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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형제덕보는 경우도 있을까요?

살면서 조회수 : 2,707
작성일 : 2012-05-23 10:46:33

물론 형제가 완전 잘나가면 덕보겠지만

저는 주위에서 그런 경우가 없어서인지 본적이 없는것같아요

저 또한..

제 남동생 대학들어갈때 형편이 안좋아서 제가 입학금 대고.

결혼하고 나서는 남편이랑 저랑 만날때만다 십수만원씩 용돈도 주고.

저희 차 쓰던거 물론 소형차지만,중고로팔면 돈받을수있는데

그냥 공짜로 줬어요

근데..

첫월급받았다고 밥한번 사더니..

여친준다고 명품가방 사는건 봤어도

저는 암것도...뭐 바라고 한건 아니지만 마음이 섭섭한건 맞더라구요

심지어는 생일날 문자한통이 없어요

저는 지 생일이라고 ,밥도 사주고 술도 사주고..매형이랑 그렇게 해봤자.매형생일에도

연락한번이 없고.

남편보기가 좀 민망하고..

지금 농협 다니는데..거기 들어갈때도

저희 시댁어른이 힘을 좀 써주신게 있거든요

그런데..지월급 많다 보너스많다 자랑만 할줄알지..

그래서 맘을 바꿨어요

니가 못살아서 나한테 손안벌리는게 나 도와주는거구나.

엄마한테 용돈이라도 조금은 드리는게 청년백수되서 집에서 돈타가는것보다는

낫구나..

이렇게요

 

 

IP : 218.51.xxx.8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5.23 10:51 AM (211.237.xxx.51)

    그 남동생은 원글님 덕분에 형제덕 봤네요
    저는 형제덕은 커녕 형제짐만 없었으면 좋겠는 사람인지라
    할말이 없네요;

  • 2.
    '12.5.23 10:52 AM (112.161.xxx.5)

    동생들은 그렇더라구요.
    저도 원글님과 똑같은 동생이 있어요.
    남자형제들은 그런거 같아요.
    오빠나 동생이나... 안그런 집도 있겠지만
    대부분 저살기 바쁘죠.
    하지만 그렇게 자기 앞가림 잘하고 살아주는것만도 고맙다 생각해요.

  • 3. 제 남동생도
    '12.5.23 10:55 AM (121.160.xxx.14)

    받기만 바라더라구요. 집에서 그렇게 키운 거나 다름없는 듯.
    학교 다닐 때 모범생 두 누나와 달리 계절학기 들어가며 졸업하면서 그만큼 학비도 더 들었고, 기숙사있는 누나들보다 하숙하면서 하숙비 제외 용돈도 두세배는 받았어요.
    대학졸업과 동시에 집에서 독립해 손 안 벌리고 혼자 돈벌고 살다가 결혼할때 결혼비용 전액 본인 돈으로 하고, 남은 몇천은 부모님 드리고 간 누나와 대학졸업 후 부모님과 같이 살면서 생활비 보태고, 결혼하고도 수시로 집 드나들며 과일박스 등 집에 보내는 누나를 보고 자랐을텐데도 결혼할때 집값 싼 지방이면서 집 안 사주고 전세해준다고 불만을 누나한테 토로하는 철없는 남동생. 결혼하고는 근처 사는 부모님 집은 생신, 명절 말고는 방문도 안하고 전화조차도 없어요. 부모님은 그래도 아들이라고 김치며 반찬해서 아들사는 아파트에 가져가 불편할까봐 주차장에서 전달하고 돌아오시곤 하시지요.

  • 4. ..
    '12.5.23 10:55 AM (118.34.xxx.86)

    형제란 그냥 지들끼리만 잘 살면 된다..
    나에게 손 벌리지만 않아도 고마운 존재다..

    하면서 삽니다..
    저 3남매 중에 장녀니까 장녀니까.. 그렇게 살았는데요..
    남편은 3형제 중에 가운데인데도, 장남 구실 못하면 형과 아우를 챙기면서 살아야 하더군요..
    그나마 낫은것은, 제가 하면 장녀니까 그래도 하네.. 살림밑천이라더니.. 하면서 밑에 남동생 기 죽이지
    않게 조용히 해라.. 소리 듣고..
    남편이 하면, 위 형님 기죽이지 말고, 니가 뭘 얼마나 해 줬다고!! 합니다.. 허허..

    참.. 힘빠지게 하는데..
    결혼 생활 5년 만에, 친정부모 없어, 시부모에게 우리 엄마 아빠 몫까지 했었는데
    남편에게 니가 얼마나 뭘 해줬기에?/ 누가 하라고 했어?? 이렇게 말하려거든 앞으로 하지마!!
    소리 듣고 정말 시쳇말로 멘붕이 왔네요..

  • 5. 입사시에
    '12.5.23 10:56 AM (211.215.xxx.84)

    시어른이 힘 써주셔서 잘 된 거면 원글님이 얘기해서라도
    시어른에게 인사 제대로 시켜야 하는 것 아닐까요?

    괜히 중간에서 원글님이 욕먹는거 아닐지.. 원글님은 뭐 혜택을 따로 못받더라도요.

    명절이나 일 있을때 좋은 선물 사들고 가서 인사하라고 시키세요.

    저희 시아버지도 아는 친척분 입사시키는 데 큰 도움 주셨는데 그 분은 명절때마다 먹을 거 사들고 인사오더라고요. 평생의 은인이라며.. 물론 비싼거 사오는 건 아니고 그냥 간단한 음료세트 같은 거긴 해요.
    그래도 그 정도 성의는 보여야 하는 거 아닌가 해요.

  • 6. 받은 사람은
    '12.5.23 11:08 AM (211.196.xxx.174)

    기억 못 해요. 못한다기보다 당연한 거지요.
    특히 윗사람... 형 누나 오빠 언니 뭐 이런 사람이 해 주는 건 아주 당연하더라구요.

  • 7. ...
    '12.5.23 11:13 AM (211.230.xxx.2)

    저희집 그래요.
    남편 덕에 직업 새로 얻었거든요.
    다른 형제들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는 몰라도.
    형제 우애가 워낙에 좋아서 그것도 가능한 것 같아요.

  • 8. ...
    '12.5.23 11:21 AM (211.234.xxx.39)

    대가를 바라고 배푸는것아니고
    동생이 잘못되면 원글님 가슴 아파하실분 같네요
    하지만 동생이 사회생활원만한편이면
    말은통할테니
    지금이라도 가르치세요

    누나는 둘째치고
    매형은 좀 챙기라고.
    가족끼리도 서로 예의차리니까 더 좋더군요.

    저희시동생들은 형덕보면 꼭 인사 잘합니다.
    그러니까 형수인저도 맘이 더 편해지더군요

  • 9. ..
    '12.5.23 11:35 AM (121.182.xxx.101)

    남동생에게 슬쩍 언질 주세요.
    매형이나 사돈어른께 인사치레 하는게 기본예의라구요.
    혹시 몰라서 그런걸수 있으니까요...에혀~

  • 10. ㅎㅎ
    '12.5.23 12:47 PM (123.212.xxx.170)

    제 동생과 아주 비슷하군요..
    뭐 저도 원글님처럼 등록금을 대주거나 차를 주지는 않았으니...
    그냥 받는게 너무 당연한가보더군요..

    하나뿐인 조카도 거의 안챙겨서.... 그냥 그려러니 하네요.

  • 11. ...
    '12.5.23 1:00 PM (110.14.xxx.164)

    우린 반댄데요
    시숙네 애들 등록금 보태고 몇년 데리고 있고 땅 날린거 찾아주고...
    하여간 사연 많은데 우리애 용돈 한번 안줍니다 뻘짓한거죠
    조카놈들도 마찬가지고요

  • 12. 라맨
    '12.5.23 1:59 PM (125.140.xxx.57)

    제목을 바꾸심이...ㅎㅎㅎ.
    반의 반의 반만 돌아와도 덜 섭섭할텐데
    사람인데 왜 안 섭섭하시겠어요.
    원래 받기만 하는 사람은 주는 건 못 배우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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