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개인 사정은 다 지우고 제마음에 울리는 부분만 남겨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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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어려워 아무것도 못하는 남편이나, 멀리 떨어져 몸이 힘들다고 전화마져 미룬
저나 그런 시동생들에게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은 없지만 참 마음이 그렇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맏이를 대신할 자식은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드네."
"지들만 오손도손 잘살면 나는 아무래도 괜챦아."
를 몇번을 반복하시던 어머님의 목소리가 머리와 가슴과 온몸에서 울리네요.
이제 다음 주면 어머님을 보러 가는데 시간이 참 더디 가네요.
나에게 주어진 네분의 부모님 중 이미 세분이 떠나시고 이제 겨우 한분 남았는데 제가
마음을 드릴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되려는지 그리고 어머님의 무한 사랑을 언제까지
받을 수 있으려는지 생각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