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외식을 했는데요..
대부분 저희는.. 뭘 사먹으면.. 테이크아웃해와서.. 집에서 먹는걸 좋아하는 편이예요..
포장되면 웬만하면 집에서 먹고..
식당가면.. 음식나오면 말도 잘안하고 10분안에 해치우고 나오고..
남편이 집에서 음식먹으면서 밍기적거리는걸 넘 좋아해서.. 어디 카페에서 오래 앉아있는 스타일이 절대 아니예요..
그날도.. 페기파이 인가.. 새로 오픈했길래.. 파이랑 샌드위치 포장하고..
저녁은.. 근처 자주가는 맛집에 가서 먹었네요 ..
그렇게 식사 다하고 나오는데.. 근처에 카야토스트점이.. 오픈했더라구요 ..
예전 싱가폴 갔을때.. 완전 유명한 토스트점이라고 해서.. 싱가폴안에있는 차이나..타운인가 거기까지 가서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
울나라도.. 해외나갈필요 없이.. 웬만한건 울나라에 다 입점하는구나 라고 생각했었죠..
남편이 토스트 한개만 먹자고 하더라구요 ..
전 당근 배불러서.. 안먹겠다고 했고..
남편은 맛만 보겠다고.. 들어가서.. 토스트 한개 주문했죠..
한개에 3천원인가 4천원인가 했던거같네요 기억은 잘안나는데 저정도였던걸로 기억해요..
점원이.. 먹고갈꺼냐 테이크아웃할꺼냐 묻길래..
테이크아웃한다고 말했고.. 나중에..토스트가 나왔는데..
생각해보니 토스트가.. 딱딱하니.. 금방 먹어야 맛을 좀더.. 음미할수있을꺼같아서
집에 가서 먹으면.. 왠지.. 포장지안에 수분이.. 쌓여서.. 맛이 덜할꺼같아서..
그냥 그자리에서 먹으라고 내가 말했죠.. 남편에게..
남편도.. 제생각이랑 비슷했는지 테이블에 앉아서.. 한입 먹을려고하니..
카운터에서 있던.. 다른점원인지.. 주인인진 알수없으나..
테이블은 음료를 시키는 사람에게만 앉을수 있다면서.. 나가라고 하더군요 ..
헐.. 카야토스트.. 그냥 식빵에다.. 안에 버터같은거 발라져있고.. 그게 다 거든요..
그 식빵 두쪽 구워서.. 버터 발라져있고.. 그걸 한개에.. 3~4천원 받는데..
커피숍이라 생각하고.. 몇시간 앉아서 수다떨면서 노는것도 아니고..
금방 구운토스트 잠깐 먹고 가겠다는데.. 음료 안시켰으니 나가라니.. 헐..
그 매장에 사람이 많은것도 아니었고.. 자리는텅텅 비어있었으면..
차라리 주문할때.. 토스트 한개사면 테이블에서는 못먹는다 말이라도 했으면.. 이렇게 황당하진 않을텐데..
주문할때 먹고 갈꺼냐.. 가지고 갈꺼냐 라고 까지.. 물어봤으면서..
정말 기분나쁘더군요..
적게샀다고 쫓겨나는 느낌이라 해야되나..
그냥 집에 걸어가면서 맛보았는데.. 맛도 전혀없고.. 싱가폴에서 먹던 그맛도 아니더군요..
그근처 살아서.. 나중에라도 분위기 괜찮으니 이용해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앞으로 다시는 평생 저 가게 가지 말아야겠단 생각 들더라구요...
와플도팔고.. 종류도 많긴 하던데.. 암튼.. 너무 황당한.. 사건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