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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 남편 어떻게 생각하세요?

자기 본위적인 조회수 : 1,771
작성일 : 2012-05-18 05:08:52
어제밤 일입니다
하루종일 노동에 지친 아내가 먼저 잠이 들었지요
울 남편 자기 좋아하는 드라마 시작한다고 같이 보자고 잠든 마눌을 마구 마구 깨우네요
이궁 .참 내가 ....
짜증이 마악 솟구치는 걸 참고 겨우 겨우 다시 잠들었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한참 자는데 느닷없이 누군가 이불을 확 빼앗아가네요
잠결에도 다리가 넘 추워서 아휴!! "줘 이불 이불'하면서 우니까 다시 덮어주네요
어느만치나 되었나 한참 자다가 다리가 넘 무거워 보니 울 남푠이 뱀처럼 제 다리를 휘감고 있네요
중요한 것은 제 다리가 밑에 눌려 있다는 것 ㅠㅠ
저 하루종일 서서 종종거리며 일하는 노동자거든요 
때때로 자다가 내 다리위에 꼭 얹어 놓고 잠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울 남편때문에 자다가 몇번씩
다리 얹기 다리 빼기 싸움을 한답니다 
제가 힘든 노동일을 하기 전에 그냥 전업일때는 저 기꺼이  남편 다리밑에 깔려 주었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제 다리위에 얹혀 있는 남편, 다리가 천근만근 무거워 못견디겠어서
다리를 빼면 또다시 끌어다가 제 다리 위에 자신의 다리를 척 걸치는 남편 
물론 한참 잘때니까 남편도 잠결에 그럴때도 많아요

그런데 지금 일어나서 도데체 어젯밤에 왜 자는데 이불은 빼앗아갔느냐고 
물어보니까 울 남편 하는 말???

"좋다고 치대는데 당신이 발로 뻥 차버리대!!"


IP : 59.19.xxx.2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8 5:12 AM (72.213.xxx.130)

    답없는 아저씨구요, 이불 두개 쓰세요. 그리고 자다가 몸부림인 양 발을 힘껏 주차삐세요. 뻥!

  • 2. dmdmd
    '12.5.18 5:17 AM (99.237.xxx.23)

    원글님은 짜증나서 썼겠지만 읽는 저는 신혼부부가 토닥거리는 것 같아 재미있네요

    아내가 피곤해서 자는데 얼마나 피곤하면 잘 까 하는 생각보단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아내랑 같이 보고 싶다는 맘

    다리얹기 같은 건 나쁘게 보면 나쁘게 볼 수도 있겟지만 저에겐 그저 아내가 좋아서 아내와 접촉하고 싶어서 그러는 거 같은데요

    일부러 억누르려고 아님 자기 다리 편하려고 그러는 거 아니라면 좋아서 그러는 거 같아요

    배우자 싫으면 저렇게 몸에 대고 싶지 않을걸요

  • 3. dmdmd
    '12.5.18 5:18 AM (99.237.xxx.23)

    그리고 겪어 보니 남자들 여자들처럼 섬세하지도 못하고 즉흥적이더라구요

  • 4. 맞아요
    '12.5.18 6:44 AM (14.47.xxx.13)

    아내가 노동에 지쳐서 자고 있다고 생각할수 있는 남자가 있을까요?
    그냥 자고 있는거죠
    이불 2개 쓰시고 다리베게 하나 사드림 좋을것 같은데요
    애정이 있으니 다리도 올리고 싶겠죠???

  • 5. hoony
    '12.5.18 7:39 AM (49.50.xxx.237)

    이불은 따로 쓰시는게 숙면에 도움이..

  • 6. 남편은
    '12.5.18 8:45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육체적으로 힘들지 않은 일을 하나보네요.
    뭐 좋게 생각하면 아내랑 티비도 보고 스킨쉽?도 하고 싶은데 일찍 잠이 드니 심심한가보네요.
    나쁘게 생각하면 눈치가 없는거구요.
    잘때 건드려서 화 안내는 사람 드문데....원글님이 착하신거 같아요.

  • 7. 선택
    '12.5.18 9:29 AM (203.196.xxx.13)

    참 자기위주의 사람이라는 생각....................그리고 울 남편이랑 같아서 그 심정이해가 가네요.

    결혼 12년차......................받아주면 가정의 평화....안받아주면 냉전이 시작되는거지요.

    저 고민끝에 냉전을 택했어요.

    지치고 얄밉고 도망가고싶고 그래요.

  • 8. 이런사람은 어때요
    '12.5.18 10:55 AM (125.186.xxx.77)

    어제, 새로산 스마트폰을 가방에 놔두고 옷가게에서 수다떨다가 전화 못받았어요.
    세번 전화왔고, 1시간 40분 만에 내가 전화했어요.
    고래고래 소리 지르더군요. ㅠ.ㅠ 쪽팔려요. 그게 오후 5시..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 본인전화 일이십분안에 해결 못하믄 꼭지 돌아요. 별일도 아닌데.. 어휴.
    사우나 들어가면서, 때밀면서 높은곳에 놔둔 핸폰 때때로 챙겨봐요.
    그 압박감은 말도 못해요. 목조이는 느낌. 노이로제.
    예전엔 벌벌 떨었는데, 내나이 오십 넘어가니, 나아지네요, 라고는 말못하겠고, 그저 불편하고 불쾌하고, 그리고 쫌 무섭네요. 어쩌자는 건지. 애들한테는 안그러고 나한테만..
    시작부터 내가 너무 밀리고, 받아주다보니까..

    그렇다고, 너무 다정하다거나, 사랑한다거나, 그런거 아니고, 오로지, 부를때 없으면 화낸다는.
    아마도, 전 평생 이렇게 손에 핸폰 꼭쥐고, 살아야겠죠.

    넘 깝깝해요. 어제부터 오늘아침까지, 삐쳐서 말한마디도 안하고, 쌩~거리고 회사갔어요.
    한며칠 가겠죠. 어휴,, 그것도 안풀어주면 또 ㅈㄹ..
    돈버는 놈이 갑..이다.. 이렇게 되새김질 하면서 오늘도 살아갑니다.

  • 9. 사실은
    '12.5.18 10:58 AM (59.19.xxx.29)

    남편에게 이 글 올린다고 말하고 올렸어요 막 남편 나쁘다고 철없다고 하는 글 올라오면 씹어주고 싶어서 ㅋ
    근데 제 예상이 빗나갔어요 표현을 잘못했는가봐요 아무래도 거짓말인 것 같아서 출근하는 남편 뒷꼭지에다 대고 '사실은 당신 추워서 자기 덮을려고 그런거지?''그러니까 자기가 그랬는지 안그랬는지 기억에 없대요 ㅠㅠ
    퇴근하고 돌아와서 샤워한다고 옷벗은것까지는 보았는데 아침에도 그 모습 그대로네요 게다가 베란다문도 열어놓고 잠들어버려서 자면서도 추웠다는 .....윗님 맞아요 남편은 사무직 근로자라서 육체적으로 힘든게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것 맞는 것 같아요 이불은 따로 덮고 자면 삐져요 살 비비고 자야 된다고...

  • 10. 바로
    '12.5.18 11:40 AM (59.19.xxx.29)

    윗님 ,많이 힘드시겠어요 저 아는 사람은 핸폰이 아니라 집전화 대기조로 산지 아주 오래되었어요 집에 있는가 없는가 확인하기 위해서죠 제가 볼때 참 집에 있기에는 아까운 사람인데 말이죠 그런 사람도 있다고 생각하시면 좀 ....

  • 11. 이불
    '12.5.18 4:31 PM (150.183.xxx.252)

    그냥 두개 쓰시고 다리 사이에 끼는 긴 배개 사셔요
    진짜 좀 이기적이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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