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까 진짜 포송포송해보이는 햇감자더군요.
그런데 마침 어떤 아주머니 두분이 감자를 사서 검정 비닐봉투에 담아서 돈을 내려고 하구계시더라구요.
그런데 양은 적었어요 .
그래서 아주머니한테 대충 저정도 양이면 얼만지 알아볼라구 "그거 얼만어치에요?"
하고 물었더니 "7000원이요 "하시더라구요.
대답듣는순간 속으로 '3000원이라고 적혀있는데 저정도양이 7000원이면 에이 안사는게 낫겠다 '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 네 ~"
하고 지나쳐 가는데
제 뒤에다 대고 아저씨가 들으라는듯이 " 저런 사람은 절대 안사요 "
하는거에요.
그말에 뒤돌아 봤더니 아주머니들한테 돈을 받으면서 절 쳐다보고 계시더군요.
순간 속으로' 머야 ~~~비겁하게 뒤통수에다 대고...'라고 하면서 욱하고 올라오는데
마침 옆에 애도 있고 막상 가서 따져봐야 뭐할건가 싶어서 그냥 왔네요.
근데 참 기분은 별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