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소위 명품 가방 두 서 너 개 있어요.
그래봤자 150만원 이하입니다. 제 소득은 4천5백 정도였고요.
(지금은 프리라 훨 적습니다) 암튼 가계소득은 1억5천 정도입니다. 집 있고 아이 하나 있고.
양가에 크게 들어가는 돈은 없어요.
이쯤되면 제가 지방시 나이팅게일이나 안티고나, 끌로에 마르씨, 프라다 사피아노 백 살까요?
물으면 하나 사라는 댓글이 대부분일거예요 ^^
간혹 그거 유행 지났어여, 차라리 이참에 샤넬 금장으로 하시는 게..뭐 이런 댓글도 달리고.
프리라 뭐 맨날 집에 있는데도 가방이 사고 싶더라고요.
나이 먹으니 참...
그래서 기웃기웃하는데 ...갑자기
저런 가방이 제가 좋아하는 시에나 밀러, 돈 많은 귀염둥이 자매 올슨, 패리스 힐튼에
뭐 암튼 이런 사람들이 드는 가방이라는 것을 문득 깨달았어요.
제가 미모나 재력으로 그 사람들과 잽이 안 되는데 같은 가방을 든다는 게 너무 웃긴 거 같더라고요.
물론 저 사람들은 저런 가방을 레스포삭 수준으로 여러 개 들고 애지중지하지도 않겠지만 암튼 ㅋㅋ
옆집 아줌마가 들어서, 나보다 훨씬 소득이 작은 사람도 드는데 이런 생각보다
저 생각이 확 드니까...음...가방 욕심이 쏙 들어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