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6살 여자아이예요
아이들을 데리고 제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제 친구가 아기자기한 물건들(인형, 크리스탈 소품, 귀여운 팬시용품 등)로 예쁘게 방을 꾸며놓았는데,
우리 아이들이 이것저것 너무 가지고 싶어하는거예요.
제 친구에게 "이모 나 이것 줘, 이것도 줘" 아이들이 요구하니 간단한 팬시용품같은건 주기도 했지만,
친구가 나름 아끼는 물건들도 있으니 못주는것도 있었지요.
그래서 제가 애들에게 이모 물건 달라고 하지말고, 가지고 싶은거 있으면 엄마한테 얘기해,
엄마가 나중에 사줄께 하고 타일렀어요..
그런데 집에 갈려고 가방을 챙기다 보니,
아이들이 자기가방에 이모물건( 캐릭터볼펜, 작은 토끼인형) 을 넣어놨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왜 몰래 이모 물건을 넣어놨냐고 하니..그냥 또 천진난만하게 웃으면 놀다가 그랬다고 하던데..
엄마로선 5살 6살 아이들이 이럴수 있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너무 속상하네요..
정직하지 못하고, 남의 물건에 대한 욕심이 많은거 같고..
한편으론 아이들이 갖고 싶은걸 너무 안사줬나 싶은 생각도 들고...
제가 뭔가 잘못키우고 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