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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에서 오해가 생겼는데 해명하고 싶지가 않아요. 다른 형님 동서지간은 어떠세요.

맘떠난다 조회수 : 15,273
작성일 : 2012-05-12 06:25:43

아들만 둘인 집 며느리입니다. 이미 저 시집오기 전부터 형님은 집안의 공주같은 존재였어요.

그렇다고 막 형님 집안이 부잣집이거나 전문직 그런거 아니고요.  그냥 그 자체로 사랑받았죠.

저는 늘 그 들러리같은 느낌이었구요. 근데 제 성격상 좋은게 좋은거지 하고 별 불만없었어요.

 

그렇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갈수록 엮이는 일이 늘어나고, 갈수록 저만 빼놓고 시어머니가 형님에게 모든걸 다 이야기하시고, 제 흉을 보시고. 그런거 못참겠어요.

 

결국 오해가 생긴모양인데, 저는 아무런 행동도 안하고 싶구요,

 

그냥 너희들끼리 잘해봐라 이런맘까지 들어요, 너무 화가 나서요.

 

어떤 식이냐면..시어머니는 절대 형님 흉이나 안좋은 소리는 저한테 안하세요.

그치만 제 흉이나 안좋은 소린 형님한테 다하시고요. 시아버지도 그래요. 항상 만날때마다 뭔가 나를 제외한 기류가 흐르구요.

아기 키우는거, 제가 어떻게 멀 하는지 일일이 다 형님한테 말하시고 그럼 또 형님통해서 뭐라뭐라 이야기를 하시고 저는 네네 하고 듣고요.

 

정말 싫은게..시댁이랑은 10분거리이고 형님네와는 15분거리에요. 시어머니가 거의 매일 저희집에 오시고요.

제 팬티 한개 갯수까지 다 아실정도에요.아이 키우는것도 늘 옆에서 보시구요..

 

제가 첫애다 보니 서툴겠죠. 하지만 사사건건 비교당하는거  기분 나빴어요. 그래도 저는 말대꾸를 못하는 성격이어서

네 네 이러고 말았구요.

 

그동안은 제가 잘하려고 하고, 노력했지만 형님에 대한 시부모님의 사랑은 넘을수 없는 뭔가가 있더군요. 이젠 태어난 손주마저 그렇구요. 그 집 큰손자는 넘사벽이에요 한마디로..

 

이번에 생긴 일은 저와 형님 아이간에 일어난 일이라 자세히는 못 쓰구요..암튼 오해가 생겼는데,

 

시어머니가 중간에서 말을 어떻게 옮겼는지 형님이 저한테 화가났어요. 당장 낼모레 집안행사에 봐야하는데,

솔직히 저는요., 시댁식구들이 다 한통속같아 너무나 정이 떨어져요. 도대체 나를 두고 무슨 말들을 했길래??

 

남편한테 말하니 뭐 그게 기분나쁠 일이냐는 반응에.. 저 혼자만 답답해요.

 

이런일로 시댁 등지거나, 형님이랑 동서지간에 냉랭한 집도 있을까요? 저는 그동안 잘지내고 싶어서 일부러 더 잘했어요. 근데 그동안 돌이켜보니...조금만 형님 맘에 안들면 저는 눈치보고 비위맞추기 바빴네요. 저마저 그 구조에 편승되었던 거죠.

 

저 앞으로 어떡하죠. 일단 전화해서 오해를 풀어야 할까요?

 

 

 

 

IP : 216.40.xxx.117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2 6:52 AM (175.112.xxx.68)

    그냥 내버려 두세요.
    오해를 당하는 원글님이 참을 만 하면 그걸 핑게로 동서나 시어머니에게 잘하지 않아도 되어요.
    이미 욕을 욕대로 다 듣고 있었을테니 해결하려 애쓰지 마시고 가만히 있으세요.
    동서와 시어머니가 화를 내던 말던 가만히 있으면서 스스로 외똘이가 되는 거죠.
    더불어 그들에게 잘해야 하는 맘도 안생기게...
    시어머니 오시기 전에 외출하셔요. 행선지나 일정 미리 말하지 마시고 물어봐도 대꾸하지 마세요.
    현관문 비번 바꾸시구요. 낮에는 바꾸고, 저녁에 남편올때는 다시 원위치로...
    너무 원글님이 오픈하고 사셨어요. 그들에게 알리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는걸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혼나는것, 눈밖에 나는 것, 둘이 속닥이는것 다 감수하시면 앞으로 남은 생이 얼마나 편한가를 아시게 될겁니다. ㅎㅎ
    그러거나 말거나 하세요. 최소한의 것만 하시고 다 동서에게 떠맡기시면 됩니다. 물론 재산도 그리 가던지 말던지 하시구요.

  • 2. 프린
    '12.5.12 6:56 AM (118.32.xxx.118)

    형님이 글쓴님이나 다같은 며느리인데 친정때문도 아니고 직업이나 금전적인 문제가 아닌데 식구들 전체가 다 형님 편인건 좀 생각해보셔야 할문제 같아요
    주변 조건들 빼고 사랑받는건 다 예쁨 받을만하니까 받는거 아닐까요
    같은 며느리를 두고 시댁식구들이 한통속일 이유가 없어요
    저같은 경우도 위아래 동서가 있구 제가 제일 먼저 들어왔고 형님이 젤 나중에, 아이는 막내동서가 젤먼저 낳았는데요
    저두 공주까지는 아니지만 많이 예뻐해주시고 저도 맘으로라도 잘하려고해요
    저희 형님도 비슷하구요
    둘이 성격은 좀 다르긴한데 둘은 사이도 부모님관계도 큰 문제는 없어요
    막내동서는 본인은 늘 불만인데 본인만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갖가지 문제들이 있죠
    여기에 다 일거하긴 좀 그렇구요
    어머님도 동서한테 불만 저도 쫌 불만.. 형님이랑은 동서 흉은 보지 않으니까 잘 모르구요 비슷하지 않을까 추측정도..
    억울하게만 생각지 마시고 한번 형님을 잘 보세요
    그리고 나서 둘문제에 대해 어찌 할지 생각해 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3. ,,,
    '12.5.12 6:59 AM (216.40.xxx.117)

    네.. 솔직히 말하면, 저희는 경제적으로 아쉬울거 없어요.. 시댁으로부터 일체 바라는것도 없을 만큼요.
    남편이 워낙 일벌레 인데다가.. 차남이 더 나은 집이에요.

    오히려 형님네가 시댁에 의존을 하고 살구요.
    시부모님 심리도 혹시나 제가 형을 무시할까봐 그런지는 몰라도 더 형님네를 띄워주세요. 일부러 더 그러세요. 근데 그건 아무렇지도 않아요, 자기 자식이니 잘나든 못나든 더 맘가는 자식 있다는거 알고있어요.

    문제는..시부모님이 자꾸 말을 옮기시는데, 형님도 그걸 저한테 확인하지도 않고 믿는거죠.

    그동안 저는 편하고 착한 며느리이자 동서였어요. 근데 그게 결국 저한테 독이되네요??

    인간적인 배신감이 들어요.
    내가 그동안 잘한게 다 아무것도 아닌게 되버리네요.

    사실..아기가 어려요. 이제 갓 4개월 지난 아기라 그동안 어디 나가있기도 힘들었어요.
    그래서 아기 태어나고는 꼼짝없이 시어머니 방문에 .. 집에 있으면서 없는척할수도 없잖아요.

    이젠 그냥 나갈까봐요.

  • 4. ,,,
    '12.5.12 7:07 AM (216.40.xxx.117)

    물론 저도 저를 돌아봐야겠죠. 형님은 좋고 싫은게 명확하고, 어른앞이라도 할말 다 하는 스타일이에요. 첨엔 그게 놀라웠어요. 저는 그냥 싫어도 네 하는 스타일이고요. 워낙 어릴때부터 주눅들어 자라서, 그게 잘 고쳐지지가 않아요. 싫어도 좋은척하고 넘어가고, 틀린건데도 그냥 넘어가주고 그래요.

    저도 첨엔 예쁨 받아보려고 노력도 해봤죠. 근데 그것도 이쁘게 봐주려고 하는 분 앞에서나 이쁜 모양이더군요

    너무 무조건적인 형님 편애에 제가 끼어들 틈이없네요. 틀린 사실도 형님 말이라면 다 믿으시고, 제가 하는게 형님이랑 다르면 그건 무조건 틀린거에요. 늘 그런식이었어도 참았어요.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나니 이젠 문제가 달라지네요.

    그리고 형님이 시댁이랑 가까울수밖에 없는게, 경제적으로 시댁에서 모든걸 다 지원해주세요. 아주버님의
    직업이 화가인데 순수미술 계통이라 돈이 잘 되지 않아요. 정기적인 수입원이 없다시피 해요.

    그래서 가까운데 사시면서 시부모님이 물심양면, 다 해주시고, 시조카가 초등학생인데 초등학교도 사립으로 보내주시고요..

    하지만 윗님 말씀처럼 저도 잘못이 있겠고 완벽하지 않다는거 다시 돌아보겠습니다.

  • 5. ..
    '12.5.12 7:10 AM (175.112.xxx.68)

    오해는 시간이 가면 풀려요.
    원글님도 기대를 하지 마셔요. 원글님이 잘한 것만 생각하는데 그건 원글님만의 생각일 수 있거든요.
    서로 바라는 바가 다르면 한쪽이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어요.
    쿨하게 지내셔요.
    그런가부다 하시구요.
    지금 원글님 댓글을 보니 경제적인 우위인것 같은데요. 동서나 시어머니 입장이면 충분히 그럴수 있어요.
    모든게 나은 원글님이 넓은 맘으로 쿨하게 지내보셔요.
    얼마후에는 다들 원글님 말에 경청하게 될겁니다..ㅎㅎ

  • 6. ...
    '12.5.12 7:10 AM (216.40.xxx.117)

    점 세개님, 제가 며칠전에 형님에게 직접 문자받았어요.
    그런데 내용을 읽어보니 너무 억울하고 답답하고 화가 나면서 며칠을 앓고 쓰는 글이에요..혼자 소외감은 아니구요...내용상 시어머니가 말 전한거 맞아요.

    사실 전에도 이런일 몇번 있었구요. 제가 일일이 오해 풀고 그랬네요. 근데 이번엔 저도 화가 나서 그냥 아무 대답 안하는 상태에요. 시부모님이 좋은 분들인거 맞는데, 두분 관심사가 오직 손주와 며느리가 뭐하고 사나 이것뿐이신 분들이세요. 일체 다른 취미나 관심사가 없는 전형적인 한국 어르신들이세요..
    그래서 더 힘드네요.

  • 7. ...
    '12.5.12 7:16 AM (216.40.xxx.117)

    저에대한 시부모님의 불만은요. 생각해보니
    제가 이제 결혼 4년차인데
    ..
    신혼때, 시댁에 전화를 매일 하지 않는것이랑요,
    집이 가까운데 자주 찾아오지 않는것이랑,- 일주일에 두번씩 찾아갔어요. -
    친정엄마와 친하게 지내는것,
    시어머니에게 팔짱끼면서 엄마 엄마 안하는거...애교가 없다고..

    외롭고 심심한 시어머니와 전화로, 또는 어디 데려가서 대화상대를 해주지 않는거..- 저 말 무지 많이 해드렸는데도..-
    시어머니랑 같이 장보러 다니지 않는것 이군요.
    그것때매 남편이랑 부부싸움까지 났을 정도라 기억이 나는데, 시간 지나면서 손주들 태어나고 그러면서
    관심이 많이 분산되었네요.

    암튼 그런것들로 저는 눈밖에 났나봐요..

  • 8. ..
    '12.5.12 7:29 AM (175.112.xxx.68)

    원글님 댓글보고 자꾸 댓글 달게 되는데요.ㅎㅎ
    지금 원글님이 눈밖에 났다고 하는 것들이 결혼하면 다른 사람들도 겪는 것들중 하나고 그런 일로 기분상해 하는 것들입니다.
    원글님은 이런 사람이다라는 걸 계속 주입시키세요. 니네가 원하는데로 못하고 내식대로 하겠다로...
    서로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라 서로 딱 마춰줄수 없어요.
    한 10년 내식대로 꾸준히 하다 보면 (원글님 너무 길죠. 10년이라니...) 알게 되고 이해가 되는 겁니다.
    그들이 포기하는 거죠. 자기들식으로 바꿔볼려는걸 포기한다는 거죠.
    원글님은 시집식구들과 잘지내고 싶지만 성격상 그들이 원하는대로 못하는거구요.
    그러니 최선은 다하되 원글님식으로 하세요. 그들이 오해를 하던 말던.
    원글님이 그들을 바꿀수 없어요. 원글님도 포기를 하시구요.
    그러다 보면 서로 절충이란걸 하게 될겁니다.
    그래서 시야가 자기 자식만 보는 시부모가 아주 피곤하다고 하는 겁니다. 그것에 자기 시간을 올인을 하고 있으니...

  • 9. ???
    '12.5.12 7:44 AM (68.4.xxx.137)

    그렇게 꼭 시부모님 눈 안에 들어야 해요?
    시부모님 눈밖에 나면 큰일나나요??

    사람이 어떤사람의 취향에 딱 맞추어 눈에 쏙~ 들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요.
    그냥 원글님은 원글님 그 자체로 그 누구라도 예의와 배려를 잊지않는 겸손한제사로
    사람을 대하면 되는거 아닐까요?

    그 대상이 시부모님일지라도 원글님은 최선을 다해 가족으로써 의무를 다하고
    부모님께 보여드려야할 예의와 범절등을 다 지켰다면
    그분이 원글님을 맘에 들어하고 맘에 않들어하건 그건 님이 어찌할수 있는일이 아니니
    그냥 두세요.

    며느리들 사이에서도 서로 경쟁심이라는것이 있는데
    원글님 글을 잘 읽어보니
    혹시나..
    벌이가 마땅찮은 아들과 살면서도 시부모에게 살갑게대하는
    첫며느리가 많이 이뿌고 또 이뿌지 않더라도 당신아들이랑 잘 살도록 더 배려해주고 하는거일수도 있어요.

    원글님은 벌이가 좋은 당신아들이 척척 벌어다주니
    이건 뭐 걱정은 커녕 오히려 약간의 질투심이 일어날수도 있는거죠.

    결론은
    내부모 내형제도 내맘같지 않은데
    남편의 부모와 남편의 형제, 그 형제의 배우자가
    절대로 님의 기대와 바램에 맞춰지지 않는다는걸 잊지마시고,
    내 아이는 내가 프로택트하면서
    내 남편은 내편이 되도록 지혜롭게 대처하면서
    굿굿이 살아가야 한다는겁니다.

    아이가 커가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신경쓰고 살 일이 산더미인데
    왠만하면 마음 쿨 하게 다잡으시고
    쓸데없고 돈 않되는일에 감정소모 에너지소모하고 살지 말아야 한다는겁니다.
    그렇게 살면 일찍 늙어서 나만 손해랍니다.

    토닥토닥~

  • 10. ...
    '12.5.12 7:47 AM (66.87.xxx.111)

    답글 달아주시니 저야 너무 감사하죠...저 머리가 터질거 같거든요. 제가 자존감도 약하고 남 눈치를 너무 많이 봐요...그래서 더 인간관계에 안좋은 영향을 주는거 같은데 성격을 못 바꾸네요. 근데 이번엔 정말 분해서 그냥 아무것도 하고싶지가 않아졌어요.. 답글 감사합니다.

  • 11. ^^
    '12.5.12 8:04 AM (203.226.xxx.41)

    님이 적당히 감정 정리하면 님이 훨씬 편한 삶 입니다.
    가깝게 지내면 좋을거 같지요?
    책임감도 많고 힘들어요.
    큰아들에게 의지하는 부모님이 많으신데
    그거 부응하는거 장난아닙니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사세요.
    저희도 아들만 둘인데
    저는 큰며느리
    부담스러워요.
    자식 노릇 혼자 다하려니ㅠㅠ

  • 12. Lipe
    '12.5.12 8:12 AM (118.33.xxx.41)

    이사를 멀리 가세요.허구한날 찾아오는게 근본적인 문제네요. 이사못가면 답 없습니다.

  • 13. ...
    '12.5.12 8:33 AM (66.87.xxx.111)

    답글들 읽으면서 뭉클합니다... 사실 형님이랑은 정말 잘 지내던 사이에요. 적당히 거리있고 예의갖추고..사실 형님이 거리를 두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거에 맞첬구요..근데 결국 동서지간이라는게 쉽지가 않네요. 조언들 너무 잘듣고 있습니다. 기분이 많이 풀렸어요...

  • 14. .....
    '12.5.12 9:05 AM (211.109.xxx.184)

    시월드는 가까이 할수록 안 좋은 관꼐 같애요,
    서로 거리를 두고 지킬것만 지키고, 딱 선을 유지해야 잘 굴러가는 관계 같습니다.
    일단 시댁이랑 너무 가까이 사는게 에러네요, 그리고 시어머니는 매일 매일 집에 온다고요?
    정말 싫을것 같애요...저라면 이사 가고 싶겠어요. 그리고 남편부터 님편 만드세요, 남편이 님을 잘 못 지켜주는것 같네요

  • 15. ...
    '12.5.12 9:12 AM (66.87.xxx.111)

    네...너무 가까이 사는게 화근이죠...제남편 굉장한 효자에요. 이사는 절대 안간답니다. 가족들이랑 떨어지기 싫대요. 시댁식구들.. 남편은 워낙 집안의 등불같은 존재에요. 어려서부터 반항적이던 형과 다르게 공부 잘하고 말잘듣고 착한 돌쇠 아들이었대요. 그러니 제가 더 힘드네요. 이사 절대 불가랍니다..

  • 16. ..
    '12.5.12 9:24 AM (39.116.xxx.157)

    저는 큰며늘인데 원글님이랑 매우 비슷한 처지입니다.

    결혼하고 꽤 오랫동안 머리아팠었는데...
    아마 평생 하늘이 내려주신다는 맏며늘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살아야겠기에 앞으로도 많은 고초?가 예상되오나 여기 82의 명언중 너는 너 나는나!라는 베스트오브베스트 를 늘 가슴속에 새기며 광명을 찾은것 같습니다.......

    누군지 몰라도 이자리를 빌어 뜬금없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17. 000
    '12.5.12 9:29 AM (1.241.xxx.28) - 삭제된댓글

    살면서 젤 나쁜 게 착한사람콤플렉스인 거 같아요 사회생활에선 물론이구 가정에서도 심지어 부모형제 간에도 가끔 결기 보여주어야해요 발끈하는 게 있다는 거 보여줘야 상대들도 좀 조심합니다 이번 일을 기회삼아 두사람이 님이 가마니 아니구나 알게해주세요

  • 18. 관심끊기
    '12.5.12 9:43 AM (61.79.xxx.87)

    소득없는 형님부부 입장에선 능력있는 시부모님께 싹싹 할수 밖에 없습니다.
    자식 가르치는 교육비까지 자기능력으로 안돼 시부모님께 의존하는데
    당연히 입안에 혀처럼 딸처럼 해야 돈이 나오지요.
    큰 며느리가 없는 딸처럼 잘하니 당연히 시어른 입장에서 이쁘구요.
    능력되는 시동생내외가 형님입장에선 마냥 좋지는 않을거에요.자존심도 상할 테구요.
    결혼해서 계속 비교당하며 사는 형님입장도 한번 바꿔서 생각하면
    원글님도 조금은 마음의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요?

  • 19. ....
    '12.5.12 9:48 AM (66.87.xxx.111)

    정말...맘이 넘 복잡하고 아픈데 이런 위로댓글들에 맘이 가라앉네요.. 맞아요. 세상살며 제일나쁜게 착한여자 콤플렉스. 저 어려서부터 무서운 친정엄마에 눌려 주눅들어 살았네요. 성인되고나선 이런 성격탓에 손해도 많이보고.. 결국. . 여러분들 조언 출력해서 읽고다닐거에요... 전 참 못난 년이에요.... 그냥 다 서운해요. 그리고 당장 낼 시댁행사가서 표정관리는 또 어찌 할지.. 그냥 잠적하고파요.

  • 20. 캬바레
    '12.5.12 9:50 AM (61.33.xxx.162)

    마음이 이해가서 안타까워요. 인간관계엮이면 골치아프죠. 오래가는 방법은 님은 할도리만하고 마음은 주지않는거에요. 시어머니 오시면 맞으시되 반가운척이나 살갑게대하지않고 형님얘기하시면 무표정으로 할일만 하시고 네네 대꾸하지마시구요. 형님도 인사는 하되 가까이하려는 노력은 일절않구요. 두분이 무슨얘길하든 신경쓰지마세요. 이뻐죽든 흉을 보든. 혹시 형님이 얘기좀 하자거나 하시면 그때 할말 다하시고 말옮기고 험담하시니 잘하고싶은 마음없다.. 그냥 신경끄고사세요. 도리는 하되 마음은 안주는것.. 시어머니도 느끼는게 있으실거에요

  • 21. ,,,
    '12.5.12 10:03 AM (112.72.xxx.69)

    그냥 놔버리세요 그리고 혼자서 간다생각하세요
    잘해봐야 더잘하기를 바라는 시댁일뿐이고 착한형님이라도 언니같지는않고 속밑바닥에 언제라도
    드러낼수있는 돌아설수있는 경쟁상대의 남일뿐입니다
    형님에게 의지하도록 내버려두시고 되도록 말수줄이고 기본만 하시고
    마주하지도 마세요 아이랑만 행복하세요

  • 22. .....
    '12.5.12 10:08 AM (14.58.xxx.175)

    힘드시겠어요. 근데 그냥 기본 도리만 하세요.
    시댁은 며느리가 딸이 될 수 없듯이 적당한 거리감 갖고 대해야 하나봐요. 저도 시댁에서 오해가 있었는데 뭐든 제 탓으로만 봤던게 화근이었고요. 얘기해보니 알겠더라구요. 보고 참 어이가 없다 싶었어요. 이래서 시댁이구나... 굳이 예쁨 받고 싶은 마음도 없고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는게 시댁이란걸
    느낀 이후로는 마음이 비워지더라구요.
    정말 예쁨 받으려면 아예 입안의 사탕처럼 애교 부리고 하녀처럼 시댁일 척척 하면 모를까 그저 저는 시댁의 하녀역할 이었더라구요.
    형님만 예뻐하시든 말든 냅두세요. 그래봐야 형님만 피곤하실거에요. 그리고 멀리 이사가심이 최 우선인듯...

  • 23.
    '12.5.12 10:11 AM (211.172.xxx.11)

    글쓴님은 슬슬 남편 세뇌작전에 들어가셔야해요. 사실 조금 늦었지만...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렸으니 우리 가족(원글님,남편,아기)이 제일 중요하고 1순위라는것을 세뇌시켜야해요.
    계속..계속.. 이야기하시고 (강요는 절대 안됩니다. 부작용일으킴) 우리가족이 행복해야 시부모님도 기쁘실것이다... 라고 세뇌시켜야되요.
    저는 2년쯤 걸렸어요.
    효자남편 지금은 완전 제편이구요. 물론 시부모님도 일정거리 유지하면서 서로 문제없이 잘 지내고있어요.

  • 24. 제 생각엔
    '12.5.12 10:19 AM (211.234.xxx.141)

    은따 당하시는거같은데..
    아닌가요?
    가족에다 자주보는데 저렇게 느껴지게하면
    정말힘들죠
    게다가 자존감도 낮으시다고하시니
    더하실거같아요

    제생각엔 이사갈핑계를만들어 이사가셔서 만남횟수를 줄이고
    정말부당할땐 한번 발끈도 하시고
    시댁식구들에 대한 맘속의 기대는 많이 내려놓으시는게 좋을것같아요

  • 25. ......
    '12.5.12 10:34 AM (116.39.xxx.17)

    이사가는게 상책이지만 원글님남편이 꼼짝도 안한다잖아요.
    전 위의 어떤 분 처럼 마음 주지말라는 말이 공감되네요.
    형님이 와서 어머님 얘기 전하면 딱 잘라 말하세요. 이렇게 전하는 얘기 기분 나쁘니 옮기지 마시라고...
    윗사람한테 무조건 네네 할 필요 없습니다. 아닌건 아니라고 확고하게 말하는게 그 사람들이 나한테 함부로 대하지 않게 하는 지름길이예요.

    그리고 어머님한테는 어머님 제가 마음에 안 드는게 있으면 저한테 직접 말씀해 주세요 라고 당당하게 얘기하세요. 형님 통해 들으면 기분 나쁩니다. 직접 말씀해 주시는게 오해도 없고 제가 고칠 일 있으면 바로 고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고 깎듯하게 대접해 주세요. 그러면 원글님은 하고 싶은 얘기 하면서 어른한테는 예의를 다 갖췄으니 기분 나쁠 일이 없을거예요.

    정면 돌파가 어렵지만 이런때는 가장 좋은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 26. 안타까워요
    '12.5.12 10:39 AM (110.70.xxx.249)

    저희엄마보는것같아요
    자매많은집에서 둘째로 태어나 기세등등한첫째에게치이고 이쁜동생들에게 치이고. 외할머니힘드신거 다수발하면서 집안일 조율하는거 눈치보고 자기할말못하며 눈치보며자란 케이스.
    결혼하니더힘드시겠어요.
    시댁은
    직장이라고생각하세요.
    마음에 드는 직장상사만 있는거아니잖아요.
    미친개도있고 돌아이도있고 거짓말쟁이도있고
    그냥 다 남이다 하세요.
    정말무서운건요.
    님이 눈치보고 중간에서 힘들어하고 억울해하는거
    님아이가 다알아요. 다보고자라거든요.
    어두운 엄마상을 보고배우고 친가쪽과 싸잡아 아빠까지 싫어지게해요. 제가 경험한바에요.
    아이를위해서라도 밝고 당당해지세요
    너는너 나는나!
    다 남이에요.
    딱하나
    남편은 내가선택한사람이니 신경쓰시구요.
    남편도 아마 차남컴플렉스있으실거에요. 공감해주시고 마음읽어주세요 지나친효자들은..다인정받지못한욕구가있어서그래요. 부디 의좋은부부되시길바랄게요. 아이를위해서라도요..

  • 27. ,,,
    '12.5.12 10:43 AM (216.40.xxx.117)

    아...
    답글들이 정말 맘에 팍팍 박히네요. 방금.남편이랑도 싸우게 됐어요.
    결국 남편은 시댁편이더라구요. 왜 사랑받지 못하느냐, 형님말도 왜 서운하게 듣느냐 이렇게요.

    평소에 사이좋을땐 정말 좋지만 이런일 생기면- 시댁관련- 결정적일땐 자기 부모, 형수가 우선인 남자에요.

    제 맘 단도리는 제가 해야겠죠. 답글들 조언들 잘 새겨서, 앞으로 마주치면 잘 대처해볼께요.
    그리고 제가봐도 저는 시댁내 은따네요. 왕따도 아닌 은따. 은근히 따돌리고 안 끼워주는.

    제가 피해의식이 있다고 하신 분들.. 제 팬티갯수 까지는 제가 너무 오바했구요.저희 주방도구 살림은 다 아세요.
    뭐가 떨어지거나 없으면 바로 사다주시거든요..정말 고맙네요.

    제가 왜 이렇게 분하고 상처받았나 생각해보니까..제딴엔 진심을 주고, 형님이랑 언니처럼 지낼수 있겠지? 하는 기대심리가 있었던거 같아요. 평소에 형님께 비싼 브랜드 선물도 종종 했거든요. 특별한 날 아니라도요.
    어떻게든 좀 친해보고 싶다.. 옆에서 보니 정말 친해지고 싶구나 하는 맘에, 더 공손하게 하고..

    그리고 맞아요, 저같이 전전긍긍 하는 사람은 더 우습게 보이는거. 차라리 형님처럼, 이건 싫어요, 이건 안해요 하고 딱딱 거절하는 사람에게 더 맘이 가나봐요.

    갑자기.. 친정엄마가 원망스러워요, 왜 그리 날 쥐잡듯 잡으셨을까. 내 속마음을 털어놓는다는것이, 싫은걸 싫다고 말할수 있는것이 이렇게 힘든일인줄 몰랐네요.

    따뜻한 답글, 뼈가 담긴 답글 다 넘 잘 읽었어요.

  • 28. ,,,
    '12.5.12 10:49 AM (216.40.xxx.117)

    갑자기 윗님 댓글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네요.

    제 아이가 보고 느낄거라니.. 아직 4개월령 아기지만, 사실 오늘 우울해져서 좀 쳐져 있었거든요.
    더 크면 아마 다 알겠죠??,,,,,,

    다른건 몰라도 아이가 보고 느끼고, 나쁜 맘을 갖는걸 생각하니까 넘 가슴아프네요.

    앞으로 그러질 말아야 겠어요.
    시댁은 직장이다.. 명언이기도 하네요. 직장. 별 상사 다있는 곳. 싫어도 다녀야 하는곳..

    아이를 위해 힘낼께요..근데 남편은.. 차남 컴플렉스 대박인 남자에요. 장남에게 늘 사랑 뺏기고 자라서
    더 인정받을려고 오버하는것도 맞구요.

    반항적이고 제멋대로지만 부모님 사랑 독차지하던 형- 지금도 그래요..지금은 그게 손주들에게까지 편애가 가고 있구요. - 에 비해.. 말잘듣고 착해도 그만큼 인정 못받은 콤플렉스인지..

    남편은 지금상태론 완전 미워서.. 흠..

    암튼 아기를 위해서라도 힘낼께요..

  • 29. 원글님
    '12.5.12 10:49 AM (110.70.xxx.249)

    안아드립니다.
    힘드시죠. 토닥토닥.
    친정엄마와의 해묵은 감정들은 아이키우시면서 계속 컨트롤하셔야할거에요.
    저도 아이가 여섯살될때까지 많이힘들었어요
    엄마는 왜그랬을까. 원망스럽다....등등
    최종목표는
    내엄마를 딛고 더나은엄마가 되는거에요.
    상담도받고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공부하면서 전 이제 한단계 빠져나왔어요. 우리같이 더나은, 더좋은 엄마가 되어봐요. 더멋진사람이 되어있을거에요^^

  • 30. phua
    '12.5.12 11:05 AM (1.241.xxx.82)

    당장 시댁에 가서의 표정이 걱정이 되시죠?
    마음 속 깊이 까지는 변화를 못 시켜도
    임기응변으로 표정도 바꿀 수 있답니다.

    오늘부터 거울 보면서 시댁에 갔을 때의 표정 연습을 하시구
    시댁에 가서도 틈틈이 화장실 거울을 보면서
    화이팅 !!! 잘 하구있구나.. 하면서 자신에게 응원을 하세요.

    살아 온(결혼 28년차)경험으로 도움이 많~~~이 된답니다.^^

    시댁에 갔다 와서 후기도 올려 주세요^^

    ps) 한 번만 시도하고 잘 안 됐다고 하면 안 됍니다.
    적어도 삼세번은 해 보기 !!!!!!

  • 31. 니네 엄마 나쁜엄마다.
    '12.5.12 11:05 AM (221.140.xxx.2)

    http://kyoungjju.blog.me/20041685885

    원글님과 같은 입장에서 10년을 괴로워하던 친구를 교화시키는데 10년이 걸렸습니다.
    제가 괴로워하는 친구에게 늘 '니네 엄마 나쁜엄마다' 했습니다.
    니네 엄마는 딸의 행복보다 자신의 체면이 더 중요한, 남들 눈에 딸 교육 잘시켰다는
    부러운 눈초리 받는게 더 중요한 사람이다 정말 나쁜 엄마다 했습니다.

    친구는 40살 넘어서 그걸 인정하고 지금은 자유롭게 삽니다.

  • 32. 니네 엄마 나쁜엄마다.
    '12.5.12 11:06 AM (221.140.xxx.2)

    http://kyoungjju.blog.me/20041685885

  • 33. ,,,
    '12.5.12 11:09 AM (216.40.xxx.117)

    토닥토닥 해주신 분들도 고맙고.,안아주신 분들도 고맙고..

    지금 남편이랑 싸운상태라.. 낼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남편이 시댁행사 안가겠다고 하네요? -

    그래도 암튼 나중에 꼭 후기 올릴께요.,..다들 자기 일들처럼 조언해 주셨으니..꼭 후기 올릴께요.

    아..표정도 연습해보고요. 그냥 무표정이면 될라나요? 그냥 아무렇지 않은, 그러나 말없이 있을려구요.


    블로그도 정독해 보겠습니다.
    82가 남편보다 낫네요.

  • 34. ...
    '12.5.12 11:21 AM (220.78.xxx.192)

    그냥 제 생각인데요 저는 아직 미혼이고 시누이에요
    저도 새언니가 두명인데요..
    저희 엄마가 오빠가 큰아들이라 엄청나게 편애하고 그러면서 키웠어요
    그래서 큰새언니랑 결혼하자 ..큰새언니를 엄청나게 이뻐하셨죠
    따로 살아도 명절에 일년에 두번 정도 밖에 안와도 한번 뭐라 안하시고 오면 설거지도 못하게 ..그정도로
    귀하게 여기셨어요
    그런데..이것도..어느정도껏이지..
    큰새언니 성격이 너무 강하고 쎄고 ..좀 이기적이에요 저희 부모님 계셔도 오빠한테 큰소리 지르고 ..그런 모습에 엄마가 좀 지치셨어요
    처음에는 우리 며느리 우리 며느리..하셨는데..너무 이기적인 언니 모습에 몇년 지나니 엄마도 그냥 겉으로만 대하시더라고요
    대신 둘째 새언니 결혼하니까 둘째 새언니는 성격도 온순하고 친화력도 좋고 서글서글 하고..
    저희 부모님한테 딱히 잘하는건 없어요 큰새언니처럼
    그런데도 그런 모습이 이뻐 보이더라고요
    사람이 사랑 받는데는 뭔가 이유가 있을 꺼에요
    그리고 님이 오해할수도 있어요
    저희 큰새언니를 엄마가 그럭저럭 하시지만 큰며느리니까 또 둘째며느리보다는 같이 산 세월이 있어서 인지 그래도 무슨 일 있으면 큰새언니한테 말씀 하시더라고요

  • 35. 안타까워요.
    '12.5.12 11:21 AM (110.70.xxx.249)

    열린맘으로 여러의견들으시는 님 참 아름다우십니다.
    남편님 문제해결능력이없는건 저희아빠랑똑같으시네요.
    본인도 그상처와 컴플렉스가 치유가안되어서그래요. 내려놓지못하기때문에, 진짜 부모님을 생각하는 효자도아니고 그저 자신의결핍을 메우기위한 안쓰러운 방어기제로써의 효도기때문에 .갈등상황되면 문제해결못하고 회피해버려요. 그래놓고 시댁에서 행사에왜안왔냐고하면 아마 마누라한테로 화살을 돌릴거에요...우리 엄마가 그렇게 삼십년넘게 속썩으셨어요..
    엄마는 운동과 종교활동으로 많이 밝아지시고 내려놓으셔서 이젠좋아지셨어요. 아빠도. 할머니께서병상에서조차 끝까지 문병한번,돈한푼안보태는 장남만싸고도는거에 나자빠지셔서 한 일년 찾아뵙지도않고 손놓으시기까지하셔서..조금 자가치유가되셨네요. 남편페이스에말리시면안되고 님본인의 정신건강 단단히 챙기셔야해요. 저런 기형적인 가족구조에서 정신차리기어렵긴하지만..82에서 조언도구하시고 속풀이도많이하시고...응원드립니다.

  • 36. ..
    '12.5.12 11:54 AM (125.241.xxx.106)

    우리집도 남편이 해결을 못합니다
    그래서 제가 총대 매다가
    이번에 남편이 칼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댁에 사랑을 받든 말든 그런거 신경씌 지 마세요
    그만한 이유가 있으면 있는것이고
    그들간에는 그들의 사정이 있을것이고
    나와 시댁 어른들과는 또 다른 사정이 있는것이니까요

  • 37. //
    '12.5.12 12:15 PM (58.143.xxx.22)

    제가 보기에는
    원글님 시어머니와 형님이 둘이 공공의 적을 만들어서 친밀감과 유대감을 높여가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형님 입장에서는 자기가 시댁 덕을 보고 있으니 그 덕을 빼앗기고 싶지 않고
    오해라는 걸 은연중에는 알지만 고칠 생각이 없는 거예요.

    학교 다닐 때 생각해보세요. 정말 나쁜 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특정인을 욕하면서 서로 통한다는 걸 깨닫기도 합니다. 인간, 아니 동물의 습성이지만요.
    그 사이에 낀 원글님이 너무 마음아프지만
    되도록 남편에게는 강하게 나가는 것이 아니라 원글님이 피해자이니 피해자인 채로 보여주세요. 약한 척 하실 수 있으면 하시고 마음 아프다는 것도 숨기지 마시구요. (징징대는 건 피해야 하겠지만요 ^^)
    다만 마음주지 마시고 원글님이 지킬 선 까지만 딱 지키고 그 이상은 하지 마세요.
    시댁과 큰아들집 사이에 살면서 마음까지 다 줘버리시면 앞으로 몇 십년을 얼마나 휘둘리시면서 사시겠어요.
    마음 한 편으로 잘됐다고 생각하시고 원글님 삶 행복하게 꾸려나가세요. 누가 뭐라든지요. 응원해 드립니다.

  • 38.
    '12.5.12 12:52 PM (125.187.xxx.67)

    원글님, 다른 건 다른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고.
    지금 상황은, 시어머니가 이간질 해서 동서가 님께 화가 났고, 동서가 그 사실을 님께 문자로 알렸다 이거죠?
    그런데 왜 가만 계세요?
    동서가 믿든 말든, 즉시 전화해서. 이렇게 저렇게 됐다. 고 전후상황 설명 하셔야죠. 그걸 믿고 말고는 그 동서가 알아서 할 일이고, 님은 님이 억울한 게 있으니 그게 아니라고 이야기는 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나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들에게 연연하실 필요 없으세요.
    노력도 할 만큼 하신 것 같고...그저 아주 기본적인 도리만 하고 사세요. 그리고, 남편도 시간이 흐르면 님 편이 됩니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자라면 그 존재 자체가 엄마의 힘이 되구요.
    다만, 남편에게도 시집에서 일어난 일을 이야기는 하시되 절대 화는 내시지 말고, 감정도 섞지 마시고, 팩트만 있는 그대로 말씀하세요. 그래서 남편이 그게 왜 마음 상하냐 하면, '바로 그게 당신의 문제점이지' 내지는 '우리 친정에서 당신을 그렇게 대한다고 생각해봐' 라고 담담하게 찔러주시고요.
    아무튼...힘내세요. 육아만 해도 힘드실텐데 참...

  • 39. 화이팅!
    '12.5.12 1:02 PM (125.182.xxx.51)

    저는 다른거 없고 힘내시라고~~~

    화이팅!!!!!!!!!!!!

  • 40. 경험
    '12.5.12 1:46 PM (39.117.xxx.29)

    20년 지나도 억울한일이 있네요'
    추석에 시댁다녀오니 어머님이 전화하셔서 본적도 없는 통장 네가 옮겨놨니?
    윗동서 가구 옮긴다고 도와달래서 하루종일 가구 옮겨주고 점심도 못얻어먹고 왔는데
    내통장 봣니?
    시누 아파서 병간호도하고 집청소도 해달래서 해줬더니 내 통장 어디다 뒀니?

    아예 뭐가 없어졌다도 아니고 돈도 많이 든 통장도 아니고
    회비모임 통장이라나 하나는 주택부금 통장이라고 하고
    글구 가구 옮겨주러간날은 나만 간것도 아니고 남편이랑 같이 간거구만
    도둑 누명씌워 기선제압하려던거 아니었나 싶어 지금까지 분하고 억울합니다
    지금까지 돈 없어졌다 뭐 그런 얘기는 없어요
    그냥 아니면 말구식의 통장 봤니?

    큰며느리한테간 시모마음 절대 안돌아옵니다
    억울하면 동서한테 사정얘기정도는 하시고 마음 접으세요
    그냥 둘이 잘 사세요 하고 입 다무세요

  • 41.
    '12.5.12 1:59 PM (211.172.xxx.11)

    남편이 사랑받지못하고 자란거랑 차남 컴플렉스를 역이용하시면되요.
    글쓴님이 대신 사랑을 채워줄수있다라고 각인시키면 사람이 확 달라져요.
    사실 시댁과의 관계는 남편만 중심을 잘 잡아주면 정말 큰 문제가 생기지않거든요.

  • 42. 음...
    '12.5.12 2:21 PM (211.196.xxx.174)

    전체 정황상 상황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좀 그려져요...
    원글님이 휘둘리지 마시구요 상황을 내가 컨트롤하나가겠다... 이런 맘 가지셔야 해요
    형님은 내가 이런 위치를 가져야겠다 생각하고 뒤에서 적극적으로 행동하시나 보네요
    시댁에서는 특히 내가 가만히 있는다고 내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아요
    가만히 있으면 결국 나한테 불리하게 돌아가게 돼요 상황이
    여기서 오해를 풀고 어쩌고 하시는 것 자체가 시어머니와 형님이 짜놓은 판에 계속 말리시는 거구요
    님이 판을 다시 짜세요
    즉 남편을 확실한 편으로 만드세요
    이 여자가 우리 엄마가 주지 못했던 걸 나한테 준다
    이런 생각을 남편이 하게끔... 그렇게 남편을 먼저 자기 편으로 만드셔야 해요

    판도 못 짜겠다 그러면 그냥 예의만 차리고 끊다시피 사심 되구요(근데 남편이 효자라면서요...)
    암튼 원글님이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원하는 게 뭔지 확실하게 정하시고 일관되게 움직이셔야
    이런 상황이 계속 벌어지는 걸 막으실 수 있어요...

  • 43. 잔잔
    '12.5.12 2:22 PM (114.29.xxx.83)

    조금 늦게 본문을 보고 댓글 답니다.
    위에 댓글 다신 님들이 제가 결혼 10년동안 살면서 느낀 점들을 정확히 정리 해주셨네요.
    님한테 제일 귀한 사람은 님 자신이구요.
    인정병 환자가 될 이유는 없지요. 나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들에게 연연하지 마세요.
    자신을 귀하게 여기는 엄마가 귀한 자식을 키워내는거지요.

  • 44. 잘 들으세요.
    '12.5.12 2:46 PM (60.230.xxx.101)

    저는 차남컴플렉스 남편과 10년 산 님보다 더 심한 상황속의 막내며느리예요.

    차남컴플렉스가 뭐냐면요. 차별에 의한 애정결핍이예요.

    남편은 애정결핍으로 늘 부모님과 형 주위를 돌며, 인정받고 싶기를 워해요.

    그 마음 60, 70살 먹어도 안 변해요.

    조금만 더 잘하면 형처럼 '우리 아들 최고' 이 소리 들을수 있을거 같아서, 더 효도하려 하고, 심지어는 온 재산 올인한 큰아들이 부모 버리고 가면, 그 버림 받은 부모 모시고 가서 마누라 들들 볶는 게 차남 컴플렉스랍니다.

    지금 님이 문제가 아니구요. 아들 차별하는데 끼이신 상황이예요.

    거기에 휘말리지 마세요. 님의 남편의 효도하고 싶은 마음 바뀌지 않아요. 그런 남자들 처자식 팔아다가 부모 비위 맞춰도 모자랍니다. 일종의 정신병이라구요.

    그저 남편과 싸우지 마시고, 시어머니 스트레스 해소용 인형으로 전락하지 마세요.

    그저....미친 며느리가 되어서 편하게 사세요.

    참고로 저 그거 깨달는데 10년 걸렸고, 10년동안 스트레스 수술 두번했어요.

    제 꼴 나기 싫으면, 박차고 나가셔서, 무시하고 사세요. 그러거나 말거나 흥~하면서도.

  • 45. 잘 들으세요.
    '12.5.12 2:53 PM (60.230.xxx.101)

    참 글구...

    그런 집안들의 특징은... 며느리 하나 세워놓고, 뒷담화 해대면서, 은따시키고, 살살 타박놓으며서, 재미를 느껴요.

    여자들 남얘기하고, 모사 꾸미는거 좋아하는거죠.

    거기에 휘둘리지 마세요. 거기에 휘둘려서 눈물 뚝뚝 흘리고, 무릎 꿇어도 그 은따 없어지지 않습니다.

    똑같이 모사 꾸미실 자신 없으시면 확~ 치받으세요.

    전 며느리사표 낸다고 했어요. 그리고 그렇게 맘에 안 들면 XX아빠랑 저랑 이혼시키시고, 마음에 드는 새 며느리 들이시라고 했구요.애아빠한텐 난 너 이혼 안해준다. 이혼할거면 소송 걸어라 했어요.

    뒷목 잡고 쓰러진다 어쩐다 하지만 미친년을 누가 당해내요.

    제가 엄청 독한 사람 같죠??? 저도 10년 전엔 무릎 꿇고 눈물 뚝뚝 흘리고, 어떻게든 어머님 마음에 들어보려고 새벽부터 일어나 반찬해가서 입에 넣어드리며, 비굴할 정도로 굴었어요.

    다 소용없습니다. 그거 차남 컴플렉스예요.

  • 46. 복이엄마
    '12.5.12 3:49 PM (118.38.xxx.57)

    제가 원글님과 비슷한상황인데요...정말 저희시집에서 일어나는일....나열하자면 부부클리닉소재20개이상나와요....우리신랑도 남자형제 2명있는집인데 장남이예요 그런데 책임과 의무만있는장남이죠,,,저 결혼5년차인데요 친정엄마없다는이유로 제가 시부모님께 잘해드렸고 잘챙겨드렸고 같은집에서 2년동안도 살았어요 주위분들이(시부모님을 제외한 시아버지쪽 친척분들이) 제 칭찬을하니 시동생네가 안그래도 삐딱한데 더 삐딱선을타더군요..그러면서 시어머니동생네(신랑의외삼촌)와 시동생네가 시아버지께 경제적인 원조를100%받고있는집들인데 어느날부터 제욕을하는게 귀에들렸어요....
    시어머니도 맞장구치면서요...한번얘기했다가 저희부모님욕까지했고 편부아래서 자랐다고 완젼 무시당한적도 여러번있었죠...상식적으로 제가 부모님욕먹을정도로 잘못한일이 없었는데 말이죠...지금샌각해보면 트집이였지싶어요...3년을참다 저희친정아버지께 터트려서 친정아버지앞에가서 얘기하니.....시부모들이 제가 다 지어낸얘기라합니다..사돈하네 자기들이 어찌감히 그런말을하수가있느냐...절 거짓말하는며느리로 몰더군요
    제가 너무 억울해서 쓰러지기일보직전까지갔었죠...몇일후 친정아버지께서 도닥거려주시고...너희시부모님이 그런인성을 가진사람들이니 알아서 처신하라 하시더군요..신랑이 효자라 제가 억울하단 생각이있었지만 굽히고 다시 잘해드렸습니다....그후2년이 지났지만...여~~전하십니다..ㅎㅎㅎ 주변에서는 저더러 착한며느리병 걸린거냐 한사람도있고....그래욕먹고 하면서도 할도리 이상하는 저더러 제정신아니라하는사람도 있었습니다..
    신경성스트레스 편두통에...소화불량은기본이구요 더불어 전 대학병원 신경정신과에도 다녔습니다....
    지금은 하나씩놓고있습니다...가슴에 비수가꽂히는말을듣거나 절무시하거나 다른사람있을때만 살갑게대해주거나...하면그러신갑다....하구요...
    시댁에일주일에 다섯번가서 반찬하고 청소하고 주5일제철저히지키면서 일해서 시간정말많은시동생과 팔자좋게 미용실이나 피부맛사지받으러다니는4살많은 동서대신해서 시동생네애들이 저질러놓은뒤치닥거리 아예안하구요
    애들아빠없을땐 아예안갑니다...(애들아빠도 이제 어느정도 알거든요) 전화나 안부인사 안드리구요...아프다하시거나 화장품떨어졌다하면 한귀로듣고 한귀로 흘립니다...시동생네 애들봐주고 좋은소리 못들을꺼뻔하니까 아예 우리애들하고 같이 데려나가는일도 관뒀습니다...
    그랬더니 사촌형님들에게 또 욕을 시작하십니다...바로 어제 제 속사정아시는사촌형님을병원에서만났는데 왈칵 울어버렸습니다....하지만 전 제행동을 바꿀생각은 없습니다...쓰다보니 길어졌네요...어째뜬 저도 님처럼 시어머니랑 동서랑 시동생이 쿵짝맞아서 저한테 그렇게 한적있었는데 전 모른척했어요...그런사람들에겐 이러쿵저러쿵 얘기해봤자 얘깃거리 밖에 안되더라구요....그렇지만 저는 밖에서는 인정받구살구요....어느정도 시간이 좀 더지나면 당사자들앞에서도 웃으면서 비꼬아 얘기할수있는 능력이 생길것같아요....님 힘내시구요!!

  • 47. //
    '12.5.12 5:54 PM (119.194.xxx.2)

    이사를 가세요..일단 거리가 너무 가까워요
    그리고 3인이 모이면 어차피 한사람은 튕겨져나오게되어있어요

    형님이랑 어머니랑 짝짜궁하라구하세요..
    이사가서.
    거리가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리리

  • 48. 동서..
    '12.5.12 6:01 PM (121.147.xxx.154)

    어쩜 이렇게 시집얘기들은 비슷비슷한지 웃음이 나네요..
    저도 동서가 한명 있는데 서로 성격이 너무 달라 처음엔 서로 약간의 오해도 있었지요..
    근데 그냥 서로 잘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때되면 만나서 웃으면서 잘지내고 ..연락 없으면 그런가보다하고..
    그렇게 지내니 말나올것도 없더군요..
    님도 잘하려고 노력하지 마세요..그러면 서운한것도 많아지고 문제도 생깁니다..
    큰며는리 이뻐하시니 나중에라도 님보고 모시란 말도 안할테니 잘됐구나,,하세요..그러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두사람이 잘지낼수록 좋은겁니다..

  • 49. 시어머님이 잘 못 하신거네요,
    '12.5.12 7:44 PM (182.219.xxx.140)

    근데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거예요,
    저는 친정엄마가 아버지에게 말을 그렇게 이상하게 전해서 열받은 적이 많은데요.
    저랑 안 맞는 면도 있지만, 그냥 생각없이 본인 시야로만 각색하는 거죠.
    참다참다 제가 이간질 좀 하지 말라고 했더니 깜짝 놀라요, 본인은 잘 몰라요.

  • 50. ....
    '12.5.12 8:25 PM (115.140.xxx.25)

    처음부터 그리 무르게 나오면 아~저사람은 저런가보다 하고 우습게 아는게 씨월드입니다.
    처음부터 할말은 하고 잘못된 것 있으면 바로 전하세여.
    그래야 함부로 대하지않고 어려워 하더라고요...

  • 51. ...
    '12.5.12 8:41 PM (111.68.xxx.100)

    어휴
    제 친구 얘기랑 거의 비슷하네요.
    뒷담화 즐기는것까진 좋은데 꼭 당사자 귀에 솔솔 들어가게 해서
    괴로워하게 만들고...
    잘하겠다는 마음은 접어두시고
    할말 조금씩 하고 사세요.
    하다 보면 늡니다

  • 52. ..
    '12.5.12 9:02 PM (220.85.xxx.38)

    오늘 시어머니 때문에 속이 부글부글 거리고 화가 막 나는 상황이었는데
    저기 위에????님 댓글에 마음이 풀어졌어요

    내가 왜 시어머니 마음에 들려고 안절부절하지?
    처음으로 해보는 생각에 진짜 그럴 필요가 없구나 싶네요
    그냥 기본만 하고 그 외에는 신경 끌래요

  • 53. 시모가 매일 오는 것부터
    '12.5.12 10:21 PM (211.207.xxx.145)

    황당 그자체예요, 원글님이 자초한 부분도 많다고 봅니다.
    전화하고 방문하시라 하시고 애 데리고 어디 나가세요.
    그 집안에 세뇌당하지 마세요.
    내 인생이 그까짓 씨월드들에게 인정 받으려고 존재하는 건 아니잖아요.
    내 인생이 남편에게 인정받으려고 존재하는 건 아니잖아요.
    읽으면서 계속 뭔가 본말이 전도된 느낌.

  • 54. 시모가 왜 매일오나요?
    '12.5.13 12:38 AM (188.22.xxx.129)

    저라면 답답해서 돌아버릴거 같아요
    거리를 두세요, 나, 내 자식, 내 남편 여기까지가 딱 가족이예요
    시부모, 형님 이분들은 그 다음이구요, 너무 가까이 들이지 마세요

  • 55. ...
    '12.5.13 2:24 AM (112.155.xxx.72)

    남편이 시댁 행사 가지 않겠다고 했으니 가지 마시고요.
    시댁이랑 거리를 점점 두세요.

  • 56. ....
    '12.5.13 2:33 AM (1.231.xxx.229) - 삭제된댓글

    저도 정말 왜 시어른들마음에 들려고 애를 쓰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애들도아니고 제일 먼저가 우리 가족이고 시댁관련사람들은 그냥 관계상 만나는거라고 생각해요 특히 형님은요. 시부모님이야 남편부모님이니까 할도리는 해야하지만 형님하고야 시댁행사때문에 만나면 만나는거지 뭘 시시콜콜히 내막을 알아서 문자를 하고말고. 혹시 시어머니가 흉을 봤다하더라도 듣고말아야지 그걸 전하고... 저는 시어머니가 형님 흉을 저한테봤다하면 제얘기도 형님한테할수있다 생각하고 듣고 잊어버려요. 그냥 앞에서만 아 예하지 더이상 맞장구도 안치고요. 원글님은 너무 남의 눈치를 보며 사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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