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품홀릭 전문직 귀족 풉

역겹다 조회수 : 3,606
작성일 : 2012-05-17 00:26:12

답글로 쓰려다 그냥 새로 씁니다. 읽다보니 욕지기가 막 치밀어 올라서 원... 

정치부 기자, 정보 별 거 없습니다. 전직 기자였고 친한 친구들 반 이상이 기자입니다. 간혹 발군으로 정보력이 좋은 민완기자들이 있긴 합니다만, 정치인들하고 일상적으로 술마시고 노닥거린다고 고급정보 나오는 거 아니거든요. 기자한테 누가 아무 정보나 막 줍니까. 언론사 내부 정보보고도 그닥...흥미로운 뒷얘기들이 좀 있지만 원글이 말하는 '고급정보'는 글쎄요.  
대형 로펌 변호사, 주 고객이 대기업, 정치인, 관료이니 이런 저런 정보들 있고 로펌서 파트너급 정도 되면 기업 오너들과 친분도 쌓고 정보도 나름 주고 받겠죠. 돈도 벌만큼 벌었고 일도 할만큼 해봤으니 (공공의식 이런 것과는 무관하게 가장 재미있다는) 정치하는 물에서 놀려고 기웃거리는 이들도 좀 있고 공천주겠다는 제안도 꽤 있죠.

근데 아까 그 원글이 하는 이런 얘기들 보통 사람들 대충 다 알아요.

그리고 그 원글의 이른바 '고급정보'라는 게 보통 사람들은 모르는 당장 이권이 되는 정보들이라면 당연히 유통되는 물이 따로 있긴 하지요. 물론 그 내부에서도 사실은 유통되어서는 안 되지만 그 물에선 그냥 서로 받고 흘리고 하니까요. 그들이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내부정보 서로 흘리며 이것저것 해처먹고 있는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잖아요? 강남이 말죽거리부터 개발되던 시초부터 해서,  70년대 후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특혜분양 등등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더러운 악습이죠. 명박이 같은 종자는 너무 노골적으로 해 먹는데 환장한게 눈에 보여서 그렇지 그 외에도 누가 모릅니까? 

정치도 보통 사람은 정치인들의 진면모를 절대로 알 수 없고 이미지 놀음에 휘둘릴 뿐이니  사회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배분한다는 정치 본연의 역할에 대해 기대를 갖지 말고  휩쓸리지 말라구요? 물론 기성 정치인 대부분, 특히 구 한나라당, 민주당 인사들 대다수가 그런 면이 없지 않죠. 하지만 아까 원글은 국회의원 진입하고 그 자리 지켜가는 그 땅따먹기의 내부적 역동, 단지 그 부분만 확대해서 거기에만 눈을 들이대고 있는 겁니다. 정치란 그것만은 아니거든요. 또 할 거 다 해 보고 마지막으로 가장 재밌는 게임을 해 보고 싶어하는 현실적으로 노회한 변호사 나부랭이들의 놀이만도 아니구요.

자기가 아는 세계가 다라고 오만떨지 말기 바랍니다.

IP : 59.187.xxx.13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왜그러세요~
    '12.5.17 12:30 AM (27.115.xxx.162)

    전 강용석의 그간의 행보를 이제서야 이해할 수 있게끔 했던 열쇠같은 글이었답니다.

    수치를 모르는 것은 인간이 아니라는

    가장 기본적인 걸 모르는...

    그냥 미래의 강용석 혹은 강용석급도 안될 .. 차라리 순진이 정도로 받아들였습니다.

  • 2. 도통
    '12.5.17 12:41 AM (1.231.xxx.229) - 삭제된댓글

    뭔글을 쓰려고한건지..뭐라는지.. 무슨얘기가 하고싶은건지..에구 잠이나 자야겠다

  • 3. ...
    '12.5.17 12:49 AM (211.217.xxx.106)

    고급정보에 대한 생각이 달라서 논쟁이 되는
    것 같습니다
    베스트글의 작성자가 거만하고 굳이말하자면 노블리스 오브제가 없는 이라 기분은 나쁘지만 고급정보는 아니어도 그들만의 비밀스런 정보를 갖고 잇고 보통 서민보다는 그런 정보에 노출되는 기회가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님도 주변에 저런 직종의 친구분들이 많으니 ㄴ너도 나도 다아는 애기라고 생각하실뿐 어쩌면 소수만이 접하고 있는 정보일수도 잇다고 생각합니다 전 가정주부이고 주변에 소위잘나간다는 전문직이며 대기업임원이며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정치인 고급공무원이 많이 사는 동네에 살고 있는데 확실히 다릅니다 모두가 말하는 고급정보 그게 가치있고 없고응 떠나 가치있어야 물론 고급정보가 되겟지만 잘활용허느냐 마느냐를 떠나서 보통서민들은 상상할수없을만쿰 차원이 틀립니다 82쿡의 배우신 분들은 그 차이를 못느끼시겠지만 안타까운 현실이고 어느분말처럼 그들의 리그안에서 대대손손 번영누리며 살꺼라 착각하는 현실이 속상하네요 제가 두려운건 격차사회입니다 각자잘 살면되지만 못가진자가 가진자를 원망하고 증오를 표출하며 무차별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현실이 올까봐 두렵네요

  • 4. ////
    '12.5.17 12:55 AM (1.177.xxx.54)

    저는 이글에 달린 댓글이나 거기달린댓글이나...82에 기득권들이 참 많이 들어오는구나 느끼는걸요?
    거기다 기득권을 옹호하는 사람까지.
    못가진자가 가진자를 원망하고 증오를 표출한다는 생각도 사실 무서워요.
    그런 생각을 왜 하세요?

  • 5. 윗님
    '12.5.17 1:00 AM (211.217.xxx.106)

    제 댓글에 놀라신 모양인데 실제로 그런 무차별적인 범죄가 많아요 일본같은 나라에도 많고요 점점 격차사회가 되어가니
    그에 따른 부작용들이 나타나는 것같은데 ...
    제애기가 기득권을 옹호하는 것처럼 들렷다면 죄송하고요. 저는 스스로 기득권이라 생각지도 않고 그옆에 어쩌다 보니 살게된사람인데 공격의 대상이 될까 두려운마음이 살짝 있어요 점점 사회가 메마르고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해결하기 힘들어지면서 그 분노를 그런식으로 표출하는 사람들이 생겨난다고 해요 저의쓸데없는 기우이길 바래요

  • 6. 마지막 문장 공감합니다.
    '12.5.17 1:02 AM (175.121.xxx.40)

    '전문직종 사람들이 명품 이야기 하는 이유'를 세가지로 나열했더군요.
    글에 나온 전문직종이라는 사람들이 정치부 기자(일반인이 알고 있는 '정보의 질 차이'를 들기 위한 예라고 하는데), 교수와 법조인이었습니다.
    모든 정치부 기자와 교수, 법조인이 사회적 현안에 관심이 없고, 고급정보(?)를 나누고 있다고 생각하는
    저 발상에 놀라웠을 따름입니다.
    프레스 센타에 가보세요. 서로 받아 적느라 정신없습니다.
    교수들이요? 자기가 아는 교수가 있기나 한 걸까요?
    글을 읽을 때 표면적으로 읽거나 자신이 보고 싶은 글만 가려서 읽다보면 저의를 파악하기 힘들죠.
    저 글의 원게시자 댓글을 읽다 보면, 저런 글을 쓴 의도가 보이더군요.
    '사회적 이슈에 관심끄고 고전이나 읽어라, 제한된 정보로 뭘 안다고 선동질이냐,
    니들이 알고 있는 정보가 뭐 대단하고, 토의할 건덕지나 있냐' 이겁니다.
    처음부터 저렇게 솔직하게 하고 싶은 말이나 할것이지...

  • 7. ...
    '12.5.17 1:11 AM (59.187.xxx.137)

    결론은 원글이 말하는 '고급정보'란게 불법, 탈법으로 끼리끼리 거래하는 이권개입에 불과(물론 점점 천문학적인 액수가 돼 가고 국가의 공공영역이나 기간공공산업을 뒤흔들 정도가 돼 가고 있으니 '불과'하다고 말할 수는 없죠)하다는 겁니다. 일상적으로 그 혜택(?)을 누리는 자들 입장에선 세상이 다 우습게 보일지 모르겠으나 시사인 등 일부 언론을 통해서는 큰 건들은 종종 그 전말이 드러나기도 합디다.
    그래서 더욱 정치에 눈에 불을 켜고 관심을 가져야죠. 정치 관심가지는 일반인들이 정치인들 개개인 인성이 어떤지 사생활이 어떤지 인상비평 하려는 게 아니거든요. 여론이 모이고 진정성 있는 소수의 정치인들이 결집하면 이미지 놀음하는 자들도 뒷짐지고 잇속이나 챙기고 있진 못하거든요.

  • 8. ....
    '12.5.17 1:40 AM (118.38.xxx.44)

    장날 시장판에야 거지부터 선비까지 모이는거죠.

    누구 눈엔 누구만 보인다고, 그런 사람들 눈엔 그런 사람만 보이는거고요.
    그런 사람만 보인다기보다 세상이 전부 그렇게 굴러간다라고 주장해야
    스스로의 치부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뻔뻔해 질 수 있는거죠.

    내 눈에 보이는게 세상의 전부가 아닌데,
    전부라고 단정하고 훈계하고 심지어 조롱을 일삼는거겠죠.

  • 9. ㅇㅇ
    '12.5.17 1:44 AM (115.136.xxx.29)

    아까 그 글의 내용도 그렇지만 어차피 고급정보는 흘러나오지 않으니 그 시간에 고전이나 보라고 훈수두는 것이 너무나 전형적인 무식한 대중 만들기의 선봉장 같아 정말 구역질 났습니다...

  • 10. .....
    '12.5.17 1:51 AM (1.177.xxx.54)

    저급정보가지고 인생길 잘 펼치는 사람이 최고로 잘난사람이죠.
    어찌나 고급정보 고급정보 하는지..
    무식한 대중만들기..기득권의 철옹성 만들어주기 댓글은 정말 가관이였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198 mbc사장 김재철 무용가하고 완전 밑바닥불륜.. 21 기가막혀 2012/05/24 10,300
110197 불면증 있으신 분들은 나가서 햇빛을 좀 쬐세요 5 써니 2012/05/24 2,061
110196 찜질방에 파는 1회용품 .. 2012/05/24 481
110195 혹시 연극 친정엄마 보신분 계세요? 3 연극 2012/05/24 731
110194 여의도공원에 박원순 시장의 개념 현수막 23 단풍별 2012/05/24 2,621
110193 kt인터넷 결합상품으로 갈아탔는데 할인카드 2012/05/24 597
110192 빨래 삶는 냄비 뭐로 하시나요? 8 빨래 2012/05/24 6,485
110191 정말 얄미웠지만, 아무 말 못했던 경험 있으신가요? 3 월권일까봐... 2012/05/24 1,396
110190 김승유 겨냥한 檢… 저축銀 비리 ‘금융게이트’ 되나 1 세우실 2012/05/24 606
110189 맛있는 원두 볶아서 판매하는 곳 소개 좀 부탁드려요 24 물고기숲 2012/05/24 3,174
110188 다문화가정 지원받는게 뭐가 있나요? 1 애엄마 2012/05/24 811
110187 시댁가면 손아래 시누이가 인사 잘하나요? 8 @@ 2012/05/24 2,309
110186 용량이 큰 핸디형 글라스락 사용하기 편한가요? 4 다람쥐 2012/05/24 1,464
110185 스마트폰 55000원 요금제 인터넷 쓰는거 공짜인가여? 2 2012/05/24 1,447
110184 커피 2 커피 마실 .. 2012/05/24 807
110183 스마트폰 55000원 요금제 인터넷 쓰는거 공짜인가여? 1 2012/05/24 741
110182 약국 실수로 약을 두배로 먹어버렸어요 16 어떻게 해야.. 2012/05/24 6,048
110181 매직기 하나 추천해주세요. 2 사용하시는분.. 2012/05/24 1,110
110180 경찰 고위직중에 재산 제일 많은 사람이 29억이라는데 4 ... 2012/05/24 987
110179 좀 소심하고 예민해서... 4 아이 성격 2012/05/24 960
110178 엄마가 말이 적어도 아가 말 하죠? 9 ... 2012/05/24 1,349
110177 닭이 되어버린 병아리..어쩌죠? 36 어쩔 2012/05/24 5,781
110176 백화점 세일 옷사야됨 2012/05/24 1,065
110175 스마트폰으로 무료 영상 통화하세요. 2 탱고 2012/05/24 978
110174 시어머니 기일.. 어떻게 해야할까요 6 몰라서요 2012/05/24 2,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