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왕따문제...

중1 엄마 조회수 : 1,236
작성일 : 2012-05-17 00:16:57

제 딸은 중 1입니다.

실제 성격은 좀 까칠한데 대외적으로는 친절한 편입니다.

어릴때부터 껴안는것, 만지는 것, 뽀뽀하는 것 별로 안좋아 했구요.

좀 커서는 친구들이 팔짱끼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같은 반 친구중에 제 딸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 성격이 제 딸과는 정반대...

시도때도 없이 카톡하고 친구니까 화장실도 같이가야하고

청소당번이면 기다려줘야하고 점심시간에 식당에 같이 안가면 삐지고...

처음엔 싫은것도 좋은것도 아니었는데

쿨하다못해 냉랭한 제 딸은 피곤해서 같이 다니기가 싫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동안 제 딸과 그 친구의 관계는 다소 소원해졌어요.

그리고 그 친구는 또 다른 친구와 친해져서 다녔대요.

그런데 제 딸이 좋아하는 친구들이 제딸에게

그 친구의 험담을 하면서 왕따를 시키자고 하더라는군요.

제 딸은 자기도 그 친구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왕따를 동조하고 싶지는 않아서 그래도 그건 옳지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대요.

그리고는 집에와서 고민을 하네요.

사실은 자기가 혼자서 그 친구를 따돌리고 있었는데

여럿이서 따돌리기를 하자고 하니까 뜨끔했대요.

혼자서 따돌리는건 괜찮고 여럿이서 따돌리는건 나쁜거냐고 물어보는데...

제가 생각좀 해본다고 하고는 여기다가 물어봐요.

답좀 알려주세요

IP : 183.102.xxx.19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5.17 12:36 AM (211.237.xxx.51)

    원래는 혼자 따돌리는것도 좋은건 아니지만 여럿이서 따돌리는건 더 나쁜거죠..
    따님이 반대 입장이 되는것도 한번 생각해보라 해보세요..
    안맞는 친구랑 멀어지는거야 인지상정이지만 작정하고 여럿이 따돌리는건 범죄에요.

  • 2. 흐음
    '12.5.17 12:49 AM (1.177.xxx.54)

    원글님..생각을 해보세요.
    혼자서 따돌리는것도 나쁜거예요.
    그런데 그런건 크게 문제시 하지 않아요
    보통은 코드가 다르다라는 말로 거부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요 딸이 혼자서 그 친구와 코드 안맞아서 사이 멀어지는거야 개인사정이라 치부해도.
    그게 단체가 되어버렸을때.그래서 그게 문제시되면 원글님 따님은 학교에서 정한 제재를 받게 됩니다.
    그게 죄질이 나쁜거라는 소리거든요.

    이런데 묻기전이라도 절대 안된다고 가르쳐야죠.
    하나의 힘과 여럿의 힘은 너무 차이가 큰거죠.
    그때부터는 보이지 않는 폭력을 시작하게 되는거구요.
    문제가 되면 왕따가해자라는 꼬리표도 갖게 됩니다.

    그리구요 애들은 가해행동을 단체로 하면서 자신을 합리화해요.
    즉.자기자신이 가한 행동을 다른애들과 함께 했기때문에 그 죄를 크게 생각지 않는거죠
    이건 심리분석에도 나오더라구요.
    그럼 담번에라도 비슷한 상황이 오면 또 가해를 정당화 할수가 있는거죠.

    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세요.
    왕따 당할려고 하는 애가 잘못한것도 없네요
    다순히 스킵쉽 좋아하고 같이 다니기 좋아하는애를 왜 왕따시킬려고 하는지 원글님은 이해되세요?

  • 3. ..
    '12.5.17 12:55 AM (124.51.xxx.157)

    어렸을때보니 나혼자 친구랑 사이가안좋아서 , 나혼자 그친구 혼자싫어하는건 .. 그건 사람이니
    어쩔수없죠.. 하지만 여럿이서 한사람을 따돌리는 사람들보면 첨엔 똘똘뭉쳐도 나중에는
    자기들끼리도 따돌려요.. 자기들끼리 이간질하기바쁘고 .. 원글님 딸의 경우와 다르지만 tv에
    이지매하면서 학교에 소위 일진애들모자이크처리해서 나왔는데 자기들끼리도 따돌리고 한다네요..

  • 4. 중1엄마
    '12.5.17 1:10 AM (183.102.xxx.197)

    제가 글을 잘 못쓰나 봅니다.

    제 아이의 질문은
    자기가 그동안 혼자서 맘속으로 그아이를 따돌리고 있었는데
    그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고 인식하지 못하다가
    다른 친구들이 왕따를 시키자고 하니까 그건 옳지않은 행동이라고 말을 하다보니
    갑자기 자기의 행동이 잘못된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그래서 자기가 잘못한 것이었냐고 물어본 것이었는데
    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잘했다고 할수는 없지만 잘못된 행동은 아닌것 같아서...
    그런데 왜 잘못된 행동은 아닌것 같은지 설명을 못하겠구요.


    그리고 왕따시키겠다는 친구는
    단순히 스킨쉽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고
    다소 올가미 스타일의 집착형인것 같아요.
    그 친구가 같이 다니는 친구가 다른 친구랑 같이 있으면
    뒤에서 밀어서 넘어지게 하고는 깔깔거리며 웃는대요.
    다른 친구랑 말하는 것도 싫어해서 팔을 잡아끌고 다른데로 데려가고
    뜻대로 안되면 짜증내고 금방 돌아서서 사과하고 그런대요.
    좋아하는 친구가 아니면 철저하게 무시하고...
    그래서 무시당한 반친구들이 화가 나서 그런거래요.

  • 5. 흐음
    '12.5.17 1:18 AM (1.177.xxx.54)

    혼자서 그애를 멀리한거까지 왕따라고 보기는 힘들거든요.
    그러니 혼자서 그애와 엮이지 않을려고 했던건 코드가 안맞아서 그랬던거라고 이야기해주세요.
    같이 안보내고 싶은 마음까지 욕할 필요는 없잖아요
    따님이 그아이를 멀리 하기 위해서 심한 행동을 만약 했다면 그런부분은 이야기 하셔야겠지만요.

    그리고 그 아이가 올가미 스탈의 아이라 해도 이유불문하고 폭력이 잘못된 행위듯이
    왕따가해도 잘못된 행동이니깐여.
    원글님이 왕따가 나쁘다는걸 안다면 가해하진 말라고 하세요
    어차피 문제 생길때 그런이유는 크게 작용하지 않잖아요
    가해자 피해자 이렇게 나뉘니깐요.

    그아이의 잘못한 행위는 굳이 왕따를 시키지 않아도 다른방법으로 벌해야겠죠.

    결정적으로 굳이 나쁜일에 딸이 참여할필요는 없잖아요.

  • 6. ...
    '12.5.17 7:01 AM (211.211.xxx.4)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세요.
    거리를 두고 지내는 것과 따돌리는 것은 다른 겁니다.
    따돌림이란 인격적 무시, 모함, 소외, 경멸, 폭력, 괴롭힘을 하는 것입니다.
    따님에게 잘 타일러 주세요.
    친하게 지내기 싫으면 거리를 두고 지내면 된다고 말해주세요.
    개인이든 집단이든 따돌림은 정신적 폭력입니다.

  • 7. 중1 엄마
    '12.5.17 9:01 AM (183.102.xxx.197)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제가 제 자식과 친구들을 자꾸만 변호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제 아이나 친한 친구들은 강한 성격이 아니예요.
    코드가 안맞다고해서 드러내어 싫다는 표현도 잘 못하는 아이들이구요.
    왕따시키겠다는 친구가 오히려 성격이 더 강해서
    필요하다면 육체적, 정신적 폭력을 휘두른다고 보여져요.
    제 아이가 혼자 따돌리는 행동을 했다는 건
    같이 가자고 팔짱을 낄때 더워서 싫다며 팔을 빼낸거,
    기다려 달라고 할때 학원숙제가 많아서 빨리 가야한다고 거짓말 한 정도예요.

    아침에 딸이 82 아줌마들이 뭐래? 하길레
    너랑 코드가 안맞다고 따돌리는건 나쁜 행동이래.
    그아이의 잘못된 행동은 왕따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벌해야 한대.
    왕따는 아니고 잘못했을때 잘못한 행동인걸 일깨워 주는게 맞는것 같아... 했더니
    역시 도덕적인 답변밖에 없군!! 하고 가네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064 '독도 일본땅' 日 방위백서 31일 발간 5 세우실 2012/07/31 761
134063 티아라 왕따기사 나가는 동안 인천공항 매각 기사 왕따 당하네(냉.. 1 냉무 2012/07/31 1,026
134062 이번 "영국인으로 자랑스럽다” 파문을 보면 5 국적은 중요.. 2012/07/31 2,622
134061 비디오테입 택배로 보내면 파손 될까요? 1 택배 2012/07/31 564
134060 저 휴가가 일주일이 넘는데 집에 그냥 있어요. 12 ㅠㅠ 2012/07/31 3,332
134059 티아라에 묻힌 한국항공우주산업 매각 10 뭐든지 매각.. 2012/07/31 1,818
134058 일본은 판정번복도 다 통하네요 3 우유빙수 2012/07/31 1,541
134057 나이들면 긴생머리는 왜 안어울릴까요? 31 나이 2012/07/31 17,411
134056 코스트코 구매대행 코바로 이용해보신 분들 계신가요?? 4 코스트코 2012/07/31 13,238
134055 부모사이 관계가 안좋아 가출하는 청소년문제 심각 2 부모사이 2012/07/31 1,676
134054 발목 인대 부상 3주 넘었는데.. 12 꼬옥 2012/07/31 10,060
134053 금융권 민영화ㆍ매각 난항…차기정권으로 넘어갈듯 外 7 세우실 2012/07/31 1,254
134052 티아라 질 나쁜 애들. 돌려가며 왕따질 3 제생각 2012/07/31 2,500
134051 여성은 소득 적을수록 비만율 높아 17 이유가 궁금.. 2012/07/31 3,242
134050 도와주세요! 흰 블라우스 얼룩제거ㅠ ㅠ 3 글로리데이 2012/07/31 7,211
134049 인천공항 민영화반대 --이해하기 쉬운 기사 찾았어요 2 이해쉬운 2012/07/31 1,407
134048 종아리 튼살 치료할수있을까요? 1 ... 2012/07/31 2,081
134047 임대한 곳의 재산세는 누가 내는 것인가요? 10 궁금합니다 2012/07/31 2,355
134046 거짓말 하고 늦게온 아들..제가 좀 과한가요? 9 올가 2012/07/31 1,799
134045 방법 좀 알려주세요 알라딘 2012/07/31 638
134044 바보된 기분 2 눈가리고 아.. 2012/07/31 1,023
134043 효민이랑 지연인 왜 가만 있는 거죠? 16 거참 2012/07/31 10,470
134042 박태환 선수 은메달이라뉘!!! 14 감격 2012/07/31 3,341
134041 영월에 괜찮은 숙박업소 있으면 추천좀해주세요 ㅠㅠ 7 ... 2012/07/31 2,424
134040 7월 31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7/31 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