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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센스있는 올케

시누이 조회수 : 12,759
작성일 : 2012-05-20 16:09:56
생일에 식사비를 어떻게 나눠내냐 글을 보구요
저같은 경우는 그냥 제가 다 냈습니다.
남동생 올케 맞벌이지만 제가 더 넉넉한 편이라
그냥 늘 냈는데 이번 어버이날에는 올케가 오리고기를
포장해 왔더라구요. 야채랑 다 준비해와서 제 남동생이
된장찌개 끓이고 해서요.
보통 외식하면 기십만원 깨졌는데 얘기 들어보니
5만원 선이였어요.
맨날 제가 내는게 올케 입장에서는 미안했고 그렇다고
비싼데서 외식하는거 돈 내기는 버거우니까 부모님 좋아하시는 오리고기 사와서 구워 먹었는데 맛있고 마음도 예쁘고
고맙더군요. 설거지는 제가 다 했습니다~
돈을 떠나서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가 싶고 참 고마워서
제 샤넬백 하나 주려고 했는데 (제가 루이비통도 하나 줬어요) 딸이 '엄마 다시 생각해라' 말려서 참았는데 생각해보니 나중에 지가 가지려는 속셈 같애요.
IP : 59.7.xxx.24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5.20 4:31 PM (211.237.xxx.51)

    그런걸 예쁘게 보는 원글님이 더 쎈스 있으신듯...
    저는 오리고기 별로라서 ㅎㅎ
    뭐 부모님 좋아하시는거면 됐죠
    솔직히 외식이라는게 대충 감안하고 먹는거거든요.
    좋은 재료 아닐수도 있고.. 비위생적일수도있고..

  • 2. 스뎅
    '12.5.20 4:31 PM (112.144.xxx.68)

    말만 들어도 므흣한 올케 시누님 이네요^^

  • 3. ..
    '12.5.20 4:55 PM (175.113.xxx.125)

    원글님 올케 진짜 센스 있네요.^^
    나도 한번 경험해 봤으면...ㅋㅋㅋ

  • 4. ,,,
    '12.5.20 4:59 PM (119.71.xxx.179)

    그게요. 척척 돈내서 살수있는게 여자니까 가능한거예요. 남자면, 와이프 불만이 장난아닐듯 ㅎ
    우리 할머니가 얼마전에 모임에 가시면서, 사업해서 돈잘버는 친정조카가 늘 그렇게 집안어른들 모셔서 식사대접하고 그런다구 그러시길래, 아내가 뭐라고안하냐구 물었더니, 여자조카라 하더라구요 ㅎㅎ

  • 5. ㅇㅇㅇㅇ
    '12.5.20 5:04 PM (211.246.xxx.162)

    보기 좋네요 ^^

  • 6. 인연
    '12.5.20 5:39 PM (211.38.xxx.165)

    올케 마음도 예쁘고 그걸 또 예쁘게 봐주시는 시누도 예쁘시고 좋아요

  • 7. ,,,
    '12.5.20 7:57 PM (125.187.xxx.239)

    아, 저 정도만 해도 센스있는 올케가 되는군요^^;; 원글님이 너무 잘해주시는 듯...설거지도 다 하시고~~
    올케 센스보다 시누이 마음이 더 훌륭하시네요~~

  • 8. "......
    '12.5.20 8:10 PM (118.33.xxx.115)

    따님이 웃겨요 ㅎㅎ

  • 9. ...
    '12.5.20 8:21 PM (211.202.xxx.85)

    시누 맘이 너무 예쁘세요.

  • 10. ..
    '12.5.20 8:57 PM (211.207.xxx.111)

    ㅋㅋ 와중에 실속차리는 따님 ..

  • 11.
    '12.5.20 9:41 PM (211.41.xxx.106)

    예쁘게 봐주는 님 맘도 예뻐요. 꼬아 보는 시누이 같으면 싸게 때울려고 저런다고 은근 씹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 12. 우와
    '12.5.21 12:00 AM (112.72.xxx.38)

    건강? 건전? 쿨?한 성격의 소유자시군요 ^^

  • 13. 시누이
    '12.5.21 8:36 AM (59.7.xxx.246)

    하하 대문에 걸렸네요^^
    전 매주 시댁에 가고 명절이면 2박 3일씩 가서 자고 매일 전화 안 하면 큰일나는줄 아는 시댁에 질려서요
    올케한테도 시부모님 첫 생신상 그런거 차리지마라 해서 외식하고 명절에도 제사 안 지내니 아침 일찍 와서 밥만 먹고 얼른 가라, 별 일 없음 전화 할 거 없다, 서로 쿨하게(?) 지내자, 해요. 원래 우리집 스타일들이 좀 그렇구요.
    올케 결혼하고 첫 생일상은 집에서 차려줬어요. 그런건 해주자, 해서요.
    남동생이 그러는데 제가 너무 쿨해서 (?) 올케가 무서워 한다네요 ㅋㅋㅋ

  • 14. 시누이
    '12.5.21 8:43 AM (59.7.xxx.246)

    아 그리고 울 집 식구들은 다 오리고기 좋아하고 저는 세상에서 양고기랑 베이징덕이 제일 맛있어요^^
    양갈비 먹고싶네요. 담엔 양갈비 먹으러 가야겠어요.

  • 15. 사막의문
    '12.5.21 8:49 AM (125.176.xxx.55)

    솔직히.. 그것도 예쁘게 보시는 좋은 시부모님에 시누이라 가능한 거죠.^^;;
    전 요리하는거 좋아하는데, 시댁에 몇 번 만들어 봤더니 찬밥 신세에.. 형님 , 동서한테 저 몰래 다 싸 주셨더라구요.
    그래서 그 담부턴 절대 안해요.
    제가 만든거 먹어보고 배워서 예비시댁에 만들어 갔던 친구들은 대박 친창에 너무너무 좋아하셨다던데.--+

  • 16.
    '12.5.21 8:54 AM (115.136.xxx.24)

    이쁘게 봐주는 분이 더 이쁘네요...
    사실 아무리 잘 해도 이쁘게 봐주지 않으면 그만이니까요..

  • 17. 시누이
    '12.5.21 8:55 AM (59.7.xxx.246)

    윗님 속상하시겠어요.
    우리집은 명절 제사 없긴한데 그래도 엄마가 약간 음식하시거든요. 올케가 빈손으로 오기 그렇다고 전이랑 약식 만들어와서 크게 칭찬받았는데요.
    우리집은 서로에 대한 기대가 없어 쫌만 해도 우와~! 해요^^ 대신 서로에게 피해는 주지 말자, 는 꼭 지켜야돼요^^

  • 18. ..
    '12.5.21 9:22 AM (125.241.xxx.106)

    시누가 여유있다고 먼저 계산해주고
    올케는 또 그렇게 준비해오고
    서로가 복받은신 분들이빈다

  • 19. ..
    '12.5.21 9:28 AM (115.143.xxx.242)

    이와중에 따님..ㅋㅋ 저였어도그랬을듯...(엄마! 나중에 그거나줘!!)ㅋㅋ

  • 20. 저희 올케도...^^
    '12.5.21 9:41 AM (121.190.xxx.236)

    이번에 참 보기 좋았어요.
    어버이날에 남동생 집에서 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전화해서 그냥 밖에서 식사하자고...번거로우니까...식사비는 반반씩 부담하고...그랬는데...
    그러자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막상 갔더니 회랑 불고기랑 준비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미리 이야기 했으면 나도 같이 준비하던가...집에서 음식 좀 해올걸 그랬다고 그랬더니...
    그럴까봐 미리 이야기 안했다네요.
    제가 미리와서 일할까봐...^^;;;;;;
    그래서...설거지는 다 제가 했어요. 올케는 과일 준비하고...
    참 고맙고 그래요.^^

  • 21. 신참회원
    '12.5.21 9:54 AM (110.45.xxx.22)

    원글님, 경제적 여유도 있고 마음의 여유도 있으신 멋진 시누이 같으네요~~

  • 22. 흠..
    '12.5.21 9:59 AM (123.142.xxx.187)

    제가 그런 스타일인데 그걸 센스있게 봐주는 시누이가 없어서 아쉽네요.
    제 남편은 그걸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다른 형제들은 코빼기도 안보이고....

  • 23. 흑;;
    '12.5.21 12:19 PM (180.70.xxx.167)

    두 분 다 멋지세요~
    울 집 시누님들은 저보다 나이 많고 사는것도 나으신데도 불구하고
    맨주먹 붉은피?? 로 왔다 가세요.
    물론 설겆이도 안하시구요,에혀~이눔에 팔자야!!!

  • 24. 트리플에이
    '12.5.21 12:37 PM (223.33.xxx.245) - 삭제된댓글

    직접안하고 포장해왔다고 욕하는 집도있던데
    이걸 센스있다고 기특해해주시는 님이 더 멋지시네요
    복받으실거예요^^

  • 25. 깔깔마녀
    '12.5.21 1:37 PM (210.99.xxx.34)

    훈훈하네요

    읽고 기분 좋아지는 글이예요

    부처님 눈엔 부처님만 보이는거래요 ^^

  • 26. 읽는 사람도
    '12.5.21 2:27 PM (1.251.xxx.179)

    말하는 사람도 모두 행복한 글 읽게 해 줘서 감사합니다. 서로가 내탓으로 부족한 사람만 모여도 행복한 그런 세상이 됐으면 좋겠어요. 저 부터 그렇게 해야겠죠~~~

  • 27. 은우
    '12.5.21 3:31 PM (112.169.xxx.152)

    읽는 내내 그 마음이 고와서 미소가 떠나지 않네요^^

  • 28. 보기 흐뭇하네요.
    '12.5.21 4:54 PM (211.230.xxx.2)

    두분 다... 좋은 분이세요.
    그런 분이면 가방 사줘도 사심 없이 받으실 것 같은데요.
    (그런 시누나 올케 있었음 ㅠㅠ)

  • 29. 끙~
    '12.6.29 4:24 PM (112.163.xxx.1)

    님은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봐요 그런 좋은 시누이를 두신걸 보면~ㅋ
    저희 시누이될 언니는...참...말로 설명하기 힘든스타일인데...
    조용히 사람 죽이는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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