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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가 새끼를 낳고난뒤로 저만 보면 자꾸 울어요 매일~

시골여인 조회수 : 2,470
작성일 : 2012-05-23 18:12:36

세상에 시골이라 그런지 문단속을 잘 못하는 바람에 이런 결과를 얻었지 뭡니까

 

새끼를 낳고나서부턴 무조건 제가 부엌에서 밥을 하면 다리에 막 기대고 뱅뱅 돌면서

 

막 울어요 울어도 너무 울어서,,안고서 도대체 왜 우냐,,뭐가 문제냐??하고 안아주면

 

스르르르 잠을 자버려요 ㅋㅋㅋ

 

아침에도 하도 울어사서 남편이 성질을 확 내요,,,이노무 자슥,,너거 아가들

 

다 애삐리삔다이  이캄서 ㅋㅋㅋ

 

그러면 확 뛰어가요 지 새끼한테요 ㅋㅋ

 

지금도 옆에 앉아서 내눈치를 봐감써 울어요

IP : 59.19.xxx.14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밤눈
    '12.5.23 6:15 PM (58.79.xxx.49)

    먹을것 좀 주면 안 될까요?

  • 2. 시골여인
    '12.5.23 6:20 PM (59.19.xxx.144)

    먹을거 엄청 줫는데도 울어요,,아가 낳았다고 쇠고기국꺼정 끼리줫는데 ㅋ

  • 3. ...
    '12.5.23 6:31 PM (211.172.xxx.11)

    북어국 끓여주심 좋은데.. 소금간 하지마시궁...
    저렴한거 사료사서 놔두세요. 그러면 알아서 먹을꺼에요.

  • 4. 귀엽네요
    '12.5.23 6:38 PM (116.120.xxx.179)

    말씀은 이리 하시지만 예뻐하시나 봐요 ㅋㅋ
    고양이가 아길 낳더니 맘이 약해졌나 ㅋㅋ 어린양이 심하네요
    맛난 거 많이 챙겨 주세요^^

  • 5. 그 아이가
    '12.5.23 6:46 PM (112.153.xxx.36)

    세상에 의지할건 님뿐이란걸 안거죠.
    마음이 짠하네요.
    저는 고양이를 아주 싫어하던 사람이었는데, 제가 미혼시절 우리 친정아버지가 아기때부터 보살펴주고 챙겨주던 길냥이가 차에 다리가 깔려서 눈으로 덮힌 어느 추운 겨울에 우리집 와서 쓰러진거보고 엄청 울었답니다.
    교통사고 나고 그리고서 몸을 끌다시피 며칠만에 찾아와 집앞에 쓰러졌어요. 얘가 그 몸으로 우리집 찾아온 거였어요. 가축병원 데려갔더니 고통을 참을 수 없을 만큼 다리가 썩어가고 있다고 그게 온몸으로 퍼지고 있다고 이미 늦었다고... 안락사만이 답이라고... 지금도 그 고양이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ㅠㅠ

  • 6. 반지
    '12.5.23 6:50 PM (125.146.xxx.187)

    님을 안식처로 보나봐요
    보듬어달라고 하는 건가봐요 ㅎ

  • 7. 돌이맘
    '12.5.23 6:57 PM (118.220.xxx.241)

    짠하면서 사랑스러워요.
    그래도 원글님같은 좋으신분 만난것만으로도 복이 많은 녀석이네요..^^

  • 8. 귀엽네요
    '12.5.23 7:10 PM (175.28.xxx.105)

    줌인아웃에 사진 좀 올려주세요.
    원글님이 이뻐하는 거 알고 그러나봐요.

  • 9. 패랭이꽃
    '12.5.23 7:12 PM (190.48.xxx.192)

    제가 볼 때는 새끼 한 마리를 나르다가 어디다 잃어 버려서 찾아 달라고 그러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 10. 들소부인
    '12.5.23 9:11 PM (175.208.xxx.91)

    틀림없이 산후우울증에 걸렸다에 한표입니다.

  • 11. zzz
    '12.5.23 9:18 PM (118.223.xxx.109)

    들소부인님 댓글에 빵터졌네요ㅋㅋㅋ
    안스럽네요
    안아주면 스르르잠든다니... 배고파서라기보다
    힘들어서일까요... 안됐어요
    그래도 그 길냥인 의지할 분이 있어서 좋겠어요

  • 12. gevalia
    '12.5.23 9:39 PM (108.207.xxx.13)

    전 해외인데요,,저도 임신한 길냥이가 와서 두달전 부터 먹이를 줬는데요. 이녀석이 새끼를 낳았는지 안 보인지 36시간이 지났네요. 잘 낳았는지 걱정이 되네요. 저번주엔 잡아서 병원에도 데려갔거든요. 병이 있는지 검사좀 하느라구요. 다행이 모두 음성반응이예요.

    근데 제게 마음을 연 후 엔, 저만 보면 멀리서 그 무거운 배를 하고 막 뛰어와요. 너무 어려보이는데 새끼를 가졌네요. 다리도 정말 끊어질 듯 가냘프고..
    이렇게 예쁜 길고양이 처음봐서, 혹시 집고양이인지 몰라 동네에 다 물어봤는데, 결론은 길고양이예요.

    2주전부터는, 제가 먹이주고 뒷뜰을 거쳐 들어오려고 하면 한발 옮길때 마다 제 발을 온 몸으로 감싸요. 못들어가게..그러면서 쳐다보면서 양양 거리는데 정말 아무도 못믿을거예요. 밟을까봐 얼마나 걱정이 되는지. 작은 뒷골목에 동네 차들이 간혹 지나가는데, 그러면 전엔 뛰어가 덤불숲으로 숨었는데 요즘은 제 옆에 더 찰싹 달라붙고, 다른 길고양이가 와도 제 옆으로 더 바싹 붙고 그래요. 이제 의지할 사람이 생겼다 그건가봐요..

    제가 키우는 고양이 때문에, 뒷뜰 반 정도 밖엔 못 따라와요. 어찌나 이녀석만 보면 우리나비가 쫒아내는지..
    나중에 중성화 시켜서 좋은사람 찾아보내려고 해요. 새끼들도 어디있는지 나중에 다 입양보내야하구요.

  • 13. 오예
    '12.5.23 10:46 PM (220.116.xxx.187)

    육아가 많이 힘들었나봐요 ^^

  • 14. ....
    '12.5.24 2:36 AM (68.42.xxx.123)

    경계가 풀려서 그런거 아닐까요? 저희집 고양이도 처음에 와서 저에 대한 경계심이 풀린 바로 그날 하루종일 따라다니면서 울고 저랑 떨어질거 같으면 불안해서 울고 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는 너무 안울어서 제가 아쉬울 정도. 길냥이로 지냈으면 힘든 기간이 더 길어서 더 울거 같기도 한데..암튼 우는게 넘 부담스러우시면 적당히 씹어주세요. 울어도 못들은척 하다보면 안 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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