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증만 보고 물증이 없는데 친정엄마가 지나치게 예민하다는 반응들이 너무 놀랍네요.
객관적인 사실만 보자구요 그럼...
딸이 둘째 출산해 조리원 들어가 있어 큰애랑 사위 챙겨주러 딸네 집 와 있는 친정엄마...팩트 1
오무라이스 위에 뿌려진 친정엄마가 뿌려준 핫소스--- 팩트 2
이에 대놓고 '저 이거 안 먹어요'라고 말한 남편 반응 ---팩트3
안사돈 왔는데 다같이 밥 먹으러 가자고 안하고 장모는 놔두고 자기 엄마는 데리고 나가려 한 남편 -- 팩트 4
핫소스 뿌려준 게 센스없을 수는 있어도 그게 그렇게 욕 먹어야 할 짓인가요?
맨날 붙어사는 엄마가 뿌려준 거라도 퉁명스럽게 이런 거 안 먹는다고 하면 투정 섞인 말로 들릴 수 있어도
친자식이라도 부모가 기껏 만들어준 음식에 그렇게 말하는 거 잘못한 거 맞습니다...
근데 아들을 안 키워봤다는둥 센스가 없다는둥...리플들 아주 장난 아니네요.
소스 숟가락으로 걷어내면서 알아서 케첩을 뿌려먹던지 하면 될걸 저렇게 밖에 말 못하는 건
기본적인 인성, 사회성 결여입니다.
그리고 자기 엄마가 왔으면 큰애랑 장모, 엄마 전부 다같이 밥 먹으러 가는 게 당연히 맞지
어떻게 장모보고 집에서 애나 보라는 식의 말을 하거나 조금이라도 비슷한 뉘앙스를 풍길 수 있죠?
오무라이스 핫소스에 대꾸한 거 보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사람 같네요.
자기 와이프가 둘째 출산하면서 조리원 가 있음 본인과 본인 첫째 알아서 챙기는 게 맞지 장모가
와서 챙겨주기까지 하는데 (자기가 자기 자식 앞가림 100% 못해줌 사람 쓰던지요..사람 안 쓰고
장모가 온건데 아무리 용돈을 따로 쥐어준다고 하더라도 도우미 취급하는 게 맞나요?)
저렇게 내내 뚱해갖고 있는 게 정상인가요?
친정엄마가 큰애 언급하면서 adhd 말한 건 많이 앞서나가고 하지 않았음 더 좋을 말인 건 맞아요.
사소하게 핫소스 같은 거 한 가지 일로 엄마가 저렇게까지 말한 게 아니고 딸네 집 있으면서 내내
서운했던 감정이 쌓이고 쌓여 하나하나 들추다보니 저렇게 세세한 얘기까지 나오는거죠.
그리고 뭣보다 장모한테 하는 행위나 말이 딸한테 하는 거나 다름없는 건데 자기를 저렇게 대접하는데
딸한테는 오죽할까 싶어 속상하기도 하겠죠.
여자들은 남편 꼴 보기 싫음 시댁에 살갑게 되나요?
이건 평소에 빈말 못하고 직선적이고 이런 것과 상관없이 장모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가
저런 식으로 탑재되어 있으니 나오는 행동들이 전부 저런거죠.
그리고 나이 먹으면 사소한 거에 자꾸 서운해지고 감정이 예민해지는 것도 맞습니다.
제가 봤을 땐 저런 감정을 산후조리 중인 딸에게 표출한 친정엄마의 경솔함보다는 1차적으로 원인 제공한
예의없고 무신경하기 짝이없는 남편이 잘못이 훨씬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