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식자리에서 술 거절하는 노하우좀 알려주세요..ㅠ.ㅠ

dfa 조회수 : 6,991
작성일 : 2012-05-11 12:54:59

술을 못하진 않아요..

하지만  거의 일주일에 4-5번 마시던 알콜중독 단계를

극복하고 이젠 금주하고 살고 싶거든요..

술마시면 너무 심하게 우울해지고

자책과 자기비판이 심해요..

그래서 스스로를 심하게 괴롭히는지라

금주를 다짐하고는 혼자선 마시지 않아요

하지만 문제는 회식자리 등 직장내 술 자리 인데요...

처음 이 과에 왔을때 술먹는 모습을 조금은 보인적도 있고..

(그때는 금주 안하던 때)

우리부서장님이 안마시다가 업무상 인간관계를 위해서

마시기 시작해서 지금은 술 좀 마시는 분인다 보니

제가 술을 안마시면 술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이에요.

그래서 막 얄밉게 생각하고 있는게 느껴져요...ㅠ.ㅠ

근데 전 이제 술이 줄어서 한두잔 마시고 집에가도 잠도 못자고

막 괴로워하다가 자책, 후회 등등이 섞인 감정이 마구 몰려와서 너무 힘들어요...

감정도 너무 가라앉고요..

어떻게 자연스럽게 술거절할 수 있을까요?

제가 쓴 이유를 솔직하게 말면 완전 더 이상하게 소문날 거 같은데,,,ㅠ.ㅠ

회식,술...직장내에서 너무 힘드네요 ㅠ.ㅠ.

IP : 210.103.xxx.3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약복용
    '12.5.11 12:58 PM (99.226.xxx.123)

    이죠.
    장기복용하는 병을 하나 만드세요.

  • 2. 발랄한기쁨
    '12.5.11 12:59 PM (175.112.xxx.97)

    한약 드신다고 하세요.

  • 3. ....
    '12.5.11 12:59 PM (1.212.xxx.227)

    신경성위염이 생겨서 약을 먹는중이라 술 먹으면 안된다고 하세요.
    요즘은 술 안먹는 사람들도 많아서 그렇게 막 권하지 않는데 원글님 회사분위기는 아닌가보네요.
    위염이나 보약을 먹는중이라서 술을 못한다고 거절하세요.

  • 4. ..
    '12.5.11 12:59 PM (211.208.xxx.149)

    확 기냥
    대 놓고
    제가 예전에 말술이었는데요 일년전쯤 지방간 판정 받고 금주 중이에요...
    이러면 속이 시원하겠는데 앞으로 회사 생활에 문제가 있을까요..
    이계기로 회식이 바뀌면 좋겠는데

    그냥 한약 먹는다고 하심 안되나요

  • 5. 웃음조각*^^*
    '12.5.11 1:08 PM (211.112.xxx.164)

    제가 썼던 방법은요. 간이 좀 약한 편이라서 술을 잘 못한다고 미리미리 주변에 말해둬요.

    그리고 좀 꺾어 마시기.. 남들 마실때 좀 과한 제스춰를 춰줘서 남들 마실때 나도 똑같이 마시는 것 같은 인상을 줍니다.
    꺾어마시는 걸 눈치채고 말하는 사람들에게는 위의 간이 약한 편이고 술이 약한 편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상기시켜 주고요.

    대부분은 자기들 마실때 보조 맞춰주며 맞장구 쳐준 것만 기억하기 때문에 술 덜마신 거 눈치 잘 못채요^^

    그리고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상사들이 주는 술은 가급적이면 완샷하구요.(돌려마시면서 못마시는 듯 살짝 찌뿌리기) 대신 상사들에게도 그만큼 돌려드리기.(한잔 받으면 감사합니다. 하고 마신 뒤 꼭 돌려드리기)

    그리고 안주 많이 먹기 등등

    분위기만 잘 맞춰주면 상대적으로 덜 마실 수 있습니다.
    (제 주량이 예전에 회사다닐땐 보통 소주3잔 또는 맥주 카프리처럼 약한 걸로 1병을 채 못마셨는데요.
    회식때는 정신 바짝 차리고 살짝 오버해서 4~5잔까지는 잘 커버 했습니다. 그 이상은 절대 못마셨구요)

    술 안마시면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상사 밑에선 절대 안마시긴 힘들고 분위기 맞춰주는 선에서 해결보시는 게 편합니다.
    (저 IT쪽이었어서 남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회사에만 다녔어요. 나름 겪어볼 것 겪어봤구요^^;)

  • 6. 하늘보리
    '12.5.11 1:29 PM (175.193.xxx.166)

    저는 한잔 쭉 먹고 끝날때 까지 잡니다.....2번만 하면 술 안먹입니다...

  • 7. misshan
    '12.5.11 1:31 PM (211.213.xxx.178)

    마시면 간질증상있다고 선의의 거짓말을 해보시는건 어떠세요 ?

  • 8. 음.
    '12.5.11 4:20 PM (218.154.xxx.86)

    그냥 대놓고 말씀하시는 게 제일 좋은 듯 해요.
    사실은 알콜 중독 증상이 생겨서 아예 끊으려고 한다고.
    솔직이 최선입니다.

    조금 마시는 정도는 괜찮으시다면 분위기 맞추는 방법이 있어요..
    제가 자주 쓰는 방법인데 다같이 마셔야될 때는 원샷 하는 척 하면서 입안에 머금으세요.
    그런 다음 약간 토기 올라오는 것처럼 물수건으로 입 막으시면서 거기다 다 뱉으세요.
    아니면 그냥 입 닥는 척 하면서 물수건에 바로 뱉어내셔도 됩니다.
    고깃집의 행주처럼 톡톡한 물수건 아주 좋습니다.
    그런 다음 물 드시구요.
    분위기 좀 무르익으면 바로 제일 윗분부터 술 잔가지고 도는데,
    일단 테이블 밑에 물컵 하나 내려놓고 잔에 있던 술은 다 몰래 버리고 갑니다.
    가서는 그 잔으로 예를 들어 부장님에게 술 한 잔 드리고
    원샷 하시길 기다렸다가 그 잔에 도로 술 받아서,
    그 자리에서는 안 먹고 부장님에게 생글생글 웃으면서 인사하고 그 잔을 소중히 들고 그대로 제 자리로 돌아오시는 겁니다.
    그런 다음,
    다시 물 마시고 안주 먹고 조금 쉬다가 오 분 쯤 후에 다시 테이블 밑 물잔에 술 버리고
    서열 2순위 분에게 잔 가지고 가서 반복...
    대략 4-5순위까지 돌다 보면 피치 못해 마시게 되는 것은 한 잔 정도..
    그 다음부터는 다들 별로 안 권하실 겁니다.
    이미 공식적으로 님은 대략 소주 한 병쯤 마신 셈이고,
    인사 차릴 것 다 차렸으니까요..
    그 다음부터는 요령껏 피하셔도 됩니다..
    '아..제가 너무 많이 마신 것 같아요 헤헤..'
    하시던지,
    아니면 도저히 피치 못할 술잔 권할 것 같은 요주 인물이 원글님 테이블로 오려고 하면
    토할 것 같은 양 해 가지고 잽싸게 화장실 가셔서 볼 일 보시고 좀 쉬시다가 다시 들어가셔도 됩니다.
    일단 술 권하는 분들은 저렇게 4-5순위까지 술잔 드리고 나면 저 사람 할 일 다했다고 안 건드리는 분위기 될 거예요..
    그분들이 보시기에 요는 분위기를 잘 맞추는 사람이냐 아니냐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063 여름휴가 계획인데 무모한가요? 15 휴가 2012/05/11 3,095
106062 판단 좀 해주세요... 1 철없는 언니.. 2012/05/11 941
106061 학부모상담 3 중1 2012/05/11 1,692
106060 학교 결석하면 무슨 불이익이 있나요? 5 초등 결석 2012/05/11 1,710
106059 다리미판 추천해주세요 2 벤자민 2012/05/11 2,018
106058 이석기 "어느나라도 100% 완벽한 선거 없다".. 11 람다 2012/05/11 1,834
106057 절에 정기적으로 갈려고 마음 먹었어요. 궁금한 점.. 3 불교 관련 2012/05/11 1,266
106056 [펌] 남자들은 이런 여자는 피해라.TXT 8 에휴 2012/05/11 5,101
106055 중학생 스마트폰 못 쓰게 하는 방법? 5 ^**^ 2012/05/11 1,856
106054 정부 "美 쇠고기 안전..검역강화만 유지"(1.. 3 참맛 2012/05/11 586
106053 자식 키우기 참~~ 답이 없습니다.. 3 혜혜맘 2012/05/11 2,273
106052 제주도 여행 조언좀 해주세요 6 풍경소리 2012/05/11 1,347
106051 남에게 빌려주지 않는 개인용품들 있나요??? 13 어려웡 2012/05/11 3,675
106050 에트로 천 숄더백 어때요? 6 부웅 2012/05/11 1,904
106049 야간 교육대학원 수업 들어보신 분 5 ... 2012/05/11 2,190
106048 어떤 애엄마의 엉뚱한 대답에 그만 덜썩... 14 놀이터에서 2012/05/11 11,358
106047 밤 12시 넘어서 택배오는게 흔한건 아니죠? 5 황당한 2012/05/11 4,035
106046 "글밥" 이라는 말. 7 ... 2012/05/11 5,692
106045 내 평생 이것은 꼭 정해놓고 하는거 뭐가 있나요? 2 깔깔마녀 2012/05/11 1,414
106044 요즘엔 몇살부터 노산일까요? 10 .. 2012/05/11 4,115
106043 학생용 검정 구두 2 바다짱 2012/05/11 1,198
106042 송옥순은 박하가 나영희 딸인거 모르나요? 7 옥탑방 왕세.. 2012/05/11 4,942
106041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15 익명으로 2012/05/11 4,081
106040 실종 아동 1년에 만 명, 예방교육이 중요! 참맛 2012/05/11 1,481
106039 초등 고학년 - - 어학원? 개인과외?? @@ 영어는 어려.. 2012/05/11 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