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애가 사귀던 남친이랑 헤어졌어요.
일 년 남짓한데.
이유가 축구에 미쳐서라나......
친구랑 두쌍이 만나 놀기로 했는데
축구부회의라 약속을 깼다나요.
배려가 없는 만큼 사랑하지 않았단 말이겠지만,
남친이 엄청 잘하던 모습이며
능력과 친구들에게 평판이 좋던데
가난하단 핑계를 대기도 하네요.
가난한 거야 아무 것도 아니다.
중요한건 사람이다 얘기를 했건만
대학 4학년 밖에 안된 딸이
매정하단 생각도 들고
하긴, 니 인생이지 싶기도 하지만
헤어지고 일주일 정도 제 가슴이 오히려 아픕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