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하는데, 허리가 아파요. 무리한 것도 같고...
필라테스랑 걷기 합니다.
원래 허리가 약해서 보완해 주려는 의미로 필라테스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이 운동 때문에 아픈 것처럼, 무리를 했다 싶을 때 뭔가 느낌이 안 좋으면 그 다음날 이렇게 아픔이 시작되네요.
그냥 근육통이 아니구요. 왼쪽 옆구리와 척추뼈 사이쯤이 시큰~시큰~한 것이
근육이 아닌 그 속 어딘가가 아픈 느낌이 오고,
거기서 이어지는 듯이 왼쪽 허벅지 앞쪽과 쭉 타고 내려와 무릎 아래, 종아리뼈 앞쪽까지 저릿...해요.
무릎은 뜨끔뜨끔하고요.
무슨 고장이 단단히 날까 봐 무서운데요. (아직 새파란 나이입니다...ㅜㅜ)
필라테스는 2년 정도 했고 지금까지 세 번째 이런 고장이 났어요.
두 번은 정형외과에 갔는데... 엑스레이를 찍었거든요.
살짝 척추 후만증이 있다면서, 한 번 이렇게 된 허리는 돌아오기 힘드니(돌아오지 않으니)
그냥 운동하고 살아라 하더라구요.
그런데 무엇보다도 제가 느끼는 통증은 그 후만된 디스크 때문이 아닐 거래요. 운동 때문에 일시적인 근육통일 거라고.
그리고 물리치료라고 해서 그냥
허리에 전극 같은 거 연결해서 누워 있다가
안마해 주는 뜨뜻한 침대에 누워서 두두두두두둥 두드리는 거 맞고-.-;;;
시원한 파스 젤 같은 거 발라 주는 게 끝이었어요.
처방해 주는 약은, 약사님께 물어 보니까 진통제들이라고 하고요.
먹기는 다 먹고, 그 때마다 괜찮아지기는 했는데요.
다시 이렇게 아프니까 원인을 정확히 알고 싶어요.
근육통이기만 하다면 다리는 안 저려야 하지 않나요?
다른 원인이 있어서 아픈데 진통제를 주면... 그냥 아픔만 못 느끼고 지나가라는 것밖에 아니지 않을까 싶고요.
그 원인은 그대로 남아 있을 것 같은데요.
암튼 그래서 어디서 주워 들은 바로는 MRI를 찍어야 한다, 그랬던 것 같은데
이것도 종합병원에 알아 보니 가격이 40만 원인가 그렇더라고요. 비싸요... ㅠ_ㅠ
알고 싶은 건... CT인지 MRI인지, 제가 찍어야 하는 게 뭔지 하는 것 하고요.
제가 갔던 곳 같은 동네 정형외과 말고, 정확히 알고 싶으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하는 거요.
꼭 종합병원에 가야 하나요? 아니면 준중형급에 가야 할까요?
그런 곳에는 초진을 그냥 불쑥 가도 받아 주나요? (병원에 별로 가 본 적이 없어서...)
그런 준중형급 병원에서는 비용이 좀 더 쌀까요?
(전에 미즈메디 가서 무슨 검사 받은 적이 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다른 동네 병원에서는 똑같은 검사가 반값밖에 안 하더라고요.
병원마다 크게 차이날 수 있다는 걸 그 때 알아서... 크고 좋은 병원부터 불쑥 가기가 좀 조심스럽네요.)
혼자 모든 걸 해결해야 하는데, 허리가 아파서 구부정하니 조심조심 다니고 있으니
겁이 나고 그래요. 뭐 하나라도 아시는 분 계시면, 좀 알려 주세요.
갑자기 통증이 확 덮칠까 봐, 자리에 앉고 일어서는 것도 순간순간 무섭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