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1학년 받아쓰기 점수가 60점이네요

흑흑흑 조회수 : 4,196
작성일 : 2012-05-18 15:34:07

둘째녀석인데요

딸딸아들 이렇게 3남매를 키우고 있어요

언니는 초2 둘째는 초1 그리고 막내는 4살

그런데요

오늘 받아쓰기 시험을 봤는데 60점 이네요

점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제 밤에 혼자서 두번씩 써보면서 공부한거거든요

이를어째

그런데 애는 아무렇치도 안아요

집에 와서는 수박 많이 먹고 싶다고 하고

 점수 창피하지도 않다고

 아빠에게 문자로 60점이다고  얘기해주고 있어요

큰아이는 작년에 시험보는줄도 모르고 갔다가 띄어쓰기 안했다고 70점받아서

엉엉엉 울고불고 난리였는데

작은 아이는 어제 밤까지 공부하고 60점인데

지금 식탁에서 수박먹고 놀고 있어요

지금도 " 엄마 나 수박많이 수박많이 " 이러고 있어요

둘째 녀석이 원래 공부에 별루 취미가 없긴 하지만

1학년때 부터 이렇게 다를까요?

한숨만 나오네요

 

IP : 112.156.xxx.7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5.18 3:36 PM (218.152.xxx.206)

    헉... 저게 한숨이 나올 일인가요?
    엄마들 너무 무서워요.

    30점 받음 어떠고 50점 받음 어떤가요.
    아직 일학년인데요.

    모르니깐 배울려고 다니는거 아닌가요?

  • 2. 원글맘
    '12.5.18 3:39 PM (112.156.xxx.76)

    그 점수라서 한숨이 아니라 그 점수를 받고도 천하태평인 모습이 걱정이 되는 겁니다
    아이가 공부에 전혀 욕심이 없어요. 그게 걱정이네요

  • 3. 별 일 아닌데,,,
    '12.5.18 3:40 PM (118.222.xxx.254)

    저희 아이 1학년때 30점도 있었고 기본이 60점이었어요.
    그 때 받아쓰기가 엄청 어려웠던것도 있지만 암튼 점수 그랬어요.
    근데 지금 4학년인데 이 과목 저 과목 다 잘 해요.
    신경쓰지 마세요.
    글구 전 둘째는 받아쓰기 해오는 자체가 너무 대견했어요..; ㅋㅋㅋㅋ

  • 4. 삐질공주
    '12.5.18 3:41 PM (175.209.xxx.10)

    저도 1학년 입학시키고 좌절 엄청 하고 있어요.
    느긋하게 마음먹었더니.. 마음만 급하고 다 잘하는거 보니
    괴롭네요. ㅠㅠ

  • 5. ..
    '12.5.18 3:44 PM (203.100.xxx.141)

    아들 받아쓰기 30점인가? 20점인가? 받았다고

    깔깔대며 말하던 어떤 엄마가 생각나네요.

  • 6. 아닐지도
    '12.5.18 3:46 PM (118.222.xxx.254)

    성격 좋네요. ^^
    근데 천하태평 아닐지도 몰라요.
    아이들 속상하고 창피한대도 일부러 밝게 얘기하고 그러는 애들도 있어요.
    다 속상해하고 자존감 떨어지나봐요.
    조금만 신경 써 주심 많이 좋아질듯해요.

  • 7. 괜찮아요
    '12.5.18 3:46 PM (211.178.xxx.100)

    제가 형제 많은 집에서 자랐는데, 저까지는 당연히 초딩때 반에서 1,2등하고 받아쓰기는 실수로 많이 틀려야 한두개 틀리는게 정상인줄 알았어요.
    근데 늦둥이 동생이 있는데, 받아쓰기 50점을 받아와도 당당했어요. 그래도 평균은 했다 그러고
    30점 받아오면, 그리도 자기는 짝궁 누구보다 잘한거래요. 그래서 정말 웃기기도 하고 어이없었죠.
    근데요 그걸 어이없어하긴 했지만 혼내거나 잘해야 한다고 몰아세운적은 없고, 잘하면 잘하는대로 칭찬해주고 했던거 같아요. 아마 막내라서 더욱 그랬겠죠.
    그래도 형제들이랑 비슷한 수준의 대학 들어가고, 본인 스스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어요.ㅋ

  • 8. ;;;;;;;
    '12.5.18 3:47 PM (119.67.xxx.155)

    우리애 초등1때 받아쓰기 70점 맞았는데 짝궁 엄마가 학교에 전화해서는 짝 바꾸어 달라고 한 거 생각나네요.
    지금 그 애는 뭐하나 몰라요....

  • 9.
    '12.5.18 3:47 PM (58.76.xxx.204)

    외동이도 아니고, 첫째도 아닌데...
    아이 키워 보신 분이 다 아시면서 그러세요.ㅎㅎ

    큰 아이와 성향이 달라 혼란스러우신 듯 합니다.

    저희 아이가 해야 성적 나오는 아이거든요.
    보통 받아쓰기 급수표 보고 가서 백점 받아 왔는데, 한 번은 준비없이 갔나? 불시에 시험 봤나? 아무튼 60점인가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도 아무렇지도 않아 하더군요.
    원래 성격이 낙천적인 아이이거든요.

    지금 상위권으로 잘 자랐습니다.
    초등 1학년 받아쓰기 정말 중요하지 않아요.

  • 10. 채리엄마
    '12.5.18 3:48 PM (211.212.xxx.32)

    저희 아이에게 "친구들은 모두 100점인데 너만..." 이라고 했다가 엄청 혼났습니다.
    세상에서 나쁜 게 친구들이랑 점수 비교하는 거라나 뭐래나...

    100점 못 맞아도 당당해서 이쁘다 하고 있습니다.
    기죽어 있으면 그것도 못봐줄 거 같애요.

    오늘은 70점이라는데...

  • 11.
    '12.5.18 3:59 PM (211.36.xxx.184)

    아이가 책많이 읽고 활달하게 잘놀면 절대 뭐라 하지 마세요 1학년때 받아쓰기 목멜필요 없어요 그냥 적당히 한번읽어보고 써보는정도만 하세요

  • 12. 원글맘
    '12.5.18 3:59 PM (112.156.xxx.76)

    성격이 참 낙천적이라고 생각하고 사는데 한번씩 도통 공부도 아니고 책에도 관심이 없는 걸 볼때면 참 답답하기도 하고 심난스럽기도 하고 그래요
    지금은 수박 다 먹고 언니 방 책상 청소해주고 있네요
    어제 언지 청소 못하고 잤다고 하면서요
    아무래도 오늘 할당받은 책을 읽기 싫어서 저러는것 같은데

    자랑은 아니지만
    우리아이 공부빼고 다 잘해요
    청소도 잘하고, 식사준비도 끝내주게 도와주고 , 4살먹은 동생도 등긁어주면서 재울줄도 알고 ,
    혼자서 샤워하면서 머리에 린스칠도 잘하고 샤워후엔 목욕탕 정리도 잘하고 또 마지막으로 가장 큰 장점은 뭐든지 잘 먹어요. ㅎㅎㅎㅎ
    가리는게 없어요

    단지 못하는건 아니 쪼끔 부족한건 공부와 책읽기가 쪼끔 부족한 아이에요
    쓰면서도 왜 이렇게 웃긴가요
    울 둘째 딸은

  • 13. ..
    '12.5.18 4:05 PM (118.34.xxx.189)

    우리 둘째도 받아쓰기 점수 낮게 나올까봐 걱정이에요... 한글 떼는것도 셈도 느리고 내년에 학교가서 잘 적응이나 했으면 좋겠어요...
    1학년까지는 점수에 크게 연연 안하려구요...

  • 14. 아고 사랑스러워요
    '12.5.18 4:05 PM (116.37.xxx.10)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에요
    뭐 어때요..

    긍정적인 아이에요

  • 15. ^^
    '12.5.18 4:08 PM (180.68.xxx.65)

    흐흐흐....
    1학년때 울둘째녀석...
    20점 맞아왔길래....놀라...입을 못다물었더니...

    그래도 2개나 맞았잖아~~~~그러던 녀석도 있어요...

    우리 웃자구요... ^^

  • 16. 어머
    '12.5.18 4:10 PM (123.111.xxx.244)

    댓글보니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아이구만요~
    전 그런 딸 길러보면 소원이 없겠어요.^^
    그리고 그런 말 많이 들으셨겠지만 1학년 받아쓰기 지나고 보면 아무 것도 아녜요.
    오히려 원글님 딸처럼 밝고 긍정적이고 자존감 높은 아이들이
    나중에 좀만 노력하면 공부 잘할 가능성이 많으니까 넘 조바심 갖지 마세요.

  • 17. ..
    '12.5.18 4:13 PM (125.128.xxx.145)

    점수에 조금 서운하실지 몰라도..
    따님 수박많이 주세요..

  • 18. .....
    '12.5.18 4:15 PM (182.208.xxx.67)

    앞으로 12년이죠. 초등학생은 초등학생답게 씩씩하고 명랑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초등때 성적 좋던 아이들의 학부모님들은 대부분 중학교때 많이 좌절하더군요.

    사실 학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인내와 격려는 고등학교때 해주어야 하는 건데 말이죠.

  • 19. ...
    '12.5.18 4:16 PM (211.210.xxx.232)

    그럼 아이가 70점을 받았다고 괴로워하고 자책해야 마음이 편하신가요.

  • 20. ㅎㅎㅎ
    '12.5.18 4:22 PM (119.195.xxx.59)

    울 딸아이는 그보다 더 못했어요..ㅎㅎㅎ
    정말 창피했죠.. 근데요 긍정적으로 생각했어요.
    공부 하기 싫어하는 아이 억지로 공부방, 학원 보냈는데 성적은 안오르고
    공부방은 참 열심히도 갑니다..ㅎㅎㅎ
    아이도 너무 지루해 하고, 하고싶은거 뭐냐 물으니 태권도라네요..
    공부방 그만두고 지금 태권도 다니는데 너무 행복해 해요..
    그냥 공부로 성공할 아이는 따로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공부 잘한다고 잘 풀리는 인생은 아니라고
    제 맘속에 주문을 겁니다. 아이가 행복하면 저도 행복한거겠죠? 최소한 엄마로써 공부하게끔
    시도는 해봤지만, 아이가 힘들어하고, 피곤해 하는건 제가 더 싫더라고요.
    아~ 우리딸 초 4학년인데. 친구들 많고 잘 놀아요. 공부 역시나 뒤에서 달리고요..ㅎㅎ
    아들놈은 지가 알아서 척척 공부도 척척, 공부가 재밋는 아들이랑 재미없는딸 델고 살아갑니다

  • 21. ...
    '12.5.18 4:28 PM (122.32.xxx.12)

    그런데 이런 성격과 이런 기질이 정말 길게 길게 보면...
    학교도 사회 생활도 참 잘해 낼..스타일인데...
    정말 이건 타고 나는 부분이 참 크기에 돈을 주고 가르쳐도 안되는 부분이여서...
    저는..공부는 좀 모자란다 싶어도...
    원글님 따님 같은 성정은..정말 좀 타고 났으면 싶어요..
    그렇다고 제가 공부 잘하는 아이 엄마도 아니예요..^^;;
    그냥 저는 살면서...
    진짜..이런 부분이 참 중요하다 싶거든요..

  • 22. 교장 선생님께 건의
    '12.5.18 4:31 PM (211.176.xxx.112)

    교장 선생님께 건의 하세요.ㅎㅎㅎ
    작년에 저희 학교 교장 선생님이 새로 오시면서 1학년 받아쓰기 금지 시켰어요.ㅎㅎㅎㅎ

  • 23. 으윽
    '12.5.18 5:23 PM (123.212.xxx.170)

    울딸 성격 좋지요...
    갑자기 제가 반성이...;;;; 주변 엄마들 말에 휘둘리지 말고 키워야지 하면서 엄마들과의 만남도 자제하고 있는데.... 그게 제 틀을 더 견고히 할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울딸은 책 아주 좋아하고... 무척이나 좋아해서 혼날정도;;; 받아쓰기 늘 100점.. (한글 가르쳐본적 없어요.혼자 떼고 맞춤법 스스로 깨친.. 책 덕분인듯 해요..)

    그러나... 원글님 따님이 한다는 그 모든건 하나도 못해요....;;;;;

    그냥 딱 받아쓰기만 잘하나 보아요..

    2학년인데 아직도 목욕 시켜줘야 하구요.. 방 정리 안되어서 맨날 혼나구요...;
    책은 보지만 정리가 안되어 한번씩 소리 듣고 치우거나 늘 그모습...;; 방정리도 일주일에 한번...시켜서..

    화장실 엉망... 먹는거 잘 안먹고 너무너무 느려서..... 속 터져요..;;
    계획도 없어보이고... 준비물도 빠뜨리고 다니기도 하고.. 숙제도 빠뜨리기도 하고..

    숙제랑 준비물은 기본이라고 그 두가지 꼭 생각하고 챙기라 하는데... 그게 어렵네요..;;
    제 가방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는게 한두번이 아니라 ... 없다 생각하고 친구에게 빌려쓰고...

    아...... 그나마 장점이라는 건... 성격이 너무 좋아서 제 모진 구박에도 늘 해맑게 웃으며 지낸다는 건데...
    그것도 자꾸 그러니... 염장질인듯 해요...
    엄마는 더 열받고 더 심한 구박을 부르네요...;;;

    댓글 보니... 느긋하고 긍정적인 성격.....좀 기둘려 줘야 할까 보아요....

  • 24. ...
    '12.5.18 5:32 PM (222.121.xxx.183)

    한 박자 쉬세요..
    그런 경험에 엄마가 좀 대범해 지면 아이가 잘 클겁니다..
    놔두라는 얘긴 아니고.. 우선은 배부터 채워주고..
    왜 틀린건지 엄마가 잘 보세요..
    그리고 틀린 부분은 한 번 설명해주시고...
    며칠 지난 후에 다시 써보라고 해보세요..
    그 때도 틀리면 한 번 더 얘기해주고.. 또 며칠 지나고 써보라고 하시구요..
    국어 뿐 아니라 모든 과목에 적용됩니다..

  • 25. 순이엄마
    '12.5.18 6:53 PM (112.164.xxx.46)

    우리 아들 늘 60점대 우리 아들 해피. 나도 해피.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워낙 손가락질을 해서

    결국 우리 아들이 스트레스 받더라구요.ㅠ.ㅠ

    괜찮다고 말해줘도 자꾸 주눅 들어 하더라구요ㅠ.ㅠ

    그래서 학생인거라구 자꾸 자꾸 모르고 틀리는거라구

    알아가면 된다고 이야기 해도 기죽어 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560 지하철 민원을 신청하려고 하는데요.. 1 지하철 2012/05/18 889
108559 학력위조 이자스민 한국판 행상림 되나? 1 2012/05/18 1,486
108558 LG휘센 이벤트도 참가하시고 에어컨과 커피 기프티콘도 타가시고~.. colt 2012/05/18 1,176
108557 고속도로 휴게소 좋아하세요? 24 올리브 2012/05/18 5,413
108556 로컬푸드 이용해보신분 조언 부탁드려요~ 4 니가밥좀해!.. 2012/05/18 1,447
108555 갤럭시 s2 lte쓰시는 부운~ 도와주세요 4 머리아퍼 2012/05/18 979
108554 일본식 우동볶음?아끼우동?어떻게 해요?소스는 12 n먹고싶어 2012/05/18 2,735
108553 요즘 공부머리 얘기가 자주 나와서 말인데요... 4 공부머리 2012/05/18 2,295
108552 족저근막염에 대해서 아시나요? 9 ㅠㅠ 2012/05/18 2,288
108551 마음을 넓게 써야 하는데...(길어요. 돈 얘기 지겨우신 분은 .. 9 밴댕이 2012/05/18 2,021
108550 친정부모의 행동과 닮은 행동을 하는 나.. 1 문득... 2012/05/18 1,173
108549 어제 삼성 이서현 씨 봤어요. 59 피돌이 2012/05/18 92,725
108548 가벼운 교통사고 처리 --- 2012/05/18 1,052
108547 1인용 전기밥솥 이라는게 있네요 8 써보신분 2012/05/18 2,961
108546 이승연 100인의 여자 보셨나요.? 6 알려주세요 2012/05/18 3,662
108545 전면부에 자석 붙지 않는 냉장고에 보드판 어느걸 쓰시나요? 2 보드판 2012/05/18 2,079
108544 근데 보통 절값 많이 받나요??? 8 마그리뜨 2012/05/18 2,955
108543 본인이 집중력의 어려움을 하소연합니다, 2 조카에게 도.. 2012/05/18 1,027
108542 양파 노래 슬프지만 좋네요. 2 양파 2012/05/18 1,276
108541 대기업 생산직 면접 3 위로 2012/05/18 4,880
108540 위기의 주부들 끝난거 아니었네요? 맞죠? (스포 없어요) 1 이상해요 2012/05/18 1,518
108539 홈플러스, ‘당당함’과 ‘뻔뻔함’ 사이 6 lemont.. 2012/05/18 2,341
108538 틴트같은 립스틱 있나요? 6 .. 2012/05/18 2,776
108537 명이나물 고추장무침? 1 산마늘 2012/05/18 2,096
108536 30대가 볼만한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뭐가 있나요 ~? 12 봄바람 2012/05/18 4,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