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럽친구들 저녁 메뉴 도와주세요!
1. 음
'12.5.23 5:15 PM (125.178.xxx.169)제가 미국 있을때 생각이 나네요..유럽 사람들이 미국사람들 보다는 생소한 음식을 더 잘 먹어요..확실히 그렇더라구요. 전 독일 친구랑 러시아, 이태리 친구들이었는데..고기를 확실히 좋아하던데..전 등갈비찜이나 바베큐 해줬더니..넘 좋아했구요..좋아했던 음식을 생각해보면 잡채,부침개,만두(냉동만두 사서 구워줘도 좋아하네요)
참치캔이랑 옥수수 넣어서 부침개 만드시고,,,당면있으시면 있는 재료로 섞어서 잡채 만드세요.2. ....
'12.5.23 5:16 PM (123.109.xxx.64)삼겹살이 최고인데 고기를 안드신다니 안타깝네요.
삼겹살 먹으면 외국사람들 다들 눈이 번쩍!!3. 요건또
'12.5.23 5:23 PM (182.211.xxx.176)요리 제안
1. 참치캔과 옥수수캔의 참치와 옥수수, 그리고 양파를 잘게 썬 후 약간의 밀가루나 감자가루를 넣은 후 참치전을 부친다.
2. 밥을 맛있게 한다
3. 토마토, 오이는 얇게 썰어 샐러드로 먹는다.
4. 감자와 호박을 채썰어 손바닥만한 부침개를 석 장 굽는다.
그래서 접시 세 개에에 참치전과 감자/호박 부침개, 그리고 밥 한 주걱과 토마토/오이 샐러드를 놓는다.
그런데, 식재료에 밀가루와 계란이 없군요.
그렇다면, 뭐 참치에 오이에 토마토에 양파 썰어놓고 참치 야채 샐러드만 만들어서 먹어도 맛있지 않나요? 참치 샐러드가 밥과는 잘 안 어울리니 감자를 삶거나 버터에 구워서 같이 드셔도 좋을 듯 하구요.4. ..
'12.5.23 5:24 PM (122.36.xxx.51)찜닭이 어떨까요? ^^ (닭이 소분되어있는거라면)
소금 후추로 간해놓고 끓는물에 닭을 넣고 끓이다가 감자, 양파, 양배추, 당근,
고추 (야채는 네모나게 썰어둠. 모서리는 좀 둥글게 깎음) 를 넣고 양념이 잦아들면
간장 설탕 물엿으로 간하세요. 양념 잘배면 불린 당면을 넣고 나중에 검을깨를 뿌리면
좀 근사하지 않을까요? 만약 이런 재료들이 조금 더 있다면요.
제 머릿속에서 아까부터 찜닭이 들어있어서 원글님 글보고 닭하고 감자가 있다하니
생각나서 적어봤어요~ ^^5. 요건또
'12.5.23 5:43 PM (182.211.xxx.176)생일이나 특별 행사로 하는 초대가 아니라면, 다들 바쁜 학생인데 너무 성찬을 차려도 서로에게 부담이죠.
샐러드 하나에 감자만 해도 평일 저녁으로는 훌륭한 만찬이니 너무 큰 부담 안 가지셔도 될 듯 합니다.
계란에 파 잘게 썰어서 계란 말이 하나를 해도 아주 독특한 계란 요리라고 좋아하며 같이 먹어주는 시절 아닙니까?
저는 계란에 김 하나 넣어 계란 김말이를 한 후 그걸로 초밥을 만들었더니 그것도 아주 좋아들 하더군요.
나중에 제대로 한 번 차리실거면 불고기에 당면에 닭 요리 등등 많지만, 저녁 한 끼 가볍게 먹을 요량이면 한국 음식 살 때 짜장 분말 (카레같이 나오는거) 한 번 사셔서 짜장밥 한 번 해 먹어도 좋은 듯 합니다.
갑자기 불고기에 잡채가 땡기는 사람 올림.
참.. 냉동 흰 살 생선 같은거 좀 얇게 썰어서 우리나라 동태전 부치듯 생선전을 해도 다들 좋아합니다.6. 파스타
'12.5.23 6:07 PM (149.135.xxx.45)봉지에 $1 불 정도니 넉넉히 사다 놓으시구요
스파게티 소스 뎁히기만 하는 거 있음 좋죠..
기본 팬트리 아이템 가지고 계셔야 편해요..7. 엄마도아닌데끼니걱정
'12.5.23 7:51 PM (118.107.xxx.50)친구들이 생각보다 일찍 오는 바람에 준비없이 있다가 저녁대신 점심을 후다닥 해먹었습니다. 경황이 없어서 답글이 달렸는지 보지도 못했네요. 다들 같이 움직여 냉동실에 뒀던 밥 해동시켜 잠깐 볶고, 달걀국(첫 시도)에 채소와 참치 볶아 간단히 먹었습니다. 완전 자취생수준이죠... 그래도 굴소스가 막 생겨서 조금 중식 분위기를 냈다고 할까요...
올려주신 답글들 고맙습니다. 저도 이런 생활이 오래되어 먹을거에 목숨안거는데 이번 친구들이 유독 이것저것 해보고 일품요리도 척척이라 저도 모르게 부담이 됐나봐요. 진짜 엄마도 아니고 다들 식성도 다른데 내차례마다 뭘할까 생각하려니 이것도 은근 고민입니다... 그냥 묻어갈까 생각도 해봅니다.
정성스레 답글 달아주신 분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복받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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