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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닥, 흰 돌멩이의 눈을 본다
흔들리는 것이 꼭 눈물을 머금고 있는 것 같다
찬 햇살이 들이칠 때마다
언저리 갈대가 물결을 밀듯이
흰 돌멩이는 누군가 자신의 눈을
들여다 볼 때 눈물을
뚝, 뚝 흘린다
손들이 훑고 지나간 강바닥
흰 돌멩이가 사라졌다
눈물 머금고 나를 바라보던
안쓰러움이 뒤엎은 갈대밭
흙탕물 속에 흐르고
어디로 흘러갔을까
돌멩이는 굴러서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흘러서, 갈 때까지 흘러가서
여기다 싶을 때 몸을 납작 놓는다
햇살에 달궈져
눈물도 말라버린
손들도 뜨거워 만질 수 없는
돌멩이의 눈
- 박경희, ≪돌멩이의 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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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5월 25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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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5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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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5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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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5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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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5일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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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복잡해지는데 사람들의 생각은 한껏 단순해졌으면 하는 또 다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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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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