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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 껏 하세요...(가슴이 아픕니다)

마음 조회수 : 2,901
작성일 : 2012-05-21 18:58:24

딱 열 하루 전 오전(8시35분)에 빌라 양면주차 내리막 길.

겨우 차 한 대 내려가는 길입니다.

 

약 20m 전방에 파란 타이탄 트럭이 차 와 차사이 가로로 나오려하고 있고

운전 33년 경력에 이 상황에 당연히 브레이크에 발얹고 , 트럭이 나올까 말까 살살 ~나오다 멈추었습니다.

타이탄이 멈춘것을 알고, 속도 없이도 브레이크에서 살짝 발만 떼어 주어도  차가 가는 상황입니다.

 

차와 차 ..사이에서  휙~ 쏜살 같이  7~8.9 세 남자 아이가 나왔습니다

놀람과 동시에 제가 비명을 질렀습니다.(차 창 문을 열었었습니다)

 

바로 차 밖으로 나가 저도 타이탄 기사님도 ...확인했고 ,아이도 확인 했고 .그래도 제가 (아이 집에 가서 어머니와 함께 타이탄 기사님도 제 차로 친것이 아니라고 앞에서 말씀해 주셨습니다.__)

제가 잘 못한 부분은 정말 놀라서 비명을 지른 것...그것으로 아이가 놀랄 수 있으니 ...그 점에 대한 것은 병원가시라고

했습니다.

바로 보험회사에 연락했고 아이가 놀랐을 부분만 고지했습니다.

그후

별일 없이 사건 종료되었습니다.

 

그런데 3일 후 대학병원 응급실 통해 응급종합진료...또 예약...등등...집 가까운곳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또 ㄸ.또..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아이를 제가 조금이라도 쳤다면 차 무게와 경사로 인해 아이가 엉덩방아라도....신발주머니를 들었는데

..................................//..

 

운전 33년 입니다.

제가 아이를 향해 소리는 쳤습니다.

 

차가 근접해서 멈추었는데 모든 것이 당연히 운전자 잘 못으로 알고 .............

대학병원...갈 수 있습니다.그러나......뭘 물리치료 하겠다는 건지...뭘  정밀 검사 한다는 건지...

어차피 보험 되어있고 할증 받으면 되지만 ...전 정말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오늘도~ 아직도~ 안끝난 이야깁니다.

아이 부모님께 심려 끼쳐드리점...죄송합니다.

 

CCTV두대가 차 뒤에서 ..비치고 있어서 (빌라. 가게) 애매하다지만

...남이라도 트럭( 승용차 보다 높은 자리에 앉아 계셨던) 기사님도 뛰어나와 증언을 바로 해줬는데...

어찌 ........

저 정말  제 머리속의 필름을 돌려봐도 정말 건드리지도 않았습니다.........................어머님..

 

손해보는 삶이 낫다..라고 늘 생각했어도  정말 너무합니다.

아이 어머님~

마음 껏 하세요.마음 편하실 때 까지 대학병원 가세요.

 

 

 

 

 

 

 

 

 

 

 

IP : 27.120.xxx.2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1 7:06 PM (59.15.xxx.61)

    아이가 놀랬고 혹시나 하는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그것을 미끼로 뭘 뜯어내려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2. 에휴
    '12.5.21 7:09 PM (123.142.xxx.251)

    그 어머님도 그냥 넘어가시려고하셨을텐데요..아마도 주위에서 바람을 넣은듯하네요
    그냥넘어가면 바보취급하는세상...

  • 3. 쐬주반병
    '12.5.21 7:22 PM (115.86.xxx.25)

    저도 그런 경험 있어요. 자전거를 탄 중학생이 브레이크 밟고 있는 제 차에 와서 부딪치고,
    아이가 못봐서 그랬다고, 죄송하다는 말까지 했는데...
    그 부모란 인간들이 자전거에 병원비에 합의금까지 챙겼더군요.

    너무 억울해서, 경찰서에 신고해서 다시 조사 해달라고 할까도 생각했었는데..
    그 인생들이 불쌍해서, 그냥 마무리 지었습니다.
    자식의 양심을 팔아서 챙긴 돈으로, 부자 되라고 빌어줬습니다.
    그 자식.,.평생 합의금(55만원)을 쫒아 다니는 인간 되게 하라고 빌었습니다.

    아이가 뭔 죄냐고 하시는 분들 계시겠지만..오죽하면 제가 그렇게 빌겠습니까?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 자식이 뭐가 될까요?
    언젠가는 뼈저리게 느끼게 될 날이 있을 것입니다.

    억울한 상황 겪지 못한 분들은 이해가 안되겠지만, 지금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손발이 떨립니다.

    원글님..바퀴 많고, 시동 켜 있는 것만으로도 피해자가 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랍니다.
    원글님처럼, 저도 가슴이 아팠답니다. 아이를 생각하면요..
    그냥 챙길것 다 챙기라고 하세요. 그게 맘은 편하더군요.

  • 4. 마음
    '12.5.21 7:46 PM (27.120.xxx.231)

    정말 아이 엄마가 이 글을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 상황에 보혐회사에선 절대 아이 어머니와 통화 하지마세요...하니...그 어머니 뜻데로 상황 종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절대 돈 때문에 이 상황을 만드시는 것은 아니리라 생각하렵니다.

    저에 무죄 입증에 다행인것은 현재 8:2로 보행자 무단횡단이 .........
    일 작게 조그맣게 아프지않게 접고 싶습니다.

    아이 어머니.....
    저 정말 건드리지도 않았습니다.
    아이가 스치지도 않았구요.

    그래도
    제에게 하고싶은 부분은 다~~~~하세요.
    단.
    다음에 다른 분에겐 이렇게 하지 마세요.

  • 5. ???
    '12.5.21 9:31 PM (119.201.xxx.112)

    아이가 차에 부딪힌건가요? 안부딪혔다면 왜 원글님이 병원비를 대주나요? 부딪혀서 멍이 들었다던가 부딪힌 증거가 있나요?

  • 6. 선의의
    '12.5.21 10:08 PM (220.93.xxx.191)

    친절도 베풀기 무서운 세상이네요.
    원글님
    복받으실꺼예요 두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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