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들이예요
고 1때는 일반고 중에서 아주 명문인 고등학교에서 전교 10등대였어요
모의고사보면 지원가능대학도 명문대 나왔구요
수학도 선행은 전혀안했지만(제가 제일 후회하는부분이예요...
워낙 혼자서도 잘하던애라 학원도 안보내고 그냥 혼자서 공부하고 인강들은게 다거든요
제가 정보가 없어서 수학은 선행해야하는지도 몰랐고)
수학도 그냥 잘하는 편이라 고민없이 이과를 선택했는데
2학년부터 갑자기 성적이 수십등 떨어진거예요
첨엔 그냥 잘못본거려니 했는데 2학년 내내 오르지않았고 3학년도 그상태에서 결국 수능까지
망쳐서 재수하고있어요
제가 3학년되기전 겨울방학때 선생님과 상의해서 문과로 바꿔보자고 했는데 애가 상담은했는데
선생님도 고3때 더 열심히 하면 괜찮을거라고 바꾸지 말라고 하시고 애도 절대 바꾸고 싶어하지 않아서
그냥 문과로 바꾸지 않았는데요
올 해 3월 모의고사에서도 별다른 성적상승은 없었어요
3월이 좀 잘나왔다해도 9월 모의고사에서 재수생 반수생들어오면 그 등급을 유지할지 자신이 없어서....
강력하게 문과로 바꾸라고 밀어붙이지 못한게 너무너무 후회가 되는대요...제가 아들보고 왜 그렇게
안바꾸고 이과를 끝까지 고집했냐고 하니까 하면 될거라고 생각했대요
그냥 수학 잘하는 아이는 이과에서 1,2등급 맞기가 정말 힘드나봐요
이제와서 문과로 바꾸자니 탐구를 새로해야하고 그냥 있자니 속이상하고...
어쩜 좋을까요?
수능제도만 안바껴도 문과로 바꿔서 3수를 할수도 있겠지만 내년엔 모든게 다 바뀐다 그러고..
제 아들은 아직도 남은 기간 열심히하면 얼마든 올릴수있다고 하는데... 저...그냥 보고만 있어도 될까요?
참고로 지금도 인강으로 공부하고 꽤 열심히 착실하게 공부하는 애예요 수학은 3학년때 의대생에게 과외를 받았는데 전문선생이 아니어서 문제풀이 이상은 못해주더라구요.. 방향을 잡아준다거나 약점을 파악해주는 등등
지금도 전문 과외쌤이 있으면 해주고는 싶은데 어디 소개받을곳도 없고 애도 과외는 필요없다고하고
뭐가 그나마 후회 안하는 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