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키우니 너무 힘들어요. ㅠㅠ

정말 조회수 : 1,603
작성일 : 2012-05-16 00:21:31

큰 딸 중학생, 작은 딸 초등 고학년입니다.

큰 딸은 뭐 쉬는 시간도 없이 계속 공부합니다. 정말 건강을 해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무섭게 해요. 잠도 하루에 여섯 시간 자면 많이 잡니다. 휴일에 어디 바람이라도 쐬러 나가

자고 하면, 할 거 많다고 집에 있겠다고 합니다. 성적 좋고, 의욕도 많아요. 그런데 정말 어떨

때는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책상에 앉아있어요. 생각해보니 초등 학교 때도 알아서 공부를

했던 것 같아요. 선생님이 매일매일 일정한 양만큼 공부하라고 하면, 그 말을 어기면 큰일

나는 줄 아는 스타일이에요.

 

작은 딸은 언제나 시간이 널널하게 남습니다. 숙제 많으면 없다고 뻥치고 안해요.

숙제가 적으면 만만히 보고 안합니다.

공부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아주 없는 것 같지는 않은데, 눈꼽만큼이라도 힘든 건

절대 못참습니다. 성적 별로 안좋고, 의욕도 많지 않아요.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법이

없고, 뭐라도 좀 하라고 하면 소파에서 대단히 안좋은 자세로 뒹굴거리며 보는 척하다

금세 잠이 듭니다. 잠도 정말 쉽게 잘 들어요.

도대체 왜 이렇게 자매가 극과 극인걸까요?

언니는 동생이 왜 저러는지 이해못하고, 동생은 언니가 왜 그러고 있는지 이해못합니다.

더불어 저도 애들한테 어떻게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큰애가 워낙 알아서 잘하는 스타일

이어서... 정말 밥만 주고 키운지라 작은 애한테 뭘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뭐 큰애에 대해서는 걱정이 없냐하면, 뭐 그것도 아닌게 너무 잘하려고 애쓰다

보니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이 받습니다. 좀 대충하라고 하면 펄쩍 뛰며 어떻게 대충하냐고...

 

아, 어찌 내 뱃속에서 나온 것이 틀림없이 두 아이가 완전 극과 극인지...

애 키우기 너무 어려워요.

IP : 122.212.xxx.2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쌍둥이딸
    '12.5.16 12:24 AM (58.126.xxx.184)

    이 저렇습니다..맏딸이..저의뚤쨰..
    둘째딸이..쌍둥이 중 첫쨰..
    숙제 다 안했다고..오늘 외식했답니다.고기로..잠안자고..이제 막 방금 들어갔어요.숙제 다하고..
    그래서 아직 전..남아있어요.첫째딸은..배불러 잡니다.숙제 안하고..초등 5에[요.

  • 2. ..
    '12.5.16 12:28 AM (211.108.xxx.154)

    한 배에서 나왔어도 아롱이 다롱이라고..
    정말 다르더라구요
    반반 섞어놓으면 좋겠다~싶을때도있어요

  • 3. 아...
    '12.5.16 12:30 AM (58.123.xxx.137)

    딱 저희집 첫째딸과 둘째딸 얘기에요. 저희는 초등 고학년, 초등 저학년 이렇습니다.
    둘째를 키우는데, 뭐든지 새로 시작하는 거 같아요. 언니 하던대로 하면 절대 안 먹힙니다.
    첫째딸은 혼자 알아서 잘하는데,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는 타입이라 풀어주느라 너무 힘이 들고,
    둘째딸은 책상에 너무 안 앉으려고 해서, 일단 앉히는데까지 너무 힘이 듭니다. 죽겠어요.
    진짜 이 글에 매달려서 현명한 조언 주실 분을 저도 좀 기다려 봅니다. 흑... ㅠ.ㅠ

  • 4. ..
    '12.5.16 8:05 AM (175.113.xxx.87)

    자식들이 엄마들을 단련시키고, 성숙하게 만들고, 겸손하게 만듭니다. 에효~
    엄마가 편한 꼴을 못보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868 오빠죽은 올케 다 그렇게 모진가요... 92 세화맘 2012/05/16 22,200
108867 오늘 5.16혁명 21 516 2012/05/16 1,079
108866 중학생 삼국지 다음으로 읽으면 좋을 책? 현사랑 2012/05/16 786
108865 서울에서 소화기계통 내시경 잘하는 병원 어디일까요? 3 아시는 분 2012/05/16 1,122
108864 초등 영어 학원 고민이에요. 궁금이 2012/05/16 849
108863 대한민국은 큰일이다 8 새우살 2012/05/16 1,296
108862 펑펑 속시원하게 울만한 영화 좀 추천해 주세요. 14 ... 2012/05/16 1,984
108861 눈이 많이 나쁘신분들.. 선글라스 쓰시나요? 14 사고싶은데 2012/05/16 3,549
108860 카톡 초보>내 주소록엔 삭제된 상대방의 폰에 제번호가 저장.. 5 아아 2012/05/16 6,126
108859 mbc 100토론 완전 요약 1 운지하다 2012/05/16 1,124
108858 어제 mbc 100토론에서 진중권의 일침 3 mbc 2012/05/16 1,569
108857 가위날을 갈아쓰고 싶은데 좋은 제품있나요? 3 가위손 2012/05/16 2,169
108856 박원순시장 발언 동영상이에요 3 ㄴㄴㄴ 2012/05/16 1,161
108855 역류성식도염에 대해 알려주세요 5 해품달 2012/05/16 2,297
108854 저녁메뉴뭐하실꺼에요? 4 2012/05/16 1,266
108853 (속보)당권파 김미희 기자회견 3 새우살 2012/05/16 1,647
108852 단백질 보충제 드셔보셨나요? 6 비싸기는 또.. 2012/05/16 1,922
108851 “이석기 · 김재연 출당” 첫 회의부터 강경 8 단풍별 2012/05/16 1,200
108850 성난 박원순, <조선일보> 왜곡보도에 전면전 43 세우실 2012/05/16 3,421
108849 초등학교 5학년 남아 홍삼추천해주세요 2 lo 2012/05/16 1,260
108848 가재 먹어도 되나요? 3 디스토마 2012/05/16 1,320
108847 꿈을 꾸며 산 땅 포기할려고요.. 11 단독 2012/05/16 2,150
108846 해외여행 많이 다녀보신 82님들, 도움 부탁드려요! 6 sammy 2012/05/16 1,521
108845 서울시민 절반 이상 "나는 '중하층'" 참맛 2012/05/16 687
108844 자동차 구입 조언 부탁드려요 ^^ 2 골프 2012/05/16 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