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원들 다 모인 곳에서 항상 뭐라고 하는 직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ossion 조회수 : 1,298
작성일 : 2012-05-18 22:42:48

솔직히 말하면 직원도 아니고 남편이 직원인데 아프다고 부인분이 와서 하시는데 제가 소심하고 말도 없고 하니까

언제가부터 맘에 안들었나봐요. 항상 저한테 뭐라고 하는데 한귀로 듣고 흘리려고 해도 정말 힘드네요.

저번에 점심 사준다고 끌고 나가더니 밥 다 먹은 상황에서 왜 따라왔어 이러고 제가 신경 안쓰니까 삐져서 갈 줄 알았는데계속 먹네 이러고.

오늘은 위에서 검사하러 직원이 내려왔는데, 저 면접에서 뽑아주신 분이 오셨어요.

그래서 어김없이 점심을 같이 먹게 되었는데, 그 아줌마가 앉자마자 하는 말이

과장님, 궁금한게 있는데 계약직 뽑는 면접 기준이 뭐에요? 저를 가르키면서 하도 말이 없으니까 궁금하다고,

왜 뽑았냐는 식으로 제가 바로 앞에 앉아 있는데 그러시는거에요.

너무 당황스러워서 그냥 웃고 말았어요. 아줌마 나이가 50대 후반이시라 뭐라고 대꾸하기도 그렇고.

그뒤로도 제가 다른 반찬 먹으니까 '그거 그만 먹고 다른 것 좀 먹어!' 갑자기 소리 지르질 않나 꼭 직원들 다 있는 곳에서

뭐라고 해요ㅠ

과장님한테 이르듯이 회식도 오지도 않는다고 그러는데 솔직히 저 부른 적이 별로 없는데 어떻게 가나요.

대놓고 정직원 행사 있을 때만 자기들끼리 하는데, 저도 가고 싶어요 이럴 넉살도 없고ㅠ

 

저보고 자꾸 아저씨들한테 술 따라주라고 눈치를 주는데 그냥 모른 척 했어요.

호칭도 다른 아저씨들은 저한테 꼬박꼬박 ~씨 부르는데, 그 아줌마만 저한테 김양 김양 이래요.

전에 있던 여직원과 비교하면서 뭐 사지도 않냐, 사무실 정리도 하고 청소도 해라 등등 셀 수가 없어요.

물론 싹싹하지도 않고, 회사직원들하고 잘 못 어울리는 제가 큰 잘못인 것은 맞는데 계속 뭐라고 하니까 너무 우울하고

맨날 퇴근하고 울어요ㅠ

딴 생각으로는 그 아저씨들도 아줌마랑 똑같은 생각인데 아줌마가 총대 메고 말하는 것 같기도 해요...

제가 고쳐야 되는 건 맞지만, 솔직히 말하더라도 그냥 혼자 있을 때 했으면 좋겠어요ㅠ

 

 

IP : 121.149.xxx.1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거티브
    '12.5.19 12:06 AM (125.181.xxx.4)

    그 사람이 네가지가 없는거죠. 자책하지 마세요.
    똑같이 해줘야 하는데 그런 정신력이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니라서...
    뭐라고 할 때 당황해서 허둥지둥 하거나, 네 네 하지 말고 일단 그냥 씹으세요.
    저도 얼마전부터 출근하는데 좀 그렇게 말도 막하고 그런 사람 있어요.
    웃으면서 뭐 그런 소리를 하냐고 하다가 요즘은 꼭 필요한 대화만 하고 있어요.
    일단은 제가 한참 늦게 들어왔고, 그 사람과 싸워서 얻을 게 없는 위치라...
    눈치가 없어서 분위기를 흐리는 건지, 성격 바탕이 그런 건지 지켜보는 중입니다.

  • 2. 움...
    '12.5.19 12:08 AM (95.82.xxx.217)

    여편네가 상식이 없는 말종인데,
    주위에서 아무도 터치를 안하는걸 보니 아마 힘이 있는 자리인가보죠
    아픈 남편대신 아내가 나온다는걸 보니
    사장 부인인가요?
    사장 부인이 그런말을 하면 님이 아주 마음에 안 드는거고
    어차피 나올 상황이네요
    다른 직장 알아보세요, 계약직인데 재계약 힘들 것 같으니

  • 3. 글쓴이
    '12.5.19 12:29 AM (121.149.xxx.145)

    사장부인도 아니고 그냥 같은 다른 아저씨랑 똑같은 직급이에요.
    다만 나이가 훨씬 많아서 다 형수님, 형수님 이러더라구요.
    그 아저씨들도 솔직히 저를 별로 안좋아하셔서 관심이 없기도 하고 나이도 본인들보다 많으니까
    아줌마가 사무실에서 막 큰소리를 내세요ㅠ
    맘 같아서는 월요일날 바로 그만두고 싶어요.

  • 4. ...
    '12.5.19 12:55 AM (61.78.xxx.37)

    그냥 쌩하게 대하세요. 진상 시어머니 상대 안해주는 며느리처럼 쌩하게.
    아저씨들이 아줌마랑 같은 편이라기 보다는, 나이많은 형님의 마누라이고, 여자들 싸움(일방적인 구박)에 남자가 나서면, 남자가 젊은 여직원 편을 든다는 둥 말 지어내기 쉽상인 드센 아줌마라 참고있는 걸겁니다.
    어떤 요리꽁트 책에서 봤는데요. 식당에서 같이 주방일 하는 5~6명 아줌마들이 나와요. 약간 모자라고 못생긴 아줌마가 예쁜 아줌마를 질투해요. 예쁜 아줌마는 예쁘고 배울만큼 배웠고, 생계보단 소일거리로 주방일을 하는거였거든요. 예쁜아줌마 이름이 정희라면 점자라고 일부러 촌스럽게 부르면서 일부러 시비를 걸고 땍땍거리는데, 주방식구들이나 예쁜아줌마 본인이나 그러려니 넘겨요. 열등감에서 저런다는 걸 아니까.
    아줌마는 아마 그 회사에서 자칭 여왕벌인데. 젋고 조용하고 참한 여사원에 대한 열등감이 생겼나 보죠.
    그래도 매일 우울하다면, 우울증 생기기 전에 그만두세요.
    님이 조용히 그만둬도, 아줌마 저런 성격에 언젠가 다른 직원이나 아저씨에게 아줌마가 질책당할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1562 남편 생일인데 이제야 알았어요. 4 웃음이피어 2012/07/24 1,399
131561 고소아게 두부 어떻게 먹나요? 5 풀뭔 2012/07/24 1,562
131560 (주의 - 스포일러 쎔) 아메리칸 싸이코 보고 질문이요. 6 베일 2012/07/24 1,296
131559 어제 힐링캠프 안철수원장님 보고 82하고는 오프라인은 또 틀려요.. 21 대선 좀 걱.. 2012/07/24 9,254
131558 제주도 말고 본토에서 중문해수욕장이랑 비슷한 느낌?의 해수욕장이.. 4 ... 2012/07/24 1,260
131557 다른아기들도 잘때 엄마 포즈까지 잡아주나요 ㅜㅜ 17 담도걸렸어 2012/07/24 3,188
131556 바디 미스트나 스프레이 쓰시는분 계세요? 1 ^^ 2012/07/24 1,161
131555 아이들 모기쫒는데 가장 효과적인게 뭘까요? 6 모기싫어 2012/07/24 1,669
131554 엄마가 박근혜 찍는대요.. 22 ... 2012/07/24 3,013
131553 “안철수, TV나온다고 대통령 되겠나” 朴캠프 촉각 3 세우실 2012/07/24 1,249
131552 82지식인님들, 평일 저녁 시청률로,20%이상이면.. 5 아궁금 2012/07/24 1,445
131551 앞으로 부동산은 임대가 대세일듯 해. . 2012/07/24 1,534
131550 오토비스 사용 시간대 5 오토비스 2012/07/24 1,250
131549 이력서에 사진 붙이는 거 여전하죠? 4 궁금 2012/07/24 1,801
131548 주말 맞벌이 부부 생활비 분담에 대해서요 7 여쭈어봐요 2012/07/24 3,059
131547 크롬에서 아이디.. 2 컴맹이에요 2012/07/24 833
131546 면접 보는 곳마다 떨어져요 5 희망 2012/07/24 1,875
131545 롯데월드 근처 괜찮은 숙소추천부탁합니당 2 ... 2012/07/24 3,416
131544 양파후레이크, 갈릭후레이크 어디서 파나요? 2 요리 2012/07/24 2,002
131543 기분 나쁜 까마귀 울음 소리 15 ... 2012/07/24 2,255
131542 바람새는 튜브 구멍 떼우는법 알고계신분 1 못쓰는 튜브.. 2012/07/24 2,248
131541 에어컨 2012/07/24 553
131540 조지 캐넌 과 김태효.. 이 두사람.. 1 나꼼수 16.. 2012/07/24 934
131539 브라이텍스 카시트, 트리플 엑서 쏘서 사치일까요? 26 임산부 2012/07/24 2,401
131538 박근혜 힐링캠프에서 왜 스피드 퀴즈를 다 맞췄을까요? 4 근혜와철수 2012/07/24 2,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