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 이야기 안하니 할말이 거의 없네요.

변화 조회수 : 1,984
작성일 : 2012-05-24 21:43:52

내가 매일 하는 말이나 인간관계가 참 뭐랄까... 뭔가 만남뒤가 허전하고 씁쓸하고 그랬거든요.

 

둘째가 유치원 가기 시작하니 몸과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이것저것 생각도 하고, 책도 좀 읽고 그랬어요.

 

그러면서.. 차차로 TV 드라마를 안보게 되더라구요... 보면 재밌긴 하지만 웬지 시간 아깝단 생각이 스멀스멀...

그리고 남이야기 하지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더라구요.

어떤 친구가 맨날 남 이야기를 하는데 웬지 재미가 없더라구요.

남의 가정사가 어떻게 됬던, 그 집아이가 어찌됬던 내가 직접 아는 애도 아니고 건너건너...

그게 뭐 그리 재밌겠어요.

나도 남 이야기 그리 많이 했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꼭 뒷담화가 아니더라도, 내 이야기도 아니고 남 이야기 하지말자 싶더라구요.

한편으로는 내 이야기만으로 콘텐츠가 부족하다면 난 대화나누기에 좀 재미없는 사람아닌가 싶고...

그런 생각이 한번 드니까, 모임에 가서도 자기가 아닌 남에 대한 이야기는 그리 몰입이 안되더라구요.

근데 그러고 나서 보니 왜 이리 다들 남 이야기를 많이 하는지...

건너건너 누가 뭘 했대... 등등... 연예인의 사생활 부터...

그 자리에 없는 사람에 대한 평가 등등... 뒷담화는 안하지요.. 하지만... 뭘 그리 남에 대한 평가들이 분분한지...

나도 그랬나 싶고, 정신바짝차리고 남 이야기 안하니... 저도 할 이야기가 거의 없는 겁니다. ㅠㅠ

그래도 내 근황 내가 느낀것 내 생각만 이야기 하고 오니 모임 후 뒷끝이 가볍네요.

웬지 엄마들 모임 다녀오면 마음이 피곤해지는데 듣는 귀도 가벼워진것 같고 말하는 입도 가볍고 단촐해진것 같아

마음이 홀가분해요.

점차로 모임 참석도 줄어들것 같아요.

 

인간관계를 단촐하게 가져가는 법을 알고 싶었는데, 이렇게 하면 순식간일것 같아요.

 

 

 

 

IP : 218.39.xxx.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4 9:46 PM (115.140.xxx.84)

    맞아요인간관계도 댜여트가 필요하겠죠?
    생각하게하는 글이구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

  • 2. 세아
    '12.5.24 10:26 PM (115.140.xxx.197)

    진짜 남얘기 아니면 할거없더라구용..그게 젤 재밌기도 하구요.

  • 3. dd
    '12.5.24 10:41 PM (101.235.xxx.187)

    저도 남얘기 진짜 많이 하고 사는것같아요. 친구들 이야기요. 님말대로 내가 컨텐츠가 없어서 그러나 싶기도 하고요. 저도 남얘기 되도록 안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4. 맘에듬
    '12.5.24 10:58 PM (121.200.xxx.126)

    같은 마음이에요
    수준있는 사람이 되고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5764 전세만기전 세입자가 나갈 때 복비 9 Jennif.. 2012/06/06 3,053
115763 sk 브로드벤드 전화 쓰시는분들? 5 궁금 2012/06/06 1,633
115762 매실액요구르트 3 .. 2012/06/06 1,520
115761 내일 면접 보러 가는데요. 신발을 뭐 신어야할까요? ... 2012/06/06 1,124
115760 영화 '후궁' 보고 왔습니다. 19 네가 좋다... 2012/06/06 18,517
115759 추적자 총 몇부작 드라마인가요? 질문 2012/06/06 4,654
115758 남편의 빈자리...... ㅠㅠ 2012/06/06 2,227
115757 강남역 근처 이탈리안 레스토랑 추천해 주세요 4 행복한 오늘.. 2012/06/06 1,043
115756 제주도 차없이 다니기 힘들까요? 7 제주도 2012/06/06 6,747
115755 국회도서관은 어떻게 이용하는건가요? 5 .... 2012/06/06 1,343
115754 재계, 정치권 과다복지에 첫 브레이크 떡고물 2012/06/06 774
115753 탄산수가,변비에 좋다는것 사실인가요?? 3 페리에 2012/06/06 4,240
115752 자매들중 하는 사람만 하고 안하는 사람은 그냥 구경만하나요? 12 언니 2012/06/06 4,441
115751 슈스케4에 윤종신씨가 왜 빠지는걸까요? 2 섭섭 2012/06/06 2,208
115750 대전에 유명한 떡볶이집 어딘가요? 1 ... 2012/06/06 1,233
115749 어깨 넓으면 나시는 안되는거죠? 12 ㅠㅠ 2012/06/06 3,223
115748 욕조랑 샤워부스 어떤게 좋으세요? 14 공사예정 2012/06/06 4,628
115747 자신의 몸에 대해.. 자랑 보따리들 풀어 보아요~~ 44 오늘 2012/06/06 4,498
115746 탈북자들이 무서워요. 10 ㅜ.ㅜ 2012/06/06 3,092
115745 쿡에 올라온 마플, 셜록의 바스커빌의 개출연진 4 마플 2012/06/06 1,388
115744 심리치료사를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 4 상담 2012/06/06 1,603
115743 콜랜더 잘 사용하시나요..? 2 ... 2012/06/06 1,081
115742 냉매트 사용해 보신분 계신가요? 1 맹랑 2012/06/06 2,877
115741 월남쌈 쉽게 만드는법좀 알려주세요...ㅠㅠ 13 요리꽝 2012/06/06 3,583
115740 결혼하기전...시어머니 전화 28 결혼 2012/06/06 12,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