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원으로 신혼 시작했어요. 2천 대출받아 7천짜리 전세로요. 이게 4년 전이네요.
열심히 대출갚고 2년 지나니 집주인이 1000 올려달라 하셔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어요.
그때 결혼 2년차였는데 대출 다 갚고 딱 1000이 있었는데 그렇게 올렸고요.
1년 지나니까 집주인이 다시 2000 올려달라 해서 다시 올려줬어요.
(이때는 집주인 분이 딱한 사정이 있어서 저도 그냥 좋게 하자 싶어 했지요)
암튼 집주인이 전세 올려달라는 게 무서워서 진짜 열심히 일했어요. 그리고 이사가야지 생각하고
네이버에서 전세값 찾아서 이 정도 집이면 괜찮겠다 싶은 집을 보고, 그 집이 1억 2천만 있으면 되겠구나 싶어서
그만큼 모으면 2년 후에는 또 전세값이 1억 5천이 되어 있고, 또 그걸 목표로 모으면 다시 그집은 1억 7천이 되어 있네요.
도대체 이 네버엔딩 전세값은 언제 끝날까요? 열심히 모으면 전세값은 또 저 멀리 도망가 있고 ㅠㅠ
결국 저는 지금 사는 이 집에서 못 나갈 거 같아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