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살던 동네에 저랑 또래 엄마가 있었어요.
애들도 둘씩이었고 1~2살 차이로 나이도 비슷했어요.
그리고 둘다 전업이었죠.
그집은 남편이 매일 10시나 되야 퇴근하더군요.
자영업이 아니고 직장인것도 두집 남편이 똑같았어요.
근데 그 남편은 퇴근하고 오면 재활용품 버려주고 설겆이하고...
물론 남편이 해주는거고 별 불만이 없다고 말한다고 하긴 했지만..
전요..
남편은 직장에서 저는 가정에서 열심히 일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즉 내직업은 주부다..그러니 내 일을 남편한테 시키지 말자..
그래서 정말 힘이 필요한 일 이외엔 거의 대부분의 제가 가사일을 했어요.
솔직히 난 오후에 잠깐씩 낮잠이라도 잘 수있고 가사일은 내맘대로 시간조정이 가능한 일이지만
직장에서 일하는 남편은 사람관계에서의 스트레스도 받고 할텐데 집에 와서 까지 일하게 하고 싶진 않더군요.
물론 주말엔 당연히 같이 했구요..
둘째가 5살 될때 저도 일하기 시작했고 그때부턴 가사노동분담해서 했구요.
저도 돈벌고 시간도 없으니 당연히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했구요.
하루종일 밖에서 일한 남편 집에서도 일하게 하는거 불쌍하게 생각하는 제가
고리타분하고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