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주말에 근처에 갈 일이 있다고 하니
그럼 놀러오라고 하더라고요
서로 좀 떨어져 사는터라
잘 못만나고
어쩌다 일 있어 나가는 경우에야
간혹 만날까 말까 하는 터라
잘됐다 싶어
그럼 제가 일보고 전화 한다고 하니
알겠다고 전화 하라며
약속이 정해졌죠.
새벽부터 준비해서 나가야 했던터라
친구가 자고 있는데
아침일찍 전화하기는 그렇고
어차피 만나는 걸로 결정한거나 다름없어서
일 끝나고 전화를 했어요.
오전 11시가 조금 넘어서 일이 끝나고 전화를 했더니
친구가 하는 말이
제가 전화가 없길래
그냥 다른 약속을 잡았답니다.ㅎㅎ
어이 친구!
그럼 너라도 전화 좀 해보지~
확인도 안하고 다른 약속 잡아버리고 너무해
나는 너 생각해서 일부러 적당한 시간에 전화 한 건데.
자주 나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맘 먹고 나와야 볼까 말까인데
약속 해놓고 이러기야?
난 계획했던 거 물거품되고
집에 돌아와서 잠만 퍼잤다.
담엔 다른 약속 잡기전에 전화해서 확인 좀 해라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