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얘기 인데요..
저는 공부 잘했거든요. 고시도 붙었어요.
근데 아이들이 다~잘 못해요.
학교는 커녕 학원이나 유치원때도..
입에 발린 말로라도
아이가 총명해요, 머리가 좋아요~ 하는것 잘 못들어 봤어요.
한글을 저절로 혼자 떼는 아이도 있다길래,
그럴줄 알았어요
저혼자 김치국을 T.T
정 안되길래 7살때 학습지 시켰는데도 계속 못떼다가
학교가서 한글 배웠어요.
3학년인데 책도 안봐요. 만화책만 들고 있고.
수학도 잘하면 80점, 못하면 50점도 맞아요.
키도 1번인예요. 덩치만 작은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유치하고 어린느낌이에요.
완전 동심에서 놀구 있어요.
체구 작은게 지능발달에도 영향을 주는건지..
성장호르몬 관련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 보니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는게 있는데
성장도 막고 두뇌발달도 막는 가 보더라고요.
이런이유 때문일까요?
여기 82에서 보면
아이들 공부는 엄마탓이라고들 하던데,
제 머리가 나쁘지도 않을 뿐더러
저도 정말 열심히 키웠거든요.
많이 놀아주고, 이것저것 보여주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책도 읽어주고..
학습지나 공부 냄새가 나는 것은 좀 멀리하긴 했어요.
공부는 공부머리, 집중력, 경쟁심 이런것으로 하는 것이고,
사실 이러한 것도 다 타고 나는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영어유치원을 2년 보내서 한글? 두뇌발달에 나쁜 영향을 준걸까요?
공부를 진작부터 맘잡고 시켰어야 하는 걸까요?
아이들 수학교과서 들여다 보면,
이걸 우리아이가 어려워서 어떻게 푸나~
한숨만 나와요.
일기를 읽어보면 맞춤범을 어디서부터 잡아줘야 할지..
내용도 단조롭고.
그나마 제가 건진건
저랑 아이들 사이가 좋고, 아이들 표정이 밝다는 것 정도.
다들 맘 비우고 키우시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