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요~ 엄마랑 진짜 할 얘기 없는데..
엄마가 연락 자주 안한다고 섭섭해하세요.
근데 할 말이 있어야 전활 하죠-
어릴 때부터 엄마랑 대화 자주 하지도 않았고 만나면 맨날 싸우는 스타일이에요.
저 결혼하고 따로 살아서 오히려 사이 좋아진 케이스ㅋ
대부분 제가 연락 먼저 안하거든요. 특별한 일 없으면요.. 그럼 엄마가 한 2주에 한번씩 전화하는데..
90%이상은 기분 상해서 끊어요... 이상해요..
저 말 진짜 많고 친구들이나 남편 앞에선 왕수다쟁인데 엄마랑은 공감대가 없어서 그런지
재미도 없고 다 나한테 하는 잔소리로 들려요ㅠㅠ
제가 원래 말들어주는걸 잘하는 편이라 리액션은 확실한데 속으로는 짜증이 점점 올라온달까^^;;
우리 엄마는 원래 다정다감과는 거리가 먼 시크&도도 스타일이기도 하고 말투도 퉁명스럽고 그러시거든요.
본 맘은 안그러는데 똑같은 말을 해도 기분 나쁘게 하는 스타일이에요.가게하면 손님 다떨어져나갈 스타일^^;;
제가 엄마가 원하는 딸이 되지 못하고 행복을 주지 못한다는 생각을 바닥에 깔고 있어서 그런 것도 같아요.
엄마가 널 더 잘 키웠어야 했는데 못 그랬다고 늘 후회하십니다ㅡㅡ;;;
그런 난 잘 못 자란 상태임??ㅠㅠ 엄마 기대치엔 한참 못미치긴해요. 에휴~
근데 엄마랑 그런 얘기하기 전에는 완전 행복하거든요. 제가 좀 욕심이 없어서 그런지..
좀전에 엄마랑 통화하고 우울해서 글 남깁니다.
아까 엄마가 제일 좋다는 글 보고..참..진심으로 신기했어요.
전 남편이 제일 좋네요. 제 주책바가지 다 받아주고 잔소리 안해서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