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딸이 어제 수련회를 갔어요.
제가 하루에 한번은 잠잘때쯤 꼭 전화하라고 했는데..
어제 내내 오늘까지도 전화 안하네요 ;;
그래서 어제 저녁에 9시 넘어서 한 10시 직전쯤 한번 전화를 해보니
신호음은 가고(즉 꺼놓진 않았다는 거죠 꺼놓지 않았다면 핸드폰을 걷지 않았다는 얘기)
한참의 신호음 후에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갈때쯤 제가 그냥 끊었어요..
제가 연락 안되는걸 가지고 구시렁 댔더니 옆에서 남편이 아이를 과보호한다느니
별일 없으니 연락을 안하는것이라느니 무슨일이 있었음 벌써 연락이 왔을텐데
연락을 못할 상황일수도 있는데 그걸 이해를 못한다느니
신경과민이라고... 쓸데없이 예민하다면서 내가 한마디 할동안 열마디의 비난을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럼 신호는 가는데 전화를 안받으니 답답하지 않냐고.. 그것도 매번 한것도 아니고
딱 한번 한건데 안받으니 하는소리 아니냐고; 전화기 평소에도 잘 안갖고 다니는 애라서
어디 잃어버린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고.. (작년 졸업여행인가 수련회때는 아예 핸폰을
집에 놓고 갈정도로 핸폰에 신경을 안써요 에효)걱정도 못하냐 했는데...
또 위의 내용과같은 비난;;; 자기 혼자만의 자식인가 왜 내가 뭐라 하는것까지 아이 입장에서만
싸고 도는지.. 이러니 짜증나죠.. (자식만 떠받들고 마누라는 찬밥)
좀 전에 남편 전화가 왔어요...
아이한테 전화 왔냐고 연락됐냐고.. 안됐다고 했더니 그러냐고 슬그머니 끊으려 하길래
혹시 전화해봤냐고 했더니 아침에만 세번을 했다네요? 역시 연락 안됐겠죠..
자기는 이 오전 시간에 세번이나 해놓고 난 한번 전화한걸 가지고 폭풍비난질
같은일도 자기가 하면 다 정당하고 내가 하면 모 잘못했다 하고..
자기는 잘못한건 하나도 없고 에효.. 잘하는건 마누라 비난질..
쯧 내 얼굴에 침뱉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