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제적 차이 나는 친구들과 관계 어려우신분들 계세요?

.. 조회수 : 2,354
작성일 : 2012-05-15 17:40:03

저번에 둘째 돌잔치때문에 글올린적 있는데요

중학교친구에요

어짜피 중학교도 동네애들 모여 다니니깐 졍제적 사정이 비슷했었는데요

이친구 고등학교때 아빠 사업이 망하셨어요

고등학교도 같이 갔는데 그때부터 다른 친구들에 비해 자기집이 못사는거에 많이 상처받고

그랬어요 그래도 애들이 놀리거나 그런건 절대 아니구요 저희동네가 부유한편이어서

다른친구들은 학원다니고 과외할때 자기는 못하니깐 부모님 원망도 좀 했구요

집에서 대학등록금을 대줄 형편이 안되서 전문대에 늦게갔고 20대초반부터 아르바이트하면서

고생을 많이했어요 이제 제가 삼십대 중반되는데 그친구도 결혼을 했구 저도 했는데요

친구남편이 가게하는데 잘안되는 것같아요 시댁도 어려운편이구요

친구가 성격도 좋고 저랑 잘맞아서 긴세월동안 잘지냈어요

결혼하기전까지만 해도 할얘기도 많고 만나면 잘놀았어요

얼마전에 친구가 둘째 돌잔치를 했는데 예전글에도 썼는데 첫째 돌잔치때 친구가 접시들고

돌아다니면서 돈을 얻으러 다니는 레파토리가 있어서 저는 사실 진심 이해가 안갔어요

경제적 사정도 안좋은데 첫째 돌지나자마자 애기를 또 가진 것도 이해안갔구요

셋째도 갖고싶다네요 남편이 돈을 못벌어오니 친구가 다단계를 작게 해요

제가 다단계하면 질색하니깐 저한테 강요는 안하지만 만나면 당연히 이얘기 하게되구요

제옷이나 가방보면 안쓰는거 달라고하더라구요 제가 새옷이나 새가방도 안가지고나가게되구요

친구는 밖에서 아예 안만나고 집에서만 보려구해요

차츰 친구가 불편해지네요 전 사실 둘째 돌잔치 하는 자체가 남한테 민폐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돌잔치 할때부터 이친구랑 더 만나는게 즐겁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중학교때부터 친구인데 돈때문에 친구랑 멀어진다는게 속물같기도 하구요

죄책감도 느껴져요 친구는 자주 보자고 연락이 와요

저같은 분들 계신가요?

IP : 58.141.xxx.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5 5:44 PM (59.19.xxx.11)

    멀어지게 되더라고요

  • 2. ...
    '12.5.15 6:23 PM (110.14.xxx.164)

    이미 멀어졌네요
    친구란게 만나서 즐거워야지 괴로우면 안만나게 됩니다
    몇번 거절하다보면 멀어질거에요
    경제력이란게 별거 아닌거 같아도 너무 차이나면 어울리게 힘들어요

  • 3. 모모
    '12.5.15 7:52 PM (1.64.xxx.143)

    여자들 의리라는게 한계가 있는거 같아요 저도 이런식으로 정리하는 거 몹시 싫어하고 그게 틀리다는걸 내가 증명하겠다 다짐하던 사람인데 살다보니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단걸 깨달았어요. 경제관념도 삶의 철학 중 하나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어요. 아마 저절로 곧 멀어지게 되실거에여..

  • 4. 조명희
    '12.5.16 4:44 AM (61.85.xxx.104)

    친구가 그냥 편하면 계속 만나야 하지만 친구분의 인성이 그닥 좋아보이지 않네요.
    아무리 어려워도 그렇지 돌잔치에 돈 걷고 친구에게 자꾸 뭘 달라는 것은 글쎄요....
    친구분은 원글님을 놓치고 싶지 않겠죠. 하나라도 얻을게 있으니.
    님이 친구를 버리는게 아니라 친구가 님을 버린거예요.
    친구가 만나면 즐거워야지. 부담이 되게 만들었으니.....
    정리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482 관광버스타고 단체골프 5 답답 2012/05/15 1,170
107481 김치 사먹기 십수년....나름의 어설픈 요령. 55 ........ 2012/05/15 10,849
107480 채소수프 꾸준히 한달 드셔본 분?? 7 채소수프 2012/05/15 2,746
107479 결혼할사람은 느낌이 팍 오나요? 6 궁금궁금 2012/05/15 5,127
107478 요즘 볼만한 영화? 5 2012/05/15 1,609
107477 하루종일 배가 고파요 ㅠㅠ 8 ㅋㅋ 2012/05/15 1,973
107476 애정표현 좀 해달라는 남편 24 .. 2012/05/15 4,724
107475 영어해석부탁드립니다^^ 2 아들셋 2012/05/15 853
107474 ebs 좀 전 뉴스보셨나요? 고등학교 선생님이 애들 저녁을 매일.. 12 .. 2012/05/15 4,018
107473 혹시 저 같이 드라마가 재미없으신 분들 계신가요? 11 바느질하는 .. 2012/05/15 1,874
107472 소극적인 아이..어찌할까요.. 3 .. 2012/05/15 1,500
107471 근데 인천은 왜그리 집값이 47 ... 2012/05/15 13,357
107470 EBS 달라졌어요..방금 끝난 이번주거 보면서 안 변하는 사람도.. 6 2012/05/15 2,847
107469 몸에 사마귀 같은게 자꾸 나는데요.....ㅠㅜㅠㅜ;;;;;; 5 흠냐 2012/05/15 4,866
107468 82쿡 시사IN 노무현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광고 14 참맛 2012/05/15 1,610
107467 고백성사,성체성사 알려주세요. 2 성당 2012/05/15 2,451
107466 건축학 개론을 지금에서야 봤는데요 6 ㅎㅎ 2012/05/15 2,775
107465 보약먹으면 몸이 좀 나은가요? 13 골골맘 2012/05/15 2,356
107464 돈빌리는 꿈 뭔가요? 2 꿈해몽 2012/05/15 17,548
107463 락앤락글라스 어떤 사이즈가 ??? 1 궁금 2012/05/15 938
107462 선배의 소개팅 4 9회말2아웃.. 2012/05/15 1,729
107461 보스턴으로 가는 비행기 예약요령 3 코알라 2012/05/15 1,195
107460 <조선><동아>, 촛불집회에‘색깔론’ 덧씌.. 1 yjsdm 2012/05/15 741
107459 ebs 지금 달라졌어요 보시나요? 6 정말 2012/05/15 2,148
107458 아파트 문고 이름 좋은것 추천해주세요 9 .. 2012/05/15 1,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