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 갔더니
아주머니가 애기가 하이체어에 앉아있고 본인은 옆에서 식사하고 있었는데
저희 애가 요새 하이체어 상판으로 기어올라오는 짓을 잘하거든요.
상판으로 기어올라와서 식탁으로 올라오는데...
하이체어랑 식탁이랑 거리가 있었나봐요.
거기서 쿵 하고 떨어졌대요.
근데 팔로 한번 잡아서 머리로 떨어지거나 한건 아니고 애기가 놀라긴 했지만 잘 놀고 해서 저한테 전화를 안하고 있었는데
저희 시어머니가 또 불시방문 하셨길래 말씀드렸더니
병원 데리고 가자고 해서 같이 갔다 오셨대요.
근데 병원 가기 전에 애기엄마한테 전화하겠다고 했더니 저희 시어머니가 하지 말라고 했다네요.
그냥 집에 오면 보고하든지 하라고...
암튼 병원에서는 혹시 구토하거나 팔다리를 잘 못쓰는지 살펴보라고만 하고 집에 보냈나봐요.
저는 애가 크다보면 그런 일이 있을수도 있지만
1) 아주머니가 부주의했다고 생각이 들고
2) 시어머니와 아주머니가 일단은 저한테 전화를 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3) 자꾸 이런 일이 있을까봐 너무 걱정이 돼요.
아주머니는 애기가 너무 활동적이어서 자기가 마음이 불안하다고 그러는데
아놔 그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래서 애 깨어있을때는 아무것도 하지말고 애만 봐라 했는데.
저희 남편은 그래도 정직하게 말하는게 차라리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하고...
차라리 어린이집에 빨리 보내는게 답인가 싶네요.
안전사고가 너무 무섭네요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