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3딸아이의 친구관계(또래엄마들 조언 부탁드려요)

아줌마 밥먹고 가 조회수 : 1,822
작성일 : 2012-05-16 11:46:01
며칠전 아이가 할말이 있다해서 들어봤더니만..
부반장여자아이가 있는데 그아이때문에 속상하다더군요
아이말로는 그애가 고집도 세고 자기주장도 세서 반애들에게 지시하는 스타일인가보더라구요 
쉬는 시간에 놀이를 하는데 저희아이에게 계속 술래하라며 제 친한 아이들에게 귓속말로 
쟤(제딸)만 술래시키자고 했다며.

또 한번은 제가 없을때 부반장아이 포함 너댓명이 놀러왔었는데 
너희집 왜 이렇게 좁냐며 천장도 낮다고 또 엄마는 뭐하는데 
집이 지저분하냐며(여기 대단지새아파트라 34평부터 42평정도인데 저희집36평입니다,그리고 저희 자영업이라 
오전에 제가 출근하고 오후에 남편과 교대하는데 제가 집에 오는동안 아이들이 놀러왔던거죠)

압권은 둘째아이가 6살인데 돌사진보고 외계인같다는둥 네동생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했다는거죠
둘째아이 이목구비 뚜렷해서 델구 나가면 아빠가 외국인이냐는 소리까지 듣는 아이입니다
제가 화가나서 넌 그런말까지 듣고 가만있었냐고 했더니 너무 심한말이라고만 대꾸했다네요.
화나면 왕따당할까봐 그랬다며 울먹이더라고요.
어찌나 속이 상하던지...
그외에도 작은 여러 일들이 있었더군요

제아이 친구들사이에선 명랑하고 활발하며 아주친한친구는 2명정도이고 반아이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는 편입니다
생일이 12월인데다 키가 좀 작고 마른편입니다.
그나이답게 아직은 순진한편이지요.
어제는 울아이와 친한 두아이가 왔길래 부반장아이에 대해서 물어봤더니 아이들표현이 "여왕처럼 군다"더군요
애들한테 명령한다고...
거기다 저희딸포함 세아이가 오늘 같이 노는것 눈치채고는 확인전화까지 하더군요 참.
전화받은 아이는 긴장해서 안논다고 거짓말까지 하고.

두아이중 한아이는 부반장아이때문에 전학가고 싶다하고 한아이는 울아이처럼 엄마한테 가서 울며 이야기했다더군요
울아이에게는 한번만 더 그러면 엄마가 선생님 찾아가서 그아이 불러다 야단친다 했더니
마음이 편해졌는지 전처럼 그아이 눈치를 덜보는거 같긴한데 걱정입니다.

남자아이들처럼 맞기라도 하면 당장 찾아가서 뒤집어 놀텐데 여자아이들 감정트러블이라 선생님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지나 않을까. 혹 부반장아이 편에서 이야기하자 않을까 걱정이 드네요 

일단 부반장아이와 다른친구들 오늘 집에 데리고 오라 했어요.
일단 회유책으로 맛난거 먹이고 잘구슬려본후 관계개선 시켜보려구
그뒤에도 계속 그러면 다른엄마들 만나보거나 선생님 찾아가보는게 낫겠죠.?
IP : 221.157.xxx.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6 12:00 PM (1.236.xxx.72)

    슬슬 그런 현상이 나타나더군요.
    우선 따님에게는 무슨 일이 생기면 엄마가 도와주겠다는 믿음을 심어주시구요.
    그 부반장아이와는 적당히 거리를 두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지금 부반장아이의 기세때문에 그냥 끌려다니는 아이들이 많은 모양인데 1학기만 잘 지내면 2학기때부터는
    휘둘리는 아이들도 줄어듭니다.
    저도 그 문제가 염려되어서 담임선생님께 상담을 했었더니
    우리아이의 경우에는 그런 그룹활동 자체에 관심이 없고 물러나서 혼자 노는걸 좋아하는 아이라 오히려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하시더군요.
    시간이 지나면 결국 성향이 맞는 아이들끼리 모이게 된다구요.

  • 2. 줄리
    '12.5.16 12:24 PM (221.157.xxx.29)

    댓글 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사실 첨에는 아이에게 그랬어요.
    널 힘들게 하는 아이는 더이상 친구가 아니니 너과 사이 좋은 아이들과 놀면된다고요.
    그런데 어제 놀러온 아이들 이야기 들어보니 아이들이 아직은 그런걸 어려워하는것같더라구요.
    어른이나 싫음 안보면 끝이지만 얘들은 아직도 한학기반이나 같이 지내야 하니말이죠
    그래서 일단 오늘 집으로 모두 초대하라고 했어요.
    잘해주면서 위에분 말씀처럼 왕따시키는 건 나쁜거라 말해줘야겠네요.
    다른분 말씀처럼 아이가 친하게 지내는 아이들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어요
    저희 아이만 술래시키자고 하니 친구가 왜 저희아이만 술래시키냐며 막 따져줬다더라구요.
    제가 어찌나 고맙던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959 건강. 직업. 친구관계, 친정.. 총체적 난국인데 한 군데도 말.. 3 슬프다 2012/05/16 1,301
108958 주방 하수구 냄새 3 주방하수구 2012/05/16 2,259
108957 요즘 서울대 학생들은 인물 좋은 학생들 되게 많네요 27 요즘 2012/05/16 5,256
108956 명품 이야기 싫다는 분은 14 .. 2012/05/16 2,185
108955 어릴때는 놀리는게 최고다..이런분들 거의다 후회하시나요? 57 ㄹㄹㄹ 2012/05/16 11,219
108954 이런 시어머니와 며느리.. itsme0.. 2012/05/16 1,751
108953 50만원정도로 사서 캠핑다니려고하는데 그냥 콘도같은데로 가는게 .. 13 캠핑장비 2012/05/16 2,545
108952 코스코에 파는 된장 들기름 질문요. 6 된장 2012/05/16 1,300
108951 일본 아줌마들이 좋아하는 순정만화 순위 43 망가가 좋아.. 2012/05/16 7,462
108950 사랑니 발치했는데요. 약사나 의사분들,,, 약성분에 대해 아시는.. 2 사랑니발치 2012/05/16 1,166
108949 양파닭 진짜맛있네요! 2 푸훗 2012/05/16 2,839
108948 국제학교 어떤가요?(고양,동탄,서울) 1 투보이스 2012/05/16 2,242
108947 치과의사들 진료하다가 교정 언급 많이들 하나요 8 .. 2012/05/16 2,037
108946 여자들에게 인기없는 남자들 공통점 3 ggg 2012/05/16 2,895
108945 이봉조씨 부인 노전숙 여사의 인터뷰기사 34 슬프네요 2012/05/16 94,463
108944 손가락에 우둘투둘 좁쌀모양으로,,너무 가려워요 12 손가락 2012/05/16 28,666
108943 병원 ,의사선생님 추천 ... 2012/05/16 558
108942 층간소음 극복 방법 좀 알려주세요 11 ㅠㅠㅠ 2012/05/16 2,531
108941 전화로 음담패설하는데요... 3 사십 후반 2012/05/16 1,743
108940 아기폐렴 경험있으신분들 도와주세요 4 걱정 2012/05/16 1,350
108939 이제 돌아가신 아빠인데 후회때문에 하루하루가 미치겠어요 8 yb88 2012/05/16 3,785
108938 호르몬제 참 애매하네요~ .. 2012/05/16 887
108937 남편의 변화가 느껴저요... 5 타고난 육감.. 2012/05/16 3,104
108936 IMAc으로요.. 3 급질... 2012/05/16 685
108935 어느 순간 쇼핑에 관심이 없어졌어요 1 ... 2012/05/16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