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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생일날 생일챙겨줬나 체크하러 오시는 시엄니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요

못된 막내며늘 조회수 : 1,715
작성일 : 2012-05-20 01:18:26
내일 아니 자정이 지났으니 오늘이네요

신랑 생일입니다

울 시엄니 언제부터인지 신랑생일날 저희가게로 꼭 오십니다

오실때 신랑만 먹는 아님 신랑이 좋아하는 음식 해오시던지 어머님만 드시는 음식 한두가지 챙겨오셔서는(결론은 저나 아이들은 절대 먹을일이 없다는 ㅠㅠ)

꼭 넌즈시  애비 미역국 끓여줬냐고 물으십니다

아놔 그말 들으면 정말 짜증게이지 만땅 입니다요

자기아들이기도 하지만 내남편이자 애들아빠인데 어련히 알아서 미역국이며 케잌이며 선물이며 안챙겨줬을까 꼭 그걸 확인해야먄 하는걸까요...

지금이야 장사를 하니 가게로  찾아오시지만 직장생활할때나 멀리살때 아들생일이면 새벽에 미역국 끓여줬냐고 확인전화하는데  정말 저도 배울만큼 배운여자이지만 욕이 앞서더군요(심지어휴일에도 새벽에 전화하시더라는...)

저희친정엄마야 아들이니 귀한마음에 그러니 이해하라지만 결혼전엔 아들만 셋인집안에서 생일이 별스런날도 아닌날이었다는데(그래서 울신랑 생일때 친정엄마 동생들 축하전화며 선물을 정말 의아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생일이 별거냐고 왜이리 오버냐고) 갑자기 왜이러는걸까요

저희친정에서 선물이며 음식이며 바리바리해서 사위생일이라고 챙겨주면 내아들이 잘나니 (잘나기는 개뿔 친정에서 저 고생한다고 피눈물 흘리십니다요)저렇게 대접받는다고 흐뭇해하시면 막말로 처가나 아내한테도 그만큼 잘하라고 가르쳐야 하는거 아닌가요?

지아들은 장인장모 생신이 언제인줄도 모르고  선물챙겨드리는건 언제나 내몫(다행히 제가 뭘하든 간섭또는 잔소리는 안합니다)이지 자발적으로 뭘하는건 없네요

결혼해서 13년동안 제생일은 개뿔(첫생일때 5만원주셨는데 것도 한달지나 통장정리하다 알게되었네요 전화한통없으셨어요)며느리는 어디 공장에서 찍어내는줄아는 시엄니 

내일이면 또 오실텐데 정말 표정관리 안되네요






참고로 저희신랑 아들셋에 막내이구요 저희 딸만 둘인데

손녀생일은 이제까지 돌포함 (둘째는 돌도 안챙겨주셨음) 한두세번 챙겨주셨네요



IP : 121.151.xxx.19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0 1:36 AM (59.15.xxx.61)

    저는 1남6녀의 외며느리입니다.
    우리 시엄니 어떠실지 짐작이 가시죠?
    간섭이며 감시며, 감독이며...
    그럴 때마다
    저는 웃음으로 눙쳐버립니다.
    어머니...아들이 미역국 얻어먹었나 못얻어먹었나 궁금해서 오셨죠?
    어떤 때는 와~어머니가 감시하러 오셨나보네...ㅋㅋ
    농담반 진담반 할 말 다하고
    어떤 때는 철딱서니 없는 척하면서 할 말 다합니다.
    신혼 때...하필이면 아들이 연탄 갈아주는데 딱 들어오셔서
    우리 아들은 연탄 갈아본 적 없다~하시길래
    아유~그게 무슨 자랑이세요? 했다는...ㅎㅎ
    25년 그렇게 살고 났더니
    이제는 친딸보다 못할말 없이 지냅니다.
    그것도 사람나름이라면 할 말 없긴해요...그러고 보니 우리 시엄니 좋은 분이시네요.

  • 2. 원글
    '12.5.20 1:49 AM (121.151.xxx.198)

    윗님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시누6명에 외아들이라니 ㅎㄷㄷ

    저도 뭐 만만치 않은 셩격이라 할말 다 하고 지내지만 제가 젤 못 참는게

    내아들만 대접받아야 마땅하다 라는 울 시엄니의 마인드에요

    사실 자기아들 생일 챙겨주고 며느리가 알뜰 살뜰 챙겨먹이는거 모고 싶어하는거야 저도 아이가 있으니 이해가 가지만

    저와 제 딸아이가 불가촉천민도 아니고 아무 존재도 없는 사람처럼 취급되는게 넘 짜증이 난다는거에요

    자기아들이 귀한대접을 받는만큼 며느리도 또 그렇게 대접해주는 사돈댁에도 예의를 갖춰야 하는걸 울 시엄니는 죽었다 깨어나도 모른다는 사실에 저는 오늘 또 좌절하고있습니다

  • 3. ...
    '12.5.20 2:05 AM (59.15.xxx.61)

    애도를 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
    울 시엄니는 당신 아들을 끔찍히 생각하는 만큼
    아들이 좋아하는(?) 며느리를 사랑하는 척이라도 하세요....
    처음 시집오는 날 대놓고 그러시더라구요.
    행여라도 내가 너 싫어하다가 아들과 척지면 안되니까 너를 억지로라도 사랑하겠다고...컥!
    어머니의 어거지 사랑이라도
    오래되니 진짜 사랑으로 변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얼마전 어버니날 갔더니...사정상 저 혼자 갔는데
    아이구, 제일 반가운 사람이 오네...이러시더라구요.
    이제는 85세나 되시고 이것저것 제 손이 아쉬워서 그러시기도 하지만요.

    친정엄마가 젊어서 혼자 되신 것을 아시기에
    아들에게 처가에 잘하라는 말도 자주 하세요.
    그럼 뭐해요? 돈이 없는 걸...ㅠㅠ
    댓글이 좀 산으로 가려고 하죠?ㅎㅎㅎ

  • 4. ...
    '12.5.20 11:56 AM (110.14.xxx.164)

    뭐 그정도쯤이야...
    울 시어머니. 제 생일은 묻지도 않으면서 ㅎㅎ.
    데리고 있는 조카 생일 챙겨주라는 어이없는 말씀을. 컥
    내 생일도 귀찮아서 안 챙기는구만요
    아들 미역국 먹였냐는 정도는 애교죠

  • 5. ..
    '12.5.20 12:23 PM (175.113.xxx.125)

    어머니 제 생일에는 어머님이 미역국 끓여 주실거죠?
    어머니 제 생일도 기억해서 선물해 주세요.
    저도 어머니가 축하해 주는 생일이고 싶고, 미역국 먹고 싶네요.

    어머니 제가 아범 미역국 끓여 주려 결혼한줄 아세요?(막장 며늘같긴 함.ㅋㅋ)

  • 6. 원글
    '12.5.20 12:39 PM (211.228.xxx.222)

    110.14//님 그냥 아들생일 챙기기만 바랬겠어요?

    제생일은 개뿔이면서 윗동서 생일에 얼굴한번 못본 시조카 챙기라며 ㅈㄹ 하셨죠...

    맨날 받기만 바라고 괜히 동서간에 이간질이나 시키고

    며느리 셋다 시엄니 얼굴 안보고 살려고 합니다(실제 둘째형님은 아예 명절에도 안나타나심)



    175.113// 님 저도 첨에는 저런말도 해볼까 했는데

    이젠 뭐 포기하려고 합니다

    구구단도 안되는애 미적분 가르치려다 포기하는기분이랄까

    안되는건 안되는거잖아요

    그래서 저도 철 저 히 시엄니 안챙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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