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때문에 너무 속상해요

양육문제 조회수 : 1,841
작성일 : 2012-05-11 10:21:33

아이 공부와  생활습관 태도문제

특히 중요한 어른에 대한 예절이라든지 매너문제

중1아들 이렇게 저렇게 가르치고 태도 고쳐주고

해서되는거 안되는거 좀만 목소리 높아지면 남편이 참견하거든요

---이를테면 게임시간은 하루 한시간 이내만 해라  

학원시간전에 놀러나간다고 친구랑 나가서 꼭 학원 늦게가고 학원에서 전화가 몇번왔는데

제시간 못맞춰가는듯하니  학원시간전엔 친구랑 나가지마라

공부시간엔 침대에서 뒹굴며 하지 말기  핸드폰  들고 들어가서 폰겜하다 날밤새니까

(실제로 몇번 있었던일이죠)잠잘시간엔 핸드폰 거실에 두고 방에 들어가서자라

밥먹을때 반찬투정하거나 어른들 술마시는데 잔들고와서 멋대로 따라마시지않기

쇼핑중인 엄마 떠밀며 가자고 떼쓰지않기  영어도 외우는게 우선이라고 일단 본문을 외워두면

단어 숙어 문장구조까지 머리속에 저장되지 않겠느냐 문법도 같이해야지

등등

사소한것들이죠 잔소리일수도 있구요

한데 남편이 끼어들어서 아이편을 들어줘요

대놓고는 아니죠 끼어들어서 아이가 원하는 방식대로 내가 해줄께 이렇게

중재하는것처럼 말해요

이를테면.......  핸폰 가지고 들어가야 아침에 깰수 있다고 아이는 반항하죠

아침마다 제가 깨우는데도 말을 저렇게 하며 떼를 써요

그럼 남편이 내가 거실에 놔둔 핸드폰 아침에 방에 놔줄께  라고 해요

저한테는 엄마가 쓸데없는 고집 부리니까 내가 도와줄께로 들려요

매사  저런 식이예요   잘못한거 지적하면 옆에서 남자들은 그런거 잘몰라 그렇다거나

엄마가 저렇게 못하니까 너도 못하는거다 라는식으로  

절 깍아내리며 아이 편을 들어주죠  

영어를 외우는건 내가보기엔 별로 소용없고 듣기를 자주해서 머리에 항상 맴돌게 해야한다

고 말해요

( 그게 결국외우는거죠 듣기도 같이하며 외워라라고 말할수있는걸 )

듣기 싫은말은 아예 입에 담지 않아요

아이가 버릇없이 굴고  그래서 제가 제지하면 아이가 뿌루퉁해지며 반항하는데

남편은 가만히 보고만 있어요 당연히 엄마말이 옳다고도 안하죠

저는 못된엄마고  아빠는 착한아빠예요 아이에겐 

당연히 아이는 제게만 반항적이예요 매사 아빠가 자기편이라면서 엄마에겐 적대적으로 굴어요

말을 몇마디 해서는 듣지도 않아요

언성이 높아져야 겨우 엄마 노려보며 마지못해 하구요  안할때도 있구요

매사 거짓말만해요  아빠 있으면 목소리높여 엄마랑 싸우려 들고요

친구랑 나가서 전화하면 자기가있는장소 거짓말하고

내버려두고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그래도

게임은 그만두게 해야하고  공부는 시켜야잖아요 몸 씻게 해야죠 스스로 안하니까

악역 떠맡는데 왜 나만 이리 애랑 사이나빠져가며 이래야하나

말은 점점 안듣고 남편은 저러고...  미칠것같아요

제가 어찌해야할까요

그냥 잔소리를 하지말까요

밥상에서 음식 헤집어도  국그릇에 입을 대고 퍼먹어도 가만있어야겠죠

공부시간에 게임하고 있어도 전 그냥 제할일이나 하고있는게 낫지 않을까요

그게 차라리 낫다면 걍 그러고 싶어요 진짜

야단칠때 갑자기 껴들어서 아이편드는 아이아빠 때문에

남편과도 몇번 싸우고  이런식으로 할거면 당신이 키워라 하면 조용해지며 알았다고 하죠

담엔 또 똑같아요

IP : 112.152.xxx.17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
    '12.5.11 10:26 AM (112.156.xxx.153)

    원글님이 하시는 말씀이 잔소리라구요??????
    전 지극히 정상으로 보이는데, 그게 교육 아닌가요?

    어른들 술마시는데 잔들고와서 멋대로 따라마시지않기
    쇼핑중인 엄마 떠밀며 가자고 떼쓰지않기
    는 정말 가르쳐야 하는 거 아니에요?
    중1이라면서요
    그 나이면 저 정도는 말 안해도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남편 분 때문에 애 망치겠어요
    애 편을 드니 엄마의 권위 없고, 옳은 말 해도 잔소리로 받아들이고, 애는 더 버릇 없어지고 악순환이네요
    남편 분이 가장 문제구요

  • 2. 웃음조각*^^*
    '12.5.11 10:45 AM (211.112.xxx.164)

    두 분이 의견일치를 봐야 할 상황이네요.
    조용할때 두분이서 술 한잔 하면서 좋은 분위기일때 이야기를 꺼내보세요.

    교육문제로 내가 이런 상황인데 부부가 의견이 갈리면 오히려 애에게 안좋다.
    분명히 아이가 고쳐야 할 부분이 있는데 거기서 당신이 아이 편을 들어주면 아이에게도 안좋다.

    다만 내가 너무 나가는 것 같으면 그 자리에선 좀 묵묵하게 기다리고 후에 아이가 속상할때 다독여 주는 천사역할을 해달라. 그렇다고 해서 내가 지도하는 근간을 뿌리째 흔들지는 말아달라.

    그리고 당신이 하고픈 이야기도 좀 지금 해달라. 내가 아이를 지도하는데 거슬리는게 있다면 지금 나도 고쳐보도록 노력하겠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하면 좀 더 진전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서로 한번에 고쳐지지는 않겠지만 조율하고 노력하다 보면 더 좋아지리라 봅니다.

  • 3. ----
    '12.5.11 10:46 AM (116.126.xxx.242)

    저 어렸을때 생각해보면
    엄마가 훈육하시는 편이고 아빠는 별로 참견안하셨어요.
    그래서 엄마는 잔소리쟁이고 듣기싫은 말, 하고 싶지 않은 것만 시킨다고 생각하고 반항할때도 있었는데요.
    반항도 일정한 선을 넘을수는 없었는게, 생각해보면 아부지가 큰틀에서 다 통제하셨던거거든요.
    아빠는 꾸중하지는 않는편이셨지만 엄마한테 하는게 지나치다 싶으면 무조건 엄마편이셨어요.
    그래서 저도 "여기서 더 나가면 안되겠구나" "아빠화내겠구나" 가 있었거든요.
    아부지한테 크게 혼날때도, 엄마가 "여보 그쯤했으니 됐어요" 라고 말려야 그만두셨구요.

    아빠가 엄마한테 권위를 안만들어주면 애들 컨트롤하기 어려워요.
    앉혀놓고 조근조근 협조를 좀 부탁해보세요.

  • 4. 방금도 그문제로
    '12.5.11 11:17 AM (112.152.xxx.173)

    전화해봤는데
    자신은 잘못한거 없다네요
    몇달째 그문제로 싸우고 말도 안하다가 엊그제 술마시자 화해요청해와서
    좀 달라지나 했더니
    또 똑같애요
    전화해봤더니 오히려 내가 문제다라는식으로 말하네요
    내가 뭐 바라는거 있냐
    그거 하나때문에 계속 싸움해야겠냐 했더니
    나는 뭐 바라는거 있냐? 이러며 빈정대네요
    바꿀 생각 없어보이네요
    그래서 헤어지자 했어요

  • 5. 의견이
    '12.5.11 11:36 AM (112.152.xxx.173)

    평행을 달리다가 내 요청 그거 하나 못들어주겠다는거냐라고 하니까
    뭐 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삼자대면이 필요하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신은 말짱한데 너는 왜 문제를 만드냐는식이죠?
    남편의 교모한 행동과 언사에 아내가 자식교육 더 힘들고 불쾌감을 느낀게 중요한거지 여기서
    왜 삼자가 껴들어야 하는지
    무시도 이정도면 도를 넘는거 아닌가요?
    이러면서 왜 살아요
    자식교육과 관련해서 언성한번 높이지 말라는 요구는 저에겐 무리한 요구같아요
    자식이 아무리 속썩여도 천사같은 얼굴과 말투 유지하는 아내 구해 살아야지
    저랑은 살지 말아야죠

  • 6. 참 힘들다.
    '12.5.11 12:22 PM (112.144.xxx.190)

    제가 보기엔 엄마교육이 더 옳은 교육같은데
    자꾸 옆에서 교육시킬때 아빠가 딴지를 거나보네요.
    두분의 교육관이 좀 틀린것 같네요.
    차분히 대화해도 해결이 안될것 같으면
    아빠 뜻대로 한동안 해보라고 해보세요.
    그리고 아이교육을 매사 아이원하는데로 하면
    종국에 가서는 아이의 탈선,옳고그름을 모르는 아이
    또 나쁘게 말하면 부모에게 반항,폭력까지 부를수 있다고
    경고는 해주실 필요는 있는것 같네요.
    두분다 아이를 잘 키우고싶은 마음에 충돌이 있는것 같은데
    참 어렵네요...
    보통의 남편들은 교육에 크게 자신있지 않는한
    아내에게 맡기는 편인데....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977 결혼 10주년 기념일 .... 다들 어떻게 지내셨어요? 뭘 하면.. 4 기념일 2012/05/11 1,350
105976 쿄쿄~ 마켓스사이트 떼문에 돈이 절약되네요.. 수민맘1 2012/05/11 730
105975 적도의 남자 한지원,,,, 3 2012/05/11 2,074
105974 유방촬영검사 후에 통증이.... 1 정말 급질!.. 2012/05/11 2,034
105973 초4아들이 몰래 문화상품권을 사서 게임캐쉬로 썼는데.. 3 고민 2012/05/11 1,120
105972 기관지염 코스모스 2012/05/11 760
105971 아침부터 민통당 홈피에서 물가대책이나 빨리 세우라고 글 올렸어요.. 9 미친물가 2012/05/11 1,147
105970 급)영작하나만 부탁드려요ㅠ.ㅠ 4 지금 메일보.. 2012/05/11 703
105969 민주화당했다 운지 이게 뭔소리래요 3 요즘애들 2012/05/11 1,182
105968 적도의 남자 장일이가 불쌍하다니요.. 6 적남 2012/05/11 1,778
105967 패션왕 보다보니 5 yaani 2012/05/11 1,744
105966 공무원이 과연 좋나요... 17 9급 2012/05/11 5,374
105965 남은 간장게장 간장 잘 활용하는 비법 좀 알려주세요 7 게장 2012/05/11 10,557
105964 엄마 휴대혼 하나 해드리려는데 기종 추천부탁드려요.. 2 애엄마 2012/05/11 1,078
105963 티몬에서 TGIF 베스트 커플셋 사신분? 4 love 2012/05/11 1,134
105962 부모란..어느 선까지 참고 인내해야 하는 걸까요? 18 부모되기 힘.. 2012/05/11 3,998
105961 오늘 왜이리 춥죠? 7 갑자기춥네 .. 2012/05/11 2,542
105960 Sk2 페이셜트리트먼트 에센스와 다른 브랜드 같이 사용하시는분?.. 2 .. 2012/05/11 1,249
105959 김소은이 들고나온 가방좀 알려주세요~ 5 루삐피삐 2012/05/11 731
105958 82쿡 데뷔했어욤!! 잘 부탁합니다 5 Natyu 2012/05/11 744
105957 " 가계부 " 꾸준히 쓰시는 분들.. 비결 좀.. 11 보람차게 2012/05/11 2,151
105956 학생들에게 술,담배파는 편의점 고발하고 싶어요. 4 편의점 2012/05/11 1,082
105955 심하게 소심하고 낯가리는 분들 있으세요? 5 냐옹이 2012/05/11 2,129
105954 너무 속상해요..불심검문소리듣고 ..... 6 불심검문 2012/05/11 1,474
105953 검찰 "조현오 얘기는 황당. 결론은 허위" 9 참맛 2012/05/11 2,231