 말도 없이 얌체처럼 쏙 빠져나가는 사람들 때문에 그만뒀다는 분들이 많은 걸 보면... 외국서는 뒷사람을 위해 문 잡아주는 게 당연시 되니 굳이 고맙다는 인사를 들으려는 사람도 없고, 않하는 사람도 많고(왜냐 그 뒷사람도 다음 사람을 위해 잡아주니까), 내가 문 잡아줬더니 얌체처럼 쏙 빠져나갔다고 욕하는 사람도 없죠. 한국도 그런 것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물론, 저도 몇년만에 한번 한국 들어가면 불쾌해지는 건 어쩔 수 없긴 하지만요 -_-) 계속 실천하다 보면 차츰 사람들 사이에서도 당연시 되지 않을까요?
27. 진짜
'12.5.27 1:24 AM (121.143.xxx.126)제가 내 뒷사람이 가까이 오고 있음 문 살짝 닫치도록 뒷쪽 항상 확인하고 문도 잘 잡아주곤 하는데, 아이가 어릴때 문때문에 다친후에 더더욱 신경이 쓰여서 랍니다.
지금도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고, 종종 그아주머니를 만나요. 9년정도 살고 있어요.
볼때마다 아직도 생생한 기억이 나지만, 그냥 모른체하고 엘리베이터에서 종종 만나지만, 인사안하고 살아요. 제가 연년생으로 아이가 둘인데 첫째가 3살정도 되고 둘째는 유모차 태우고 외출할때면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 문을 열고 나갈때 많이 힘들었어요.
한손은 문열고 다른손은 유몸차 잡고, 그사이로 첫째 나가고 암튼, 그런문인데 지금은 자동문으로 교체가 되었네요.
같이 그 아주머니랑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제가 뒷쪽에 가고 있어고 급하게 어딜 가시느라 문을 황급히 열고 나가더라구요. 거리가 짦았기에 바로 우리 첫째가 그 아주머니 뒷쪽, 저는 그 뒤를 따라 가는데 문을 확 열여제끼고, 나가면서 다시 확 닫아버려 그 반동으로 뒤따라 가던 3살된 첫째 얼굴을 강타했어요.
유리문에 가운데 손잡이가 딱 아이 얼굴쪽 높이여서 정면으로 맞았습니다. 코피나고 아이가 자지러지게 울고 제가 황급히 가서 문을 잡았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음 다시한번 얼굴을 강타할뻔했어요.
그 아주머니는 급하게 재빨리 가버린 상태였구요. 그때 얼마나 놀라고 화가 나던지 어쩜 자기도 자식키워본 사람이 아이랑 유모차 끌고 뒷따라 오는 사람보고 저렇게 행동하나 싶ㄷ라구요.
그 뒤로 몇번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그집 자식이나 부모나 똑같아요. 간혹 먼저 엘리베이터 타고 있어도,
제가 유모차끌고, 옆에 첫째아이랑 같이 뛰어오는거 보고도 열림버튼을 눌러주지 않아 엘리베이터문에 몸이 낀적도 있고, 항상 내릴때도 유모차보다 먼저 내리려고 획 밀쳐버리곤 하더라구요.
그런 무매녀인 사람과 상종하기 싫어서 9년동안 같은 아파트 살아도 인사도 안하고 살아요.
그집 자녀들이 중.고생들인데 부모랑 하는짓이 똑같아요. 엘리베이터 안에서 큰소리로 떠들고 통화하고,
문 획 열고 닫고, 내리지도 않았는데 먼저 타고...28. 훔
'12.5.27 10:33 AM (122.37.xxx.113)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렇게 문을 안 잡아주나요?
물론 저도 안 잡아주는 사람들 겪어봤지만, 그게 한두번이고 열에 아홉은 서로 잡아주고 그랬는데.
사람 사는 곳에서 무개념 인간들이 일정한 비율로 있는 거야 어쩔 수 없는 일이고요.29. ok
'12.5.28 6:48 PM (221.148.xxx.227)그런게 선진국의 척도죠
약자를 배려하는 자세
국민소득이 선진국을 상회하는 시대에 매너는 그에 아직 한참 못미친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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