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둘째 돌잔치때문에 글올린적 있는데요
중학교친구에요
어짜피 중학교도 동네애들 모여 다니니깐 졍제적 사정이 비슷했었는데요
이친구 고등학교때 아빠 사업이 망하셨어요
고등학교도 같이 갔는데 그때부터 다른 친구들에 비해 자기집이 못사는거에 많이 상처받고
그랬어요 그래도 애들이 놀리거나 그런건 절대 아니구요 저희동네가 부유한편이어서
다른친구들은 학원다니고 과외할때 자기는 못하니깐 부모님 원망도 좀 했구요
집에서 대학등록금을 대줄 형편이 안되서 전문대에 늦게갔고 20대초반부터 아르바이트하면서
고생을 많이했어요 이제 제가 삼십대 중반되는데 그친구도 결혼을 했구 저도 했는데요
친구남편이 가게하는데 잘안되는 것같아요 시댁도 어려운편이구요
친구가 성격도 좋고 저랑 잘맞아서 긴세월동안 잘지냈어요
결혼하기전까지만 해도 할얘기도 많고 만나면 잘놀았어요
얼마전에 친구가 둘째 돌잔치를 했는데 예전글에도 썼는데 첫째 돌잔치때 친구가 접시들고
돌아다니면서 돈을 얻으러 다니는 레파토리가 있어서 저는 사실 진심 이해가 안갔어요
경제적 사정도 안좋은데 첫째 돌지나자마자 애기를 또 가진 것도 이해안갔구요
셋째도 갖고싶다네요 남편이 돈을 못벌어오니 친구가 다단계를 작게 해요
제가 다단계하면 질색하니깐 저한테 강요는 안하지만 만나면 당연히 이얘기 하게되구요
제옷이나 가방보면 안쓰는거 달라고하더라구요 제가 새옷이나 새가방도 안가지고나가게되구요
친구는 밖에서 아예 안만나고 집에서만 보려구해요
차츰 친구가 불편해지네요 전 사실 둘째 돌잔치 하는 자체가 남한테 민폐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돌잔치 할때부터 이친구랑 더 만나는게 즐겁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중학교때부터 친구인데 돈때문에 친구랑 멀어진다는게 속물같기도 하구요
죄책감도 느껴져요 친구는 자주 보자고 연락이 와요
저같은 분들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