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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인 중학생 아들이 학교에서 앞니가 부러졌는 데요...

네가 좋다. 조회수 : 3,637
작성일 : 2012-05-18 22:02:53

 어제 친구 수가 아들아이 학교에서 연락이 와서 회사에서 급하게 학교에 간다고 전화가 왔었습니다. 엄마인 수는 피치못할 사정으로 인해서 아이들만 시어머니에 맡겨 놓고 혼자 나와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막내 현이가(큰 애들은 다 컸고) 다친 것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자책하고 힘들어 합니다.아이들 크는 과정이라고 위로는 했지만 이제 중학교 1학년 아이가 앞에 위 이빨이 4분의 1정도 부러졌으니 얼마나 속상할지는 말할 필요가 없지요. 아이가 다치게 된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이렇습니다.

 

6교시가 끝나고 교실에서 어떤 아이가 '현'에게 목마를 탈것을 강요했다고 합니다. '현'은 싫다고 했지만 옆에 친구들도 부추기면서 괜찮다고 타라고 했다는 군요. 그래서 '현'은 목마를 타고 교실에서 복도로 나왔다고 합니다. 그렇게 복도에 나와서 목마에서 내렸는 데 누군가 목마를 태운 아이를 밀었고 목마를 태운 아이가 넘어지면서 목마에서 내려 균형감각이 없던 '현'이 심하게 엎어져서 이빨이 부러졌다고 합니다. 목마를 태운 아이를 민 아이가 누군지는 알수가 없다고 합니다.

 

처음에 학교에 갔을 때 담임 선생님은 복도에서 어떤 아이가 현이를 밀어서 넘어져서 이가 부러졌다고 하더랍니다. 그 넘어진 상황을 묻던 중에 목마를 태운거며 등을 알게 되었다 합니다. cctv를 확인하니 넘어진 곳이 사각지대라 실루엣만 나와서 밀은 아이가 누군지 찾을 수 없다 하네요.

 

치과에서는 사진상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앞으로 변수는 많다고 이야기 하더랍니다. 이를 갈아서 인공이를 붙이는 방법이 있지만 몇달 뒤에 치아 신경이 죽을 수도 있고 이가 누렇게 변하면서 망가질 수도 있다, 라고...

 

오늘 낮에 수에게서 이야기를 듣고 일단 우리 아이에게 이런 경우 어찌하는 게 맞느냐고 물었더니 '싫다는 아이를 억지로 목마를 태웠고, 그때 '현'이 친구들에게서 위압감을 느꼈다면 그것이 곧 학교 폭력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전부는 아니지만 일정부분 목마를 태운 아이에게 손해배상을 요구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현직 중학교 교사인 조카에게 물었더니 이런 경우 목마를 태운 아이에게 피해 보상을 요구해도 강제로 받아낼수는 전혀 없다합니다. 이유인즉은 목마를 탄 아이들이 다 이가 부러지지는 않는다, 고로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랍니다. 학교에 공제 보험이 있으니 알아보라고...그러나 치아는 한번 치료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서 고민인거죠...

 

목마를 태운 아이 부모 전화번호를 줬으니 알아서 해결하라는 담임 선생님...아이키우는 엄마니 상식선에서 해결하고 싶다는 '수' 그 상식 선이라는 게 어떤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남편하고 조금 전 통화를 했는 데 못하는 술을 혀가 꼬부라지도록 마셨네요. 그러면서 옆에 함께 술마시고 있는 변호사인지 법무사인지를 바꿔줄테니 물어보라고 하는 걸 ~제발~ 하고 끊었습니다.

 

IP : 182.219.xxx.10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kk
    '12.5.18 10:10 PM (183.108.xxx.229)

    어딜봐도 갑과 을은 존재하지 않네요.
    학교폭력 그렇게 갖다 붙이지 말아주세요.
    서로 장난하다 일어난 우연한 사고인 듯 합니다.
    경제가 어려우시면 사실대로 말하고 학교와 목마를 태운 친구부모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어찌 네탓은 없고 내탓만 있는지.

  • 2. 음.
    '12.5.18 10:15 PM (175.125.xxx.117)

    제 생각에도 학교폭력 운운하는것은 지나친것으로 보여요..그냥 장난하다가 생긴일이네요.
    학교공제보험으로 해결하셔야 할듯 싶어요.

  • 3. 네가 좋다.
    '12.5.18 10:20 PM (182.219.xxx.106)

    KKK 댓글러님...
    학교 폭력이 자살 등 그런 큰 사건만이 학교 폭력이 아닙니다.
    친구에게 내가 첫마디로 한 말은 이겁니다. '아이들이 뛰고 장난치는 복도에서 목마를 탄 상태에서 넘어졌으면 어쩔뻔 했느냐, 이만하길 다행이라고 생각해라.'
    경제가 어려워서 이런 글 올렸다고 생각하나요? 참 생각하는 게 갑, 아니면 을 이네요.

    솔직히 그 목마 태운 아이 부모에게 도의적 책임 물으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게 솔직한 심정이라서 이 글 올렸습니다. 여러분의 의견 듣고 싶어서요.

  • 4. steal
    '12.5.18 10:21 PM (101.235.xxx.23)

    누가 억지로 잡아끌어 태운 거 아니고 분위기에 휩쓸린 거니 폭력까진 어렵겠네요...

    그래도 영구치가 그렇게 됐으니 부모맘에는 참 속상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 공제보험 알아보시고 상대편 학부모 분도 만나서 치료가 길어지거나 할 경우 치료비를 일부라도 보조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 5. 아고 kkk님
    '12.5.18 10:23 PM (182.219.xxx.140)

    같은 말이라도, 음.님과 너무 대조됩니다.
    원글님 글이나 친구분 반응 중 어디가 남탓만 하는 글입니까.
    제3 자인 제가 다 기분이 나쁘네요.
    어쨌든 가해자 없이 피해자만 있는 답답한 상황인데,
    저 정도 반응이면 그래도 양반이지요.
    극단적인 개탄조, 무척 촌스러워 보여요.

  • 6. 네가 좋다.
    '12.5.18 10:25 PM (182.219.xxx.106)

    '싫다는 걸 억지로 타라고 했다는 건' 그 목마 태운 아이 엄마에게도 직접 들은 말이랍니다.

    그런 정도가 학교 폭력에 속할 수 있다는 건 우리집 아이에게서 들은 이야깁니다. 듣고 저도 그렇구나, 알았고요.

  • 7. 글쎄요
    '12.5.18 10:28 PM (14.52.xxx.59)

    학교폭력도 경험해본분은 아시겠지만 교통사고처럼 쌍방과실로 치부해 버리더군요
    그냥 앉아있는데 누가와서 작신작신 팬거 아니라면 쌍방과실이구요
    이런 경우는 다 같이 놀다 다친경우라 학교폭력으로 생각할수 없고,학교측에 애들 다치면 받을수 있는 보험을 문의하시는게 낫습니다

    그리고 윗님같은 댓글이 달린 이유는 사건위주 서술이 아니라 별 관계없는 아이 어머니 상황을 서술해서 생긴 오해는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네요

  • 8. kkk
    '12.5.18 10:30 PM (183.108.xxx.229)

    원글님/님은 아니라지만 경제적 원조 바란다고 느꼈습니다. 아니라면 사과만 받으면 되는건가요?
    그게 저가 느낀 솔직한 느낌입니다.

    아고 kkk님/극단적인 개탄조??? 촌스러워요???
    학교폭력 실제 당사자 입니다. 그래서 냉정하게 말해준거고.
    학교에 얘기해 봤자 깜도 안되는 꺼리입니다.
    그게 현실이고요.

  • 9. 네가 좋다.
    '12.5.18 10:42 PM (182.219.xxx.106)

    kkk 님 무슨 거지입니까? 경제적 원조를 바라게?

    제 친구 아이 치과 치료 정도는 충분하게 시킬 능력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요즘 학교 폭력이란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친구란것들이 애 쇠똥 개똥 먹이고 괴롭혀도 허허흠흠 넘어가던 예전이 아니란말입니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제 친구는 학교 폭력이란 말을 단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알지도 못할 겁니다.
    다만 요즘 학교폭력을 명시하는 대목중에 그런 대목이 있는가봅니다. 난 전문가가 아니지만 우리아이는 그쪽으로 전문가라면 전문가라고도 할 수 있으니까, 아이에게 물어본것이고 아이는 알고 있는 대로 대답한 것입니다. 답답한 KKK님...

  • 10. 목마태운 학생을
    '12.5.18 11:55 PM (175.28.xxx.105)

    민 아이가 가해자입니다.
    목마를 태운 학생은 현이 원한 건 아니지만
    타라고 폭력을 쓰거나 심각한 위협을 가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해자라고 볼 수 없습니다.
    게다가 누가 뒤에서 밀거라는 돌발상황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는거지요.
    즉 의도적으로 현이를 다치게 하기 위해
    강제로 태우고 넘어진 게 아니란 점입니다.
    학교에 연락해서
    뒤에서 민 학생을 찾는 게 급선무겠네요.

  • 11.
    '12.5.19 12:28 AM (14.52.xxx.59)

    학교에 보험이 있는데 한번 치료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고민이라는게
    치료비 걱정한거 아닌가요

    뒤에서 민 아이 찾아도 책임은 세명 모두에게 있을겁니다

    조카가 이번에 코 뼈가 나가는 부상을 당했는데 그것도 책임은 모두에게 있다고 하더군요
    가해자 아이 부모가 아이 데리고 사과해서 치료비는 다 대는걸로 했지만 이걸로 문제를 삼으면
    맞은 아이가 한 행동도 문제가 있다고 나오는게 학교폭력입니다

    원글님은 이게 학교폭력이라고 말하고 싶으신건지,상식선의 해결이 경제적인건지,도의적인건지
    그냥 사과를 바라시는건지 너무너무 애매하게 말씀하시네요

  • 12. 네가 좋다.
    '12.5.19 1:02 AM (182.219.xxx.106)

    음님...
    그 친구가 억대 연봉자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매일 돈 때문에 속 썩는 친구라서 상식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그 목마 태운 아이 부모에게 도의적 책임을 지라하는 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제가 친구에 대해서 별 이야기를 다 하네요.

    그리고 학교 폭력은 교통 사고와는 다릅니다. 몇대몇으로 가해자, 피해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때린 아이 그래서 다친 아이가 가해자, 피해자이지요. 피해자가 원인 제공을 했다고해도 폭력이 있었다면 때린 아이가 무조건 가해자입니다. 물론 학교마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요. 제가 알기로는...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폭력은 안된다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저는 학교 폭력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차치하고 위압감을 느끼는 건 이미 학교 폭력에의 노출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친구에게 이렇게 조언 할 생각입니다. 그 목마 태운 부모에게(사람들이 아주 좋더랍니다. 목마 태운 아이도 착하고) 치료비 얘기는 입도 떼지 말라고, 다만 학교 선생님에게는 조금 서운한 감정을 표현하라고...처음 상황 설명을 너무 불친절하게 했으며, 전화번호 알려줬으니 알아서 하라니...!!! 선생이란 직업에 직업 정신이란게 있으려면 최소한의 배려, 좋은 쪽으로 잘 해결 하세요라는 말정도는 할줄 아는 싸가지는 있어야 하지 않을 까 싶어서...
    요즘은 매일 매일이 피곤하네요.
    현이는 아나운서가 꿈인 아이인데 앞니가 부러졌으니 이런 망할...!!!

  • 13. .....
    '12.5.19 1:11 AM (175.113.xxx.6)

    근데
    혼자 이미 결론 다 내리고 있고,
    자신과 다른 의견 따위 들을 맘 전혀 없는 분이
    여기다 글은 뭐하러 올리셨을까 궁금하네요.

  • 14. 조언이
    '12.5.19 1:20 AM (14.52.xxx.59)

    전혀 현실적이지 않네요
    선생님한테 불친절한걸 갖고 서운한 감정을 표현하면 아이입장은 뭐가 됩니까?
    그리고 돈땜에 속썩는 친구라서 도의적 책임을 그쪽 부모에게 물리고 싶다뇨,그건 도의적 책임이 아니라 경제적 보상이라고 하는거죠
    제가 바로 지난주에 학교폭력 경험했습니다
    학교측 얘기(이건 아마 교육청 지침인듯)로는 가만히 그림처럼 앉아있다 맞는것 말고는 쌍방과실이고
    학교나 부모에게 책임을 물을 경우 네 자식의 행동도 같이 책임을 따져야 한다고 합니다
    이 경우라면 같이 장난을 친(애들이 목마 타라그랬다고 탔으면 이미 자기 의지지요)아이한테도 책임이 있는겁니다
    이미 전문가급 아드님꼐 묻고 결론 다 내리셨구만요 뭐...

  • 15. .....
    '12.5.19 2:21 AM (203.248.xxx.65)

    근데
    혼자 이미 결론 다 내리고 있고,
    자신과 다른 의견 따위 들을 맘 전혀 없는 분이
    여기다 글은 뭐하러 올리셨을까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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