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사귀기전에 고양이를 키워봤다면 밀당을 해봤을것을하고 후회하고 있어요
제 생전에 남자 무조건 편하게만 해주다가 그지같은 신랑만나서 살고있어요
강아지만 키우다가 고양이를 우연히 키우게됬어요
이넘의 고양이가 하는짓도 어쩜 그리 이쁘고 앉아있는 모습도 우아하고 밥달라고할때도 조그만 목소리로 야옹 한번정도하고 하루종일 그루밍해서 냄새없애고 만지면 어찌 그리도 부드러운지 제맘을 쏙 빼갔지요
그런데 불러도 안오고 지가 오고플때오고 먹는것도 같은 참치라도 까다롭게 먹는건 먹고 안먹는건 안먹고 먹는모습도 어찌 그리 조신한지요
그러니 제맘뺏긴 아이인데 인터넷에서 간식사서 먹으면 아 드뎌 찾았다 이런거구 먹어주니 황공하고
안먹는거 강아지에게 휙던져주면 냄새나는 몸으로 와서 덮석먹네요
불러도 항상오니 그게 고마운줄모르고 냥이 어쩌다 불러서 바로 와주면 뭐 당첨된거같이 기쁘고 그러나 항상 제주위에서 맴돌고 어쩔땐 와서 그르렁그르렁 몸을 비벼대주고요..
원래 편한게 좋은거다생각하는 사람이고 이거저거 먹는거 까탈대는 친구들 보면 남자들이 싫어할줄알았는데 그런아이들이 더 남자들도 많은게 이해가 안가는 족속이었는데 강아지와 고양이를 같이 키워보니 제맘이 어디로 가있는줄알겠더군요
순종적이고 까다롭지 않지만 무대댁하고 지몸 치장안하는 조강지처두고 까다롭고 여우같은 첩한테 맘뺏기는 옛날남자의 맘을 알겠더이다
좀 저도 튕기고 밀당 좀 했더라면 남자가 바뀌었을려나 모르겠네요
여자아이 키우시는 분들은 고양이키워서 밀당을 직접체험케하는것도 착한여자컴플렉스나 곰과에서 탈출할수있는 한방법이 될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