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2년차..
1년에 한두번 정도 일이긴 합니다.
4시 5시에 들어오는 건 도저히 용납이 안되는데........
이해하고 사시나요?
새벽에 들어왔길래 누구랑 있었냐 전화연결 해달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저에게 소리지르고 난리를 치는거에요
딸들..은 8살짜리 자다가 깨서 두려움에 부들부들 떨고 있고요
그만하라고 애들 깼으니까 그래도 술먹고 미친사람처럼 소리지르고 욕하는거에요(평소엔 전혀 안그럼)
왜그럴까요?
저는 아빠가 엄마에게 소리지르고 때리는 모습을 많이 보고 자랐기때문에
남자가 술마시고 소리지느는 부분에 대해 트라우마가 있거든요
그래서 어차피 주말부부고 당분간 집에 오지 말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평소에 저에게 쌓였던것만 퍼붓는거에요.
사람들이 이러다가 멀어져서 이혼까지 하게 되나봐요?
누구에게나 트라우마가 있는건데 그순간 저를 죽일수도 있겠다는 공포가 느껴지거든요...
무서운데 어떡하죠.............
집에 당분간 오지 않겠다고 하네요.
평소에 집안일에 모든것을 잘해주더니
...........술마시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을 다 해버리네요...막말까지 했으니까요..
알고모니 잘해준것이 아니라 조용조용 삭히고 나중에 이렇게 터뜨리는걸 보니 남편한테는 피해의식이 있었던걸까요? (참고로 남편보다 소득이 세배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