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하고 냉전중인데
작성일 : 2012-05-17 18:31:51
1268296
냉전이 꽤 길게 가네요.어제 저녁에 밥상을 차려서 온가족이 먹는데 미역국을 끓였거든요.남편이 미역국을 좋아해요.국에 밥을 탁 말더니 먹는데 ...국물이 부족한거에요.미역국이 아니라 미역찌개에 밥 비빈것마냥 그렇게 됐어요.저도 그걸 보다가 "국물 더 줄까?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다가 참았는데와~ 그걸 끝까지 먹더군요.그러더니 애가 국에 밥말어먹는데 국물이 부족해 보이니까저한테 미역국 더 줘라 이말이 하기 싫으니까 애한테 "엄마한테 국물 더 달라그래 "라고...자기 팍팍한 미역국에 밥먹고 나니 애가 팍팍한 국에 밥말아 먹는게 안되보였나봐요.국물 더줄까하고 말안한 저도 속 좁지만, 국물좀 더주라 ...라고 말안한 남편도..차암..그 알량한 자존심좀 접으면 좋으련만..
IP : 59.86.xxx.1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ㅋ저도 그런스탈이라 ...
'12.5.17 6:36 PM
(122.36.xxx.13)
뭐라 드릴 말이 없어요^^
2. 시소한것에 목숨걸지 말기를
'12.5.17 6:38 PM
(210.205.xxx.220)
-
삭제된댓글
사랑하는 가족이잖아요. 사소한것에 목숨걸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러다가 아주 큰것을 잃게 됩니다.
쪼잔한 사람되지 말고 큰 사람되세요.
3. 세종이요
'12.5.17 7:02 PM
(124.46.xxx.123)
님이 더 쪼잔해보이네요..
바보아닌이상 국물좀 더 줄까 애기를 못해요..입은 밥먹기 위해 있는건가요..
4. 윗님ㅂ
'12.5.17 7:03 PM
(59.86.xxx.18)
냉전중이라서요....그래서 그랬어요. 이해해주세요. 입은 밥먹기 위해 있냐니...노골적으로 악플이네요.
5. dma
'12.5.17 7:06 PM
(125.152.xxx.126)
남편분이 국물더달라고 안/못 한것은 알량한 자존심이고
원글님도 자존심 세우시느라고 더줄까 라고 말못하신 거 맞죠?
담부턴 그냥 아이것 추가로 퍼주면서 남편그릇에도 아무말없이 은근슬쩍 한국자 추가해주세요.
6. 제3자가
'12.5.17 7:16 PM
(121.146.xxx.157)
보기엔...ㅋ
죄송요.
실은 누구나 그런경험이 있어요..횟수나 나이가 더해가면서 조금의 요령을 터득하게 되겠지요
빨리 냉전종료하시길...
7. ㅋㅋㅋ
'12.5.17 7:26 PM
(121.139.xxx.140)
원글님 심각하신데
전 그냥 좀 웃음나네요 ㅋㅋㅋ
담엔 그냥 아무말없이 한국자 퍼주는 대인배 아내가 되세용
8. 냉전중이시라는데
'12.5.17 7:33 PM
(223.62.xxx.180)
밥은 차려주시나봐요...
먹든지말든지 신경안쓰게 되던데요...
9. dd
'12.5.17 10:55 PM
(121.130.xxx.7)
거 좀 본인이 떠다 먹지
이런 생각한 사람은 저밖에 없나요?
냉전중이든 아니든
국물 모자란다면 남편이든 애들이든 자기가 좀 떠다 먹어야죠.
음식하고 상차리느라 동동 거리다
이제 겨우 한 술 뜨려는 아내에게 국물 더달라 뭐 더 달라
하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
10. 브레드피뜨
'12.5.17 10:55 PM
(122.37.xxx.138)
그땐 마이 쳐무라 하면서 한 국자 떠주면 됩니다ㅋ
11. ..
'12.5.19 7:55 PM
(121.162.xxx.248)
냉전중인데 밥도 차려주고
그 정도면 괜찮은 아내군요
남편분이 마이 옹졸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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