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이 집에 데리고 올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 조회수 : 4,370
작성일 : 2012-05-11 21:40:31


저희 동네가 주택가인데 저희 집에서 좀 더 가면 화단이 있거든요.좀 넓은 화단인데 거기 짧은 나무들 아래서 새끼고양이들이랑 고양이들이 모여 살아요. 나무(나무는 아니고 그 뭐죠 화단에 많이 심여있는 무릎정도까지 오는 식물들) 밑에 살고있으니
고양이들이 눈에는 잘 안띄는데 거기만 지나가면 고양이들이 출입할려고 밖에도 조금 있고 안에 많더라구요

근데 새끼고양이들이 너무 이뻐서 ㅠㅠ 얼굴이 어쩜 그리 이쁜지...

털 노란애도 있고 검정+황토 섞인 얼룩덜룩한 애들도 있고..

가끔 인터넷에 올라오는 고양이들 내가 보기엔 별로 안이쁜데도 다들 이쁘다고 난리인데

그 고양이들은 진짜 이쁘고 귀엽게 생겼더라구요.

저랑 눈 마주쳤는데도 피하지도 않고 쫑긋 계속 아이컨텍 하구요 ㅎㅎ 한마리는 따라올려고 조금 오다가 다시 들어가더라구요

캔이라도 하나 사줄까 했는데 그 집 앞에 사는 할머니는 고양이 싫어하시는지 갑자기 나오셔서 고양이한테 쓰레빠를 던져서 

좀더 보고 올려다가 그 포스에 쫄아서 그냥 가던길 계속 가고 집으로 들어왔네요;

길고양이들 집에 데려올려면 쉽지 않겠죠? 제가 만질 수 있도록 잡힐 녀석들도 아니고.. 그렇다고 강아지처럼 쫒아오지도 않을테고

밥이라도 주고싶은데 사람들한테 욕먹을까봐...

아 그 고양이들이 너무 귀여워서 2시간이 지났는데도 눈앞에서 아른아른 거려요~ 


IP : 182.218.xxx.1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나
    '12.5.11 9:52 PM (119.69.xxx.22)

    전에 봤는데 단호하게 번쩍; 안아서 오시면 별 저항 안한데요..ㅋ
    아기 고양이니 고무 장갑 하나 끼시고 데리고 오시면..... 괜찮지 않을까요??
    어쩌피 고양이는 어느정도 키우다가 엄마가 떠난다니.. 집으로 데려와서 키우시는것도 좋을것같은데요.

  • 2. ..
    '12.5.11 9:53 PM (211.211.xxx.57)

    죄송하지만 함부로 데려오지 말아주세요.
    엄마가 먹이 구하러 갔을수도 있어요. 사람도 자기 아이 없어지면 찾잖아요. 얘들도 그래요.
    엄마가 버렸다거나 죽었다거나 그래서 이삼일 내내 혼자 울고있다면 구조하는게 맞지만 예쁘다고 그냥 데려오지 말아주세요ㅠㅠ 나름데로 함들게 같이 살아가려고 노력중일거에요.
    그리고 새끼들 예쁘다고 만지시면 어미가 사람냄새 난다고 버릴수도 있으니 알아두시구요. 정 키우고 싶으시면 입양 알아보세요. 트위터건 고양이까페건 아깽이들 입양 글 많이 올라옵니다.

    제 댓글에 혹여 기분 상하셨음 죄송해요.

  • 3. ..
    '12.5.11 9:55 PM (211.211.xxx.57)

    키우다 엄마가 떠나는게 아니고 자립시키는겁니다 ㅠㅠ 영역 물려주고 가기도 하구요..

  • 4. 유나
    '12.5.11 9:57 PM (119.69.xxx.22)

    .. ) 제가 고양이에 대해 잘 몰라서 ^^;;; 자립시키는걸 저렇게 표현했네요. 죄송..
    근데 82에서 고양이 글 보면 길고양이 글에는 댓글에 항상 '데려가시면 안될까요?'라는 글이 달리길래.. 좀 쉽게 생각한거 같네요..ㅎ

  • 5. ...
    '12.5.11 9:57 PM (14.47.xxx.204)

    유아님 말씀대로 어린냥이들은 학학대도 단호하게 안아올리면 저항이 덜해요. 할퀼수도 있고 물릴수도 있지만 새끼라서 ;;;; 긴팔에 목장갑끼고 고무장갑도 끼고 잡아보세요.

  • 6. 안 쓰려다가
    '12.5.11 10:01 PM (58.233.xxx.82)

    쓰레빠 던지는 할머니 얘기에 글 씁니다.
    먼저 어미가 있는지 잘 보시구요.
    요즘 아기 고양이들 보호소에 데려다 주는 분들이 많은데..정말 안 됩니다.
    어미가 잘 돌보다 잠깐 먹을 거 구하러 나간 사이 아깽이들이 울거나 나와 다니다 사람들한테
    잡혀서 보호소 들어오는 경우 엄청 많아요.
    그 분들은 보호소 가면 밥도 주고 잘 돌봐주다 입양 보내는 거라고 순진한 마음에 좋은 일
    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어미랑 떨어진 아깽이들은 면역력도 떨어지고 건강히 크기 힘들어져요.
    그리고 무엇보다 보호소는 일주일동안 데리고 있다 데려갈 사람 안 나타나면 안락사 시킵니다.
    일주일요.
    나라에서 만든 보호소가 일주일이고, 개인이 하는 사설 보호소는 그 정도는 아니라고 하지만,
    일손은 딸리고 시설도 열악해 사정 아는 사람들은 차라리 길에서 사는게 낫다고 할 정도입니다.
    잊을만 하면 한 번씩 동물 잔혹사에 가까운 보호소들의 실태가 올라와 아는 사람들만 분노하고
    마음 아파하다 잊혀집니다.
    이젠 동물 관심 없어하는 분들도 좀 신경을 쓰셨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들이 낸 귀한 세금이 들어가니까요.

    글이 한참 돌아갔는데, 먼저 돌보는 어미가 있으면 좀 떨어진 곳에 깨끗한 물이랑 먹을 걸
    주시면서 낯을 익히세요.
    먹을 거리는 아기 고양이용사료도 좋고 끓는 물에 기름기,소금기 뺸 멸치나 참치도 좋아요.

    사실 이동장 들고 가서 다 데려오시면 제일 좋지만, 어미가 경계심이 아주 강할 거예요.
    우선 먹을 거랑 챙겨 주시면서 아기 냥이들이랑 친해지고 나면 데려오세요.

    근데 그 할머니 때문에 참 불안하네요.
    그렇게 싫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걔네들 거기 오래 못 살텐데요.
    원글님도 거기랑 떨어진 데다 안 들키게 밥 주세요.

    아니면 내가 데려갈 건데 친해지느라 그런다고 미리 해꼬지 못 하게 말을 하셔도 좋구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 7. ..
    '12.5.11 10:01 PM (211.211.xxx.57)

    아 모르실수도 있는데.. 저도 죄송하네요..
    이상하게 잘 따르는 애들이나 나 데려가라고 빽빽 우는애들(저희첫째가 이케이스네요) 혹은 다쳐있는 아이들 말고는 길고양이 나름의 인생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첫번째 두번째 아이들은 데려가 달라고 어필하는 애들 맞구요.

  • 8. 시골여인
    '12.5.11 10:02 PM (59.19.xxx.11)

    길고양이 집에 못데려오고 못 키워요,,이미 야생화가 됫기때문에

  • 9. .....
    '12.5.11 10:12 PM (182.218.xxx.10)

    네 데려오면 계속 돌봐줄려구요.

    근데 그 화단이 고양이들 집인가봐요. 제가 전에도 거기 지나오는데 그 안에 고양이가 있는걸 봤거든요. 근데 화단안에 가지가 많은 묘목들이 즐비해서 고양이가 잘 안보이거든요. 화단 밖으로 잠시 나올때 보는건데 그 안에는 더 많지 않을까 싶어요. 어미 한명만 있는 것 같지도 않고 몇몇 있지 않을까요? 완전 고양이들 사는 곳 같던데.. 전에도 지나가는데 중고등 여자애들 두명이 그 밖에서 보고 있더라구요. 화단 주변으론 주차도 되어있고 하니까 고양이한테 숨어살기 좋은가봐요.

    저도 오늘 캔하나 사오면서 눈 좀 익힐까 했는데 갑자기 뒤에서 날라온 쓰레빠에 소리지르는 할머니 보니까 기에 눌려서 그냥 가던길을 계속 가버렸거든요;;

    제가 꼭 안데려 오더라도 사람 없는 주말 오전정도 가서 사료랑 물좀 주면 될까요? 그 할머니 눈에 띄면 안되는데...보니까 보통 포스가 아니시라서..

  • 10. ....
    '12.5.11 10:14 PM (182.218.xxx.10)

    그리고 만약 데려오게되면 바로 동물병원에 가봐야 하나요? 세균이랑 먼지가 많을 것 같은데 아픈곳 있는지도 한번 점검해줘야 할 듯 하고.. 집근처 동물병원 아무곳에나 가면 되는거죠?

  • 11. 장난감
    '12.5.11 10:16 PM (1.252.xxx.11)

    상황을 보니 경계심이 덜한 애들이니 충분히 잡을 수 있겠고.
    먹을 것과 특히 아깽이들은 장난감에 정신 못차려요.
    하다못해 강아지풀만 흔들어도 잡고 놀려고 넉 놓고 놀아요.
    긴끈 같은 고양이들 좋아하는 장난감으로(만들어도되고) 친해지세요.

    할머니한테 해꼬지 당하기전에 데려가서 잘 키우심 좋은데
    절대로 지금 예쁘다고 키우다가 발정나서 시끄럽다고 내보내는 일 없도록
    꼭 고양이 키울때 각오할 일들 알아보시고 납치하세요~

  • 12. 홧팅
    '12.5.11 10:23 PM (1.252.xxx.11)

    화단이면 환경이 나쁜편은 아니네요.
    아직까진 동물병원 가셔서 간단한 검진정도와 구충제 정도만 먹이면 충분할거에요.
    데려와서 설사를 한다거나 이상이 보이면 몰라두..
    사료랑 물 줄때 진짜 조심하세요, 주변 사람들 보면 님도 냥이도 봉변 당할 수도 있고

  • 13. ..................
    '12.5.11 11:04 PM (1.176.xxx.151)

    어미가 있을지도 몰라요 데리고 오시려면 어미랑 다 같이 데려오시고
    그게 불가능하시다면 안데려오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새끼들이 없어지면 어미가 많이 슬플꺼에요...
    님께서 사료랑 물 주며 할머니 잘 회유하셔서 돌봐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사람마다 생각이 같을 수는 없지만 고양이 오랫동안 돌봐오신 분께서는
    어미 있는 새끼는 어미까지 다 데려와야하고
    그게 불가능하면 데려오지 않는게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분도 개나 고양이 데려올 때는 꼭 어미 새끼 같이 데려오려고 노력하시고요..

  • 14. 말랑제리
    '12.5.11 11:18 PM (210.205.xxx.25)

    네이버카페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들여다보시고 최소한 일주일이라도 공부하시고 데리고 오세요.
    예방접종도 해야하고 중성화 수술비도 비싸고 그래요.

    잘 알아보시고 도로 갖다 버리는 일 없이 꼭 책임지시려면 데리고 오셔요.

  • 15. ...
    '12.5.12 9:32 AM (211.109.xxx.184)

    생각만 해도 너무 귀여울것같네요..
    암튼 그 할머니가 가장 문제인것같애요...신고하면 어미 없을때 다 보호소에 보내지면 어쩔지 ㅠㅠ
    그리고 어미가 있는 냥이들이면 다 데려오시지 못하시면 그냥 두시는게 나을것같애요..
    걔네들 짐승이지만 한 가족이잖아요 ...

  • 16. ..
    '12.5.12 11:01 AM (211.224.xxx.193)

    여긴 시골이라 고양이 살기가 아주 좋지만 시내사는 고양이들 불쌍해요. 근데 고양이들은 사람들이 싫어하고 키우지 않기때문에 대부분 밥먹고 살기가 힘든 동물 같아요. 그래서 어미가 좀 키우다가 버리는것 같아요(자립?) 개보다 훨씬 일찍 자립시키더라구요. 그리고 자기가 키우기 힘들면 키워줄것 같은 사람 집마당에 놓고 가기도 하고. 저희집 냥이가 그렇게 우리집에 왔거든요. 아주 아기때. 나중에 크고보니 주변에 그애랑 똑같이 생긴 형제 부모들이 있더라구요. 키우기 힘드니까 하나는 자기네들이 키우고 하나는 우리집에 버린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그 주변에 살던 어떤 고양이가 우리집서 고양이를 데려다 키우는걸 보고 우리집 마당숲 저편에 새끼를 낳아 기르다가 한두달 정도되니 애들만 남기고 사라지더라구요. 가끔 와서 보고 가고. 젖주고 가고 그러다 이젠 안와요. 그래서 겨울엔 저희집 바깥 보일러실 한편에 잠자리를 마련해줬더니 지들이 알아서 거기서 기거하다가 지금은 우리냥이랑 친해져서 잘 놀기도 하고 찾아와 부르기도 하고 우리냥이 밥 줄때 하루에 한번은 개들 밥도 따로 주고 하니까 눈치가 우리집에 들어와 살고 싶은 눈치예요. 근데 야생으로 큰 거라 만지지는 못하겠더라구요. 크아 거리더라구요.
    먹이를 좀 주시고 친해지시고 엄마가 있는지 좀 살펴보시고 엄마가 최대한 기를수 있게 놔뒀다 데려오세요. 전 고양이 개네가 얼마나 힘들게 사는지 아니까 사람이 데려다 키우는게 개네한텐 복이 되는 일이라 생각해요. 고양이는 먹고 살게 없는것 같아요. 개랑 틀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247 이건 뭐 복권당첨도 아니고... 미쳐미쳐 2012/05/13 866
107246 뉴욕에 사시거나 뉴욕 지역 여행해보신 분 계신가요????? 4 솔직한찌질이.. 2012/05/13 2,186
107245 백일된아기 6 은총이엄마 2012/05/13 1,950
107244 홈쇼핑에서 산 참외가 대박 10 과일 2012/05/13 3,980
107243 제눈이 이상한가요? 에이미양 귀여웠는데... 3 .. 2012/05/13 2,543
107242 저 아래 댓글 중 대구에 교정원 다니신다는 분 3 교정원 2012/05/13 1,038
107241 간단하게 설명해주세요. 1 ... 2012/05/13 713
107240 우린 대체 뭘먹고 살아야되는거에요? 2 애엄마 2012/05/13 1,646
107239 오마이티비요. 오늘 생중계 다시 돌려 볼수있나요? 1 .... 2012/05/13 847
107238 통진당 사태를 보면서 정말 소름끼치네요ㅠ 12 ,. 2012/05/12 3,129
107237 라디오 반민특위 박정희편 들어보세요 2 ... 2012/05/12 850
107236 신랑이랑 티비 채널 문제로 스트레스 받는 중이에요 10 치이즈 2012/05/12 1,903
107235 거짓말 하는 여섯살 아이. 12 도움좀 2012/05/12 2,542
107234 이정희와 그 패거리들 때문에 모든 이슈가 덮혀버렸습니다. 28 뭐라고카능교.. 2012/05/12 3,640
107233 네일샵 다니시는분들, 관리받는동안 말씀 많이하시나요? 2 .. 2012/05/12 2,206
107232 백화점 갑지점에서 구입한 화장품을 을지점에서 교환할수 있나요? 3 .. 2012/05/12 1,525
107231 통진당사태 설명좀해주세요 2 Uh 2012/05/12 1,734
107230 금강경 100일 기도 끝냈어요. 14 ^^ 2012/05/12 5,264
107229 일본이 천년뒤 멸종된다는 기사 봤어요? 3 일본 2012/05/12 2,594
107228 당권파의 유시민,심상정 습격 동영상 4 로뎀나무 2012/05/12 1,667
107227 이제 이정희는 억울해도 됨... 16 캠브리지의봄.. 2012/05/12 3,291
107226 남편이 친정에 생활비 드린다고 헛소리를 했어요.ㅠ.ㅠ 24 샤를 2012/05/12 11,386
107225 요가는 근력운동이 아닌가요? 6 ,,, 2012/05/12 5,974
107224 소중한 친구. 3 친구 2012/05/12 1,182
107223 곧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광우병 나와요 7 잠시휴식 2012/05/12 1,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