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40대 아줌마인데, 드라마 안좋아해요.
최근 몇년동안 본 드라마,
다모, 주몽, 이산, 이 셋이 전부.....................쿨럭!
아! 위기의 주부들 이번 8시즌까지 옹골차게 챙겨봤네요.;;;;
암튼 이런 제가 넝쿨당에 빠졌어요.
남편이, 너도 그럴 줄은 몰랐다, 드라마 그거 한번 빠지면 계속 봐야 하잖냐, 하도 빈정거려서
남편 없는 평일 대낮에 재방으로 보는데,
어는 날부턴가 주말엔 무조건 8시전에 저녁설거지 다 끝내고
아이폰 들고 욕실 들어가 한시간을 씻으면서(완전 느리게 자세히...;;;;씻기;;;;;)
드라마를 야금야금 보고 있네요.
이거 왜 이렇게 재밌죠????
첨엔 김남주 패션 좀 볼까 해서 보다가
김남주 올케 입바른 소리 따박따박 하는 거 넘 재밌다가
이젠 셋째네 장군이부모님들 금슬까지 재밌네요;;;;;;
심지어 방말숙 진상 떠는 것까지 속으로 욕을 바가지로 하면서 보는 재미라니.......헐.............
재미없는 인물이 하나도 없어요ㅜㅜㅜㅜ
장군이랑 전교꼴찌 다투는 남자애까지 사랑스러워요ㅜㅜㅜ
이거 끝나면 뭔 재미로 살까 싶어요....
가뜩이나 친정엄마가 오랜 투병생활중이라
웃을 일이 없었는데,
요즘엔 이거 땜에 웃는다는;;;;;;;;
이상해요.......원래 드라마 안좋아하던 내가.....어쩌다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