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되서..머 내가 잠안잔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지만..
답답한 맘에 글올려요
엄마가 빚이 좀 많이 있어요
장사하시는 분인데
아버지가 워낙 경제관념이 없으니까
혼자 생활비 벌고,애들 키우고,교육시키고,가족 먹여 살리고..
참 대단한건 알지만
문제는 그게 다 눈덩이처럼 불어서,,,몇십년이 지나도 빚잔치에요..
저도 직장다니는 내내 대출받고 그 이자 갚고 월급갖다 드리고
우여곡절 끝에 내형편상 못할 거 같던 결혼도 하긴 했지만
지금도 내연봉보다 많은 원금은 그대로 있고,,열심히 직장다니면서 꼬박꼬박 갚아나가고 있고...
결혼하고는 월급꼬박꼬박 못갖다드린다 물론 다짐받고
더더욱이 그런 조건으로 남편이 담보대출까지 받아서 크게 한번도와드렸기 때문에 더이상 안보고 살려해도
중간중간 도저히 보다못해 조금씩 눈치봐서 도움드리기는 했어요
근데 며칠전에 통신사 미납센터 라는 곳에서 전화가 와서는
엄마 이름 대면서 묻대여
몇달전에 엄마가 핸드폰을 개통했고 그게 몇십만원? 미납되고 있고 연락이 안된다며
멀쩡히 쓰는폰 있는데,,새로 개통할 이유도 없고
이상해서 엄마한테 로 전화해서 정색하고 물었더니
아는사람이 대출 받아준다고
근데 조건이 핸드폰 개통 해달라고,아들이 대리점하는데 좋은폰으로 해주겠다고
근데 결국 그쪽에서 대출은 신용등급이 안되서 안된다고,돈은 돈대로 못았다고 털어놓으시대여(은행권 대출 막혀있고 지금도 사채빚으로 끙끙거리는 상황...)
어이가 없어서 핸드폰 갖고 있냐고 몇번이나 확인했더니..갖고 있다고 걱정말라고..
당장 해지하라고 난리쳤는데
다음날 확인해보니 역시 아닌거죠..
핸드폰은 그 아는사람이 갖고 있다는 말도 안되는 얘기를 그제서야..
일단 낼 폰받기로 했다고....
엄마한테 화도 나고, 뭣보다 그렇게 핸폰 도용해서 사기 당하고 악용됐을까봐 너무너무 불안하고 심장뛰어여..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이게 왠 말도 안되는 경우인지...
혹시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82님들 아시면 도움 좀 부탁드릴께요,,
핸드폰만 해지하면 그나마 되는걸까요?
혹시 사기당한거면(엄마한테는 돈안주고 대출금 가로챘다든지..) 그런거는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요?
지금도, 남편은 우리가 빚이 많아서 애기가지면 안되겠다 그러고 있는데
어쩜 이렇게 한순간도 맘놓을 틈을 안줄까요....
너무 우울하고..다 싫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