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택의 기준이... 참 사람마다 다르네요..

이건뭐지? 조회수 : 1,751
작성일 : 2012-05-15 01:08:07

저는 젊었을때부터 먼곳에 있는 미용실에 찾아다니지 못했습니다...

별로 다른것도 없는 것 같은데... 다녀오면 거의 하루를 다 소비해야 하는 시간이 그리 아까울 수가 없더라구요

지금도 미용실 가서 퍼머하려고 앉아 있는  시간이 참 버리는 시간같은 느낌이 들어서 미용실 가는 일이

별로 즐거운 일은 아니랍니다...

그렇다고 그시간에 뭐 대단한 일을 하는 건 아니지만 말이예요...

뭐 그래서 주로 동네 미용실을 이용하는 편이랍니다..

한 7,8년 전부터 다니는 미용실이 제머리를 참 편하게 예쁘게 잘만져 주시거든요...

제가 하고 싶은 스타일을 대충 말하면 딱 알아들으시고 정말 손질하기 편하게 (이거 정말 중요하지요) 잘 해주시고

때로는 본인이 해주고 싶은 스타일이 있다면서 해주시면 그게 또 제 맘에 들기도 하구요...

이번에도 퍼머를 해주셨는데... 아주 자연스럽고 예쁘고 편하게 잘 된것 같아요...

제 머리를 본 친구가 미용실 위치랑 전화번호를 물어보네요...

이친구가 최근 일년정도 제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나봐요...

그래서 소개해줬죠...  .따로 미용실에 전화도 해주구요... 친구가 갈거니 예쁘게 잘 부탁드린다고...

근데 친구가 전화가 왔어요... 아마 미용실 앞인가봐요...

"**야...  이 미용실이 맞나?  여기 굉장히 쪼그맣고, 아줌마 혼자 하는 곳이네...?"

"응. 거기 맞어"

"아..... 나 이런데는 한번도 안와봤는데....."

"거기 맞으니까 가서 예쁘게 잘 하고 와" 하고 일단 전화를 끊었습니다... 제가 밖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 중이라

길게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결국, 친구는 미용실에 들어가지 않았더군요...

다른 미용실- 그러니까 미용사가 여러명 있고, 인테리어도 좀 근사한...  그런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했더군요...

근데 한번도 가본적 없는 미용실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혼자 생각했지요...

나는 머리를 어떻게 해주는냐가 중요한데...(이건 일단 제 머리스타일을 일년정도 지켜봤으니 1차 검증은 된거라 생각하는데)

친구는 미용실 규모나 분위기가 더 중요한가보네요...(왜냐면, 친구가 그날 갔던 미용실은 한번도 이용해 본적 없는 곳이거든요)

 

흠.... 사람마다 기준이 다 다르네요..

 

 

IP : 125.177.xxx.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5.15 1:14 AM (14.63.xxx.22)

    사람마다 경험한게 달라 그런 거 아닐까요?

    어느 정도 큰 규모일 정도로 수입이 괜찮고 사람도 제법 있는 곳이면 아주 엉망으로 머리하는 곳은 아니겠구나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 2. ..
    '12.5.15 1:21 AM (203.100.xxx.141)

    저는 조그만 미용실이 좋던데.....사람들 너무 많으면 피곤하더라고요~

    주노, 박준....이런 미용실 몇 번 갔었는데....넘 피곤했어요.

    머리 깍는 사람, 마는 사람, 샴푸하는 사람.....시다(?)분들....오셔서 음료 책 뭐 줄까 물어보고...

    음료 이런 거 안 줘도.....아늑한.....조그만 미장원이 좋아요.ㅎㅎㅎ

  • 3. ..
    '12.5.15 1:21 AM (211.108.xxx.154)

    맘에 드는 미용실 찾기 정말 힘든데..
    원글님은 좋으시겠어요
    글고 친구분 너무하셨네요
    친구 얼굴도 있는데.. 원글님 말씀 믿고
    함 들어가볼수도 있는건데 말이죠
    단 내겐 딱맞으나 다른이에겐 안맞을수도 있다는건
    염두에 두어야겠죠
    이래서 뭐든 남에게 소개하기 껄끄러워질때가 있어요

  • 4. 저도 큰 곳이 좋아요..
    '12.5.15 1:31 AM (222.121.xxx.183)

    저도 큰 곳이 좋아요.. 시설 좋고.. 그런 곳이 좋구요..
    그런 곳 중에서 머리 잘하는 곳으로 골라요..
    아직까지는 시설 후진데 머리 잘하는 곳은 발견하지 못해서겠죠..

  • 5. 원글
    '12.5.15 1:38 AM (125.177.xxx.31)

    그렇죠... 모두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까...
    당연히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고 그런거죠...
    근데...제가 생각을 좀 하게 된 거는요...
    제가 입은 옷보고 실컷 예쁘다 좋다 어디서 샀니? 했다가 옷파는 곳이 백화점이 아니라고 순식간에
    별로라고 하는 것 같은 느낌때문에... 이생각 저생각 하게 된거예요...

    제가 먼저 거기가서 머리 하라고 한적 없구요...
    친구가 알려달라고 한거예요...

    그래서 제가 좀 생각이 많아졌었나봐요

  • 6. 흐음
    '12.5.15 2:01 AM (1.177.xxx.54)

    그러게요.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외관을 중시하더라구요
    그러니깐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외관크고 화려하게 인테리어를 하는데
    그거 다 어차피 소비자 몫이잖아요.
    실속있고 알찬 곳을 알게 되면 그건 정말 복인거죠.
    원글님은 그런곳을 알고 있고 그걸 또 잘 이용하고 있고.
    그친구는 그걸 밀쳐낸거고.
    그렇게 돌다가 또 맞는곳을 찾겠죠.

    저도 조용하고 저만의 아는..비밀같은 미용실이 있어요.
    이곳은 머리 커트 하고 나서 감고 머리 한번 흐드듣 털어주면 바로 형태가 잡혀요.
    우리애 초 1때부터 쭉 가서 지금까지 다니는데 자기가 차린곳이니 절대 없어질 걱정은 없어요
    그분이나 저나 나이도 비슷하고. 아이만 나이가 다르더라구요.그분은 결혼을 늦게해서 아이가 유치원생일뿐.
    중학생인 우리애와 나이차 나는것 말고는 비슷하게 나이들어가고.그분도 당장은 일 그만 못두는 상황이잖아요
    아이가 어리니..ㅎㅎ
    아무튼 저도 잘 안가르쳐줘요.
    거긴 사람 많으면 제가 기다려야 하니깐여.
    그런곳은 혼자만 알고 잘 활용하세요. 알려줘도 이용못하는 친구인데 원글님이 어찌할순 없잖아요

  • 7. //
    '12.5.15 9:08 AM (119.207.xxx.149)

    전혀 씁쓸해 하실 필요없을 것 같은걸요.
    원글님은 뭐가 더 중요한지 알고 계시고 원글님 실속 챙길 줄 아시니까요.

    그런데 그 씁쓸함이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이 초라하게 느껴져 은연중에 자신없음으로
    나타난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진짜로 누리고 계시다면 남이야 어떻게 생각하든 당당하고
    오히려 뿌듯하지 않을까요.
    저는 어리지만.. 가끔 소박한 것에서 진짜를 찾아낼 줄 알고 만족할 줄 아는 스스로가 대견할 때가 있어요.

    다른 사람 시선 중요치 않지만..
    원글님의 시선이 당당하면 바라보는 친구 눈빛도 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뭐 그래도 모를 사람이면 안타까운 일인 거구요. ㅎㅎ

  • 8.
    '12.5.15 9:54 AM (211.41.xxx.106)

    좀 다른 얘긴데, 님 몇년이나 그렇게 만족스럽게 한결같이 머리 할 수 있는 곳이 가까이 있는 것은 엄청난 복입니다.ㅎㅎ
    전 좀 내 스타일에 맞는다 하는 디자이너 있어서 몇번 가면 디자이너 갈리고, 디자이너 따라갈 만큼의 의욕은 없고, 그래서 또 이리저리 떠돌고... 한두번 쑥대머리 돼보는 건 옵션이고 그래도 무릅쓰고 가까운 맛에 다니기도 하고, 남이 추천한 곳이 나에겐 영 아니기도 하고, 저번엔 괜찮았는데 이번에 가면 나한테 왜 이러니 싶을 때 있고 등등등 그래서 부러워요. 흑 ㅠㅠ 나의 미용실 잔혹사라도 쓰고 싶음.
    아마도 미용실이 작고 허름하면 실력도 그러려니 생각하기 쉽잖아요. 크고 화려하면 그에 걸맞는 실력있는 디자이너들이 많겠거니 생각하겠고요. 님은 이미 경험했으니 자신있게 추천하셨겠지만. 남에게 좋다고 반드시 내게도 좋은 건 아니기도 하고요.
    저같음 친구가 그리 강력 추천하고 소개까지 해줬다면 한번쯤 해봤겠지만, 나이 들수록 내 머리털 두고 배팅하기 쉽지 않아요. ^^;

  • 9. phua
    '12.5.15 3:21 PM (1.241.xxx.82)

    우선 반갑다는 인사부텀^^
    저하고 미용실 고르는 기준이 같아서요.

    저도 요즘 다니는 미용실이..
    가격.... 2만5천원(영양 넣어서)
    위치.....집에서 3분
    실력.....제 머리 모양을 보고 태클을 건 사람이
    지금까지는 아무도 없다는 것.

    굳이 단점을 꼽자면 원글님 단골 미용실처럼 작다는 것,
    싸고 실력이 좋아서( 70세 부터는 1만오천원)사람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저라면 원글님 머리 모양이 친구가 완벽하게 감동시키지 못햇다고
    생각하며 걍~~~ 넘겨 버릴 것 같습니당~~~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453 토익 점수 좀 봐주세요 6 ^^ 2012/05/22 1,478
109452 우리 아이 담임이 왕따를 조장하는것 같아요 2 .... 2012/05/22 1,596
109451 일본소설 좀 추천해주세요 15 추천 2012/05/22 1,831
109450 카카오스토리.. 1 카스 2012/05/22 1,216
109449 부산 부곡동 이나 구서동에 피부과 추천부탁합니다(여드름) 1 질문 2012/05/22 3,314
109448 검찰수사와 경기동부연합의 노림수 2 진주모래 2012/05/22 1,102
109447 버스기사의 위엄!!! 퍼온글 6 넘웃겨 2012/05/22 2,289
109446 남편의 자존심 4 푼수 2012/05/22 2,479
109445 둘째를 낳으려고 하니 36이라 걸리네요. 20 나야나 2012/05/22 3,583
109444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해, 이것도 항상 맞는 말은 아닌거 같아.. 1 ... 2012/05/22 1,282
109443 곤드레 나물 어디서 사나요 8 맛있어요 2012/05/22 1,639
109442 수공, 친수구역 개발 용역 중단… 4대강 ‘8조 빚’ 국민이 떠.. 2 세우실 2012/05/22 913
109441 음식에 관련된 부산사투리(경상도포함) 25 사투리. 2012/05/22 5,657
109440 캠프라인같은건...어디서 사야 싼가요?;; 8 산행 2012/05/22 3,074
109439 회비의 목적이 두리뭉실 한 경우는요? 1 궁금 2012/05/22 917
109438 화성,오산,동탄쪽 계신분들께- 방사능오염이 인체에미치는 영향강연.. 1 녹색 2012/05/22 1,118
109437 수업시간에 먹을 간단한 다과? 5 아이디어 2012/05/22 1,417
109436 서울 죽집 '한국의 집' 아시는 분 ... 계실까요 6 강하 2012/05/22 2,083
109435 재앙 tears 2012/05/22 606
109434 요즘 뭐해드세요? 6 db 2012/05/22 1,406
109433 집에서 아이스께끼 틀에 넣고 만들만한 내용물 모가 좋을까요? 6 아이스께끼 2012/05/22 1,132
109432 2,30대 대만 여자분들과 강남,역삼쪽에서 식사를 하려고 합니다.. 2 ^^ 2012/05/22 956
109431 미리내 이름만 미리내이고 품목이 바꼈죠~ 4 바꼈어요~ .. 2012/05/22 1,079
109430 떡 때문에 엄마에게... 4 죠니김 2012/05/22 1,545
109429 아이학교 학부모 상담 가는데 과일2-3가지 사가지고 가면 별론.. 9 백화점비닐봉.. 2012/05/22 2,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