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생일날 생일챙겨줬나 체크하러 오시는 시엄니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요
1. ...
'12.5.20 1:36 AM (59.15.xxx.61)저는 1남6녀의 외며느리입니다.
우리 시엄니 어떠실지 짐작이 가시죠?
간섭이며 감시며, 감독이며...
그럴 때마다
저는 웃음으로 눙쳐버립니다.
어머니...아들이 미역국 얻어먹었나 못얻어먹었나 궁금해서 오셨죠?
어떤 때는 와~어머니가 감시하러 오셨나보네...ㅋㅋ
농담반 진담반 할 말 다하고
어떤 때는 철딱서니 없는 척하면서 할 말 다합니다.
신혼 때...하필이면 아들이 연탄 갈아주는데 딱 들어오셔서
우리 아들은 연탄 갈아본 적 없다~하시길래
아유~그게 무슨 자랑이세요? 했다는...ㅎㅎ
25년 그렇게 살고 났더니
이제는 친딸보다 못할말 없이 지냅니다.
그것도 사람나름이라면 할 말 없긴해요...그러고 보니 우리 시엄니 좋은 분이시네요.2. 원글
'12.5.20 1:49 AM (121.151.xxx.198)윗님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시누6명에 외아들이라니 ㅎㄷㄷ
저도 뭐 만만치 않은 셩격이라 할말 다 하고 지내지만 제가 젤 못 참는게
내아들만 대접받아야 마땅하다 라는 울 시엄니의 마인드에요
사실 자기아들 생일 챙겨주고 며느리가 알뜰 살뜰 챙겨먹이는거 모고 싶어하는거야 저도 아이가 있으니 이해가 가지만
저와 제 딸아이가 불가촉천민도 아니고 아무 존재도 없는 사람처럼 취급되는게 넘 짜증이 난다는거에요
자기아들이 귀한대접을 받는만큼 며느리도 또 그렇게 대접해주는 사돈댁에도 예의를 갖춰야 하는걸 울 시엄니는 죽었다 깨어나도 모른다는 사실에 저는 오늘 또 좌절하고있습니다3. ...
'12.5.20 2:05 AM (59.15.xxx.61)애도를 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
울 시엄니는 당신 아들을 끔찍히 생각하는 만큼
아들이 좋아하는(?) 며느리를 사랑하는 척이라도 하세요....
처음 시집오는 날 대놓고 그러시더라구요.
행여라도 내가 너 싫어하다가 아들과 척지면 안되니까 너를 억지로라도 사랑하겠다고...컥!
어머니의 어거지 사랑이라도
오래되니 진짜 사랑으로 변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얼마전 어버니날 갔더니...사정상 저 혼자 갔는데
아이구, 제일 반가운 사람이 오네...이러시더라구요.
이제는 85세나 되시고 이것저것 제 손이 아쉬워서 그러시기도 하지만요.
친정엄마가 젊어서 혼자 되신 것을 아시기에
아들에게 처가에 잘하라는 말도 자주 하세요.
그럼 뭐해요? 돈이 없는 걸...ㅠㅠ
댓글이 좀 산으로 가려고 하죠?ㅎㅎㅎ4. ...
'12.5.20 11:56 AM (110.14.xxx.164)뭐 그정도쯤이야...
울 시어머니. 제 생일은 묻지도 않으면서 ㅎㅎ.
데리고 있는 조카 생일 챙겨주라는 어이없는 말씀을. 컥
내 생일도 귀찮아서 안 챙기는구만요
아들 미역국 먹였냐는 정도는 애교죠5. ..
'12.5.20 12:23 PM (175.113.xxx.125)어머니 제 생일에는 어머님이 미역국 끓여 주실거죠?
어머니 제 생일도 기억해서 선물해 주세요.
저도 어머니가 축하해 주는 생일이고 싶고, 미역국 먹고 싶네요.
어머니 제가 아범 미역국 끓여 주려 결혼한줄 아세요?(막장 며늘같긴 함.ㅋㅋ)6. 원글
'12.5.20 12:39 PM (211.228.xxx.222)110.14//님 그냥 아들생일 챙기기만 바랬겠어요?
제생일은 개뿔이면서 윗동서 생일에 얼굴한번 못본 시조카 챙기라며 ㅈㄹ 하셨죠...
맨날 받기만 바라고 괜히 동서간에 이간질이나 시키고
며느리 셋다 시엄니 얼굴 안보고 살려고 합니다(실제 둘째형님은 아예 명절에도 안나타나심)
175.113// 님 저도 첨에는 저런말도 해볼까 했는데
이젠 뭐 포기하려고 합니다
구구단도 안되는애 미적분 가르치려다 포기하는기분이랄까
안되는건 안되는거잖아요
그래서 저도 철 저 히 시엄니 안챙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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