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둘째 외삼촌이 오셨어요 가뜩이나 삼일내내 사람없는 집에 할머니랑 같이 있느라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였었죠
그런데 오셔서 하는말이.. 제가 안그래도 커피를 내오려고 하는데 " 내가 널 시켜 먹어야지 커피 가져와라"
이러시는데 제가 좀 예민한 상태였는지.. 좀 화가 났습니다.
아마 평소에 삼촌들은 다 쓸모없어 라는 생각을 했던게..(딸들이 엄마 모심. 평생) 합쳐져서 부글부글 한거지요
평소에 외삼촌들이랑 사이 좋았지만 치매로 할머니 병간호 시작 한 후에는 정말 아들들에 대한 회의가 느껴집니다. ..
삼촌이 가고 저녁에 이모랑 막내 외삼촌이 왔는데.. 집에 커피 내리는 기계가 있어요 . 그걸로 커피를 내려달라는 겁니다.
그 기계는 제것이 아니고 전 할 줄 모르거든요 그래서 못한다고 했더니 "첨 부터 누가 잘하냐 하다보면 다 돼~
빨리해봐 언넝~! !" 하는데 빵 폭발해 버렸네요
커피까지 날 부려먹어야 겠냐 아침엔 둘째 외삼촌이 와서 커피 타달라 하든데 커피조차 못타먹냐
대체 아들들은 하는게 뭐냐 한번 들러서 얼굴만 보여주면 끝이냐? 할머니 성질 알쟎냐 하루만 같이 있어도
정말 힘들ㄷ ㅏ 삼일동안 다들 코빼기도 안비추고 뭐하는 거냐 방치가 모시는 거냐 완전 왈왈왈 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입장 차이인지 삼촌은 모르더군요 ,,, 내가 얼마나 힘든지, 다만 조카인 나에게 이런 말 듣는게
자존심 상한 듯 보이고 , 그래도 한번 지랄 하니 삼촌이 진지해지며 자기도 일주일 한번은 모시겠다 하네요
과연? !
마구 분출 해 버렸는데 속은 시원하지 않네요 ; ;; ㅠㅠ
저 성질 더러운가 봐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